리뷰 Home | 웹진 | 리뷰

[리뷰] 펜오디오 Cenya - 완벽주의로 빚어낸 압도적 퍼포먼스, 북쉘프 모니터의 새로운 패러다임

By Fullrange date 13-06-30 23:30 0 9,536










발트해 연안에 위치한 북구 유럽의 끝 핀란드는 혹독한 겨울 날씨 등 녹록치 않은 기후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의 단점을 장점으로 부각시킨 대표적인 국가이다. 특히 국토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산림자원을 적극적으로 이용해 여러 산업으로 발전시킨 것은 익히 알려져 있는 사실이다. 여기 펜오디오라는 하이파이 스피커 브랜드도 이러한 핀란드의 상황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펜오디오는 1999년 핀란드에서 새미 펜틸라(Sami Penttila)에 의해 설립된 이래  시장에서 그들이 처음으로 개발한 북셀프 카리스마(Charisma)의 괄목할만한 성공에 힘입어 여러 톨보이 및 북쉘프를 세계 시장에 선보이게 된다.



 

 

"이 빼어난 북쉘프는 지금까지 펜오디오가 이루어낸 최고급 퀄리티의 제조 공법과 우아한 디자인,
그리고 펜오디오가 추구하는 사운드의 핵심을 모두 담고 있다"


카리스마, 레벨3 등을 잇는 펜오디오의 최신 북쉘프 모델인 센야(Cenya) 는 펜오디오의 2.5 웨이 플로어 스탠딩 스피커인 사라(Sara) 와 함께 펜오디오가 야심차게 내놓은 북쉘프형 스피커이다. 이 빼어난 북쉘프는 지금까지 펜오디오가 이루어낸 최고급 퀄리티의 제조 공법과 우아한 디자인, 그리고 펜오디오가 추구하는 사운드의 핵심을 모두 담고 있다.




 


우선 마감을 살펴보면 펜오디오가 자랑하는 최고급 마감이 아름다움을 뽐낸다. 자작나무를 일일이 수작업을 통해 적층형식으로 만든 인클로져는 실제로 보면 굉장히 고급스럽다. 국내에서 만든 일부 스피커의 적층형 인클로져와는 차이가 상당히 크다는 것을 단박에 알아챌 수 있을 정도이다.
사용된 자작나무는 Baltic birch 로 불리우는 재질로서 인클로저는 1.5mm 의 자작나무를 적층으로 붙여 사용하고 있다. 전면과 후면, 상단과 하단은 19mm 의 MDF 위에 2mm 의 자작나무가 입혀져 있으며, 양 옆면은 16mm의 견고한 자작나무와 7겹의 나무 합판으로 마무리되어 있는 꽤 복잡한 구조이다. 이러한 재료로 이렇게 정성을 들여 가구를 만든다면 유닛을 뺀 인클로저만 해도 꽤 고가에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시어스 트위터와 엑셀 우퍼, 내부 선재, 바인딩포스트, 네트워크 크로스오버 등 투입된 부품 하나 하나에 모두 최고가 아니면 사용하지 않겠다는 펜오디오의 강력한 의지가 담겨 있다"

 
유닛 구성은 시어스(SEAS) 가 사용되었다. 특히 유럽 하이엔드 브랜드들이 많이 사용하는 드라이브 유닛으로서 사용하기에 따라 그 퍼포먼스 차이가 상당히 큰 유닛이다.

2웨이 베이스 리플렉스형인 펜오디오 센야는 Ferrofluid 라는 일종의 ‘자성유체’ 가 함유된 시어스의 3/4인치 텍스타일 돔 트위터를 사용했다. 그리고 6인치 마그네슘 콘 미드 베이스 또한 시어스 엑셀이라는 모델로 무거운 황동 페이즈 플러그를 적용했다.

이 밖에도 내부에 사용된 부품들을 살펴보면 정말 놀랍다. 내부에 사용된 케이블은 하이엔드 케이블 브랜드인 요르마 디자인(Jorma Design) 의 선재가 사용되었으며, 바인딩포스트는 WBT의 최고급 단자중 하나인 WBT 0730.12을 채용하고 있다. 이외에도 SCR 폴리 프로필렌 컨덴서, Graditech 공심코일, 특주 알루미늄 리플렉스 파이프 등 투입된 부품 하나 하나에 모두 최고가 아니면 사용하지 않겠다는 펜오디오의 강력한 의지가 담겨 있다.
 

 

 
대역 커버리지는 40Hz에서 25kHz 로 북쉘프로서는 광대역이라고 할 수 있으며 크로스오버 포인트는 4kHz 로 설계해 트위터보다 미드 베이스 우퍼에 많은 대역을 의존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미드 베이스가 중간 중역대까지 걸쳐져 있기에 미드 베이스와 트위터의 대역이 겹치는 이 부분에서 두 유닛의 상호 관계가 최종 사운드를 결정짓는 데 있어 결정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4옴에 86dB 라는 스펙에서 알 수 있듯이 그리 만만하게 볼 수 있는 스피커는 아니다. 현대 하이파이 스피커가 지향하는 고성능 하이엔드 모니터 스피커의 전형이라고 볼 수 있다.









뒤로 긴 형태에 옆면보다 좁은 전면 배플을 가진 이러한 타입의 스피커의 경우 배치에 있어서 상당히 예민하다. 우선 후면 포트로 방사되는 음량도 꽤 크므로 뒷벽과의 거리를 충분히 띄워줄 필요가 있으며, 스탠드 높이 조절에 따라서도 예민하게 반응하므로 이 부분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대게 유러피언 스피커들이 많이 취하는 이러한 설계 방식은, 넓은 공간에서 풍만하고 헤비한 저역을 즐기기보다는 적당한 공간에서 또렷하고 입체적인 저역을 얻는 데 더욱 유리한 방식이다. 대게 이러한 사운드 컨셉을 가지고 있는 메이커의 플로어 스탠딩 모델은 전면 우퍼를 사용하는 대신 사이드에 우퍼를 설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역시 같은 이유라고 볼 수 있는데 그들이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저역 확장과 컨트롤에 대한 개념 자체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이며 이것은 실제 음질적으로 많은 차이를 만든다.

피아노 레코딩의 경우 대체적으로 스피커의 기본적인 성능, 즉 밸런스와 음정 등을 파악하기에 유리한 면이 있기 때문에,  피아노 레코딩의 재생 실력에 따라 스피커의 레벨이 명확히 나눠지는 경우가 흔한데, 펜오디오는 과거에 발매해온 모든 모델들이 그렇듯 특히 피아노에서 강점을 보인다. 




 

 


"생동감 넘치고 정교하며 약간의 기분 좋은 착색을 동반한다.
핀란드의 숲 속에서 느낄 수 있을 법한 상쾌함을 상상해본다면 어느정도 맞을 듯하다"


일단 고역의 경우 매우 생생한(vivid) 스타일이다.
유닛 구성이나 인클로져 타입으로 볼 때 고역이 약간 들뜨거나 공격적일 수 있겠다는 예상과는 달리 펜오디오는 텍스타일 돔 타입의 시어스 트위터의 장점을 굉장히 잘 활용해 매끈하고 실키한 고역을 만들어내고 있다. 다만 점잖고 달콤하다고 할 수 없어 포근하고 편안한 느낌 보다는 생동감 넘치고 정교하며 약간의 기분 좋은 착색을 동반한다. 핀란드의 숲 속에서 느낄 수 있을 법한 상쾌함을 상상해본다면 어느정도 맞을 듯하다.

중역은 꽤 중립적(neutral)인 타입이다. 일부 하이엔드 스피커라고 하는 것들도 인클로져의 공진 때문에 중역대에서 딥이나 피크가 생기고 이는 대게 낮은 중역대에서 착색을 유발한다. 스테레오파일의 창간자이자 오디오 평론의 대부격인 고든 홀트(Gordon Holt) 는 “중역이 올바르지 않으면 다른 모든 것들은 소용이 없다” 는 말을 한 적이 있는데, 이는 정확히 맞는 말이지만 이를 스피커에서 제대로 실현하기란 사실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센야의 중역은 자작나무 적층 구조의 인클로져 덕에 이러한 착색이 거의 느껴지지 않으며 트위터의 고역재생을 탄탄하게 받혀주고 있다.
 

저역은 그 한계가 40Hz 로서 북쉘프로서 꽤 낮은 대역까지 소화하는 편이다. 최근 주류 하이엔드 북쉘프의 평균적인 마지노선에 가깝다고 할 수 있는데, 펜오디오의 저역은 굉장히 세밀하게 다듬어지고 응축된 저역이다. 풍성하게 공간을 감싸기 보다는 정확하게 제어된 저역으로 기분 나쁜 부스팅은 거의 찾아보기 어렵다. 다소 밋밋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펜오디오는 저역의 양감 확장으로 인한 혼탁함 같은 것이 없어 아주 깨끗하며 흔들림 없는 고품질의 저역을 선사한다. 플로어스탠딩이 아닌 북쉘프에서만 느낄 수 있는 깊고 빠른 저역으로서 약간의 긴장감을 동반하는 저역이다.



 


  "스케일은 2웨이 스피커라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 커다랗고 정확한 사이즈의 무대를 만들어낸다.
과장되거나 왜곡된 무대가 아니라 실제 현장에서 들을 수 있을 법한 정교한 실사이즈를 느낄 수 있다"

여기서 펜오디오의 최고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 점을 단 하나만 꼽으라면 스테이징 능력이라고 할 수 있다. 중립적인 중역과 말끔하게 정돈되어 들리는 은은한 배음 등에서는 마치 스피커가 하나의 악기와 같다는 착각이 들 정도로 인클로저의 영향이 지대하게 느껴진다. 스케일은 2웨이 스피커라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 커다랗고 정확한 사이즈의 무대를 만들어낸다. 과장되거나 왜곡된 무대가 아니라 실제 현장에서 들을 수 있을 법한 정교한 실사이즈를 느낄 수 있다.







 






"휘파람 소리는 펜오디오가 펼쳐놓은 무대에 바람을 가르며 휙 들어온다. 기타의 현 튕기는 소리는 기타의 바디가 어디쯤 위치해 있는지 알 수 있을 정도로 펜오디오가 재현하는 무대는 정교하다"



예를 들어 리빙스턴 테일러(Livingston Taylor) 의 ‘Isn't she lovely' 를 재생하자마자 들려오는 휘파람 소리는 펜오디오가 펼쳐놓은 무대에 바람을 가르며 휙 들어온다. 기타의 현 튕기는 소리는 기타의 바디가 어디쯤 위치해 있는지 알 수 있을 정도로 펜오디오가 재현하는 무대는 정교하다. 무대의 크기가 짐작될 정도로 정확한 사이즈가 그려지는 것 또한 놀라운 부분이다. 2차 하모닉스는 너무나 은은하면서도 깔끔해 어떤 조미료도 넣지 않은 음식처럼 담백하며 단정하다. 굉장히 생생하고 싱싱하며 동시에 약간의 착색을 머금은 고역 때문인지 이미 중년을 훌쩍 넘은 리빙스턴 테일러의 목소리가 좀 더 젊어 보일 정도이다.









"굉장히 극적이며 에너지가 충만한 녹음으로 펜오디오는 마치 트리오 토이킷의 피아노 연주를 위해 태어난 듯 신들린 변박자 속의 스피디한 속주를 완벽하게 재생해준다. 산뜻하면서도 명쾌한 피아노 타건이 흥겨움을 더한다"


센야의 소리를 처음 접했을 때 불현 듯 머릿속을 스쳐갔던 음악이 하나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핀란드 출신 재즈 트리오인 트리오 토이킷(Trio Toykeat)이었다. ‘Final Fantasy' 는 이들이 연주한 곡 중에서도 굉장히 극적이며 에너지가 충만한 녹음으로 펜오디오는 마치 트리오 토이킷의 피아노 연주를 위해 태어난 듯 신들린 변박자 속의 스피디한 속주를 완벽하게 재생해준다. 산뜻하면서도 명쾌한 피아노 타건이 흥겨움을 더한다. 약음과 강음의 완급조절 등의 능력이 부족하면 이 곡을 완벽하게 재생하는 데 한계가 금새 드러나기 마련인데, 센야는 이 곡에 대해 완벽히 간파한 듯 거침이 없다. 피아노 타건음은 손안에 들어왔다가 금색 손가락 사이를 빠져나가 듯 매끈하며 민첩하면서도 유연하다. 특히 레코딩 당시 무대의 사이즈까지 눈에 보이는 듯 스테이징이 굉장히 사실적이어서 토템이나 틸, 아발론 같은 스피커와 비교해서도 더 좋으면 좋았지 뒤처지지 않을 정도이다. 사실 자칫 너무 딱딱하거나 공격적으로 들려 거북해질 수 있는 소리인데도 불구하고 전혀 거북한 느낌이 없다. 견고하고 세심하게 가다듬은 중,고역이다. 




 




"탁월한 저역 해상력을 기반으로 하는 입체적인 저역이다. 공간을 장악하는 방법에 있어서도
좌/우, 전/후 사이즈를 실측을 통해 재현한 듯 레코딩에 담긴 정보를 그대로 정직하게 그려준다"



에릭 클랩튼(Eric Clapton) 의 ‘River of tears' 에서는 필자가 들어본 수많은 북쉘프 중에서도 가장 질 좋은 저역을 들을 수 있었다. JBL 로 대표되는 대형 베이스 우퍼를 기반으로 하는 커다란 사이즈의 저역이 아니라 반대로 훨씬 정확하고 타이트하며 확실히 세련된 저역이다. 무조건 바닥을 해머로 내리치듯 둔중한 느낌이 아니라 탁월한 저역 해상력을 기반으로 하는 입체적인 저역이다. 공간을 장악하는 방법에 있어서도 좌/우, 전/후 사이즈를 실측을 통해 재현한 듯 레코딩에 담긴 정보를 그대로 정직하게 그려준다. 양감을 무기로 한 대책 없는 풍성함을 버리고 대신 정교하게 제어된 저역, 그러나 절대 가벼운 느낌이 아니라 단정하며 묵직한 질감이 느껴지며 힘차고 빠른 특성의 저역이다. 제니퍼 원스(Jenifer Warnes) 의 'Way Down Deep' 에서도 전혀 흔를림이 없다. 저역의 사이즈와 양감, 다이내믹스에 있어서는 어떤 음원을 입력해도 스스로 컨트롤하여 마치 미리 정해놓고 요리하는 느낌이다.


 

 




"마치 작은 오케스트라를 내가 직접 지휘하며 듣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음표 하나 하나가 살아 숨쉬는 듯 리스닝 룸을 가득 채웠다"


이쯤해서 리뷰를 마칠까 했지만 갈수록 높아진 호기심은 멈출 수가 없었다. 우리에게 아주 익숙한 [Tutti] 앨범 중 ‘Pictures at an exhibition’을 플레이했다. 예상은 어느정도 했지만 수많은 악기가 출현하는 교향곡이며 다이내믹레인지가 굉장히 넓은 레코딩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흔들리지 않는 악기 분리도와 첨예한 레이어링이 그려진다. 그것도 더 큰 플로어 스탠딩보다도 정교하게 그려지는 스테이징과 이미징은 말 그대로 황홀하다. 이정도면 사이즈는 잊어버려도 좋다. 딥베이스를 듣기 위해 볼륨을 열두시 이상 올릴 수 있는 환경이 아니라면 이정도면 차고 넘친다. 마치 작은 오케스트라를 내가 직접 지휘하며 듣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음표 하나 하나가 살아 숨쉬는 듯 리스닝 룸을 가득 채웠다.

 

 






 




"상쾌하고 싱싱한 음색에 절제되고 컨트롤된 정교한 밸런스와 뚜렷한 이미징을 겸비한 스테이징 등
센야는 과거 펜오디오에서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진보하고 있다"


펜오디오의 근작 센야는 기존에 출시했던 펜오디오의 스피커들과 많은 부분 달라진 모습들을 띄고 있었다. 상쾌하고 싱싱한 음색, 절제되고 컨트롤된 정교한 밸런스, 뚜렷한 이미징을 겸비한 스테이징 등 센야는 과거 펜오디오에서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진보하고 있었다. 특히 깨끗하게 정제된 듯 담백한 음색과 고역에서부터 저역에 이르기까지 거의 단점을 지적하기 어려운 밸런스 등은 같은 핀란드 출신 스튜디오 모니터 브랜드인 제네릭(Genelec) 이 연상될 정도도 탁월했다. 하나의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수없이 많은 캐비닛 디자인을 테스트해 제작하는 펜오디오의 완벽주의가 만들어낸 결실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Specification

Type 2-way, stand mounted, reflex loaded
Drive units ¾”(20mm) ferrofluid cooled textile dome tweeter (Seas)
6”(145mm)magnesium coned midrange/bass (Seas Excel) with heavy copper rings above and below pole piece
radial reinforced surround
Cross-over 4000Hz
Frequency range anechoic response +-3dB 45-28000Hz, in room response 40-25000Hz
Sensitivity 86dB/1m/2.83V
Nominal impedance 4ohms
Recommended amplifier 50+W
Dimensions(WxHxD) (163x280x315)mm
Weight 8kg (17lbs)
Specialities Jorma Design wiring, Seas custom / excel drivers, WBT 0730.12 (Signature platinum) pole screws,
aluminium reflex pipe, custom made finnish birch plywood veneer 22mm / 16mm solid plywood cabinet


CONTACT : 샘에너지
http://www.saemenergy.co.kr




 



http://www.fullrange.kr/ytboard/write.php?id=webzine_review2&page=1&sn1=&sn=off&ss=on&sc=on&sz=off&no=127&mode=modify

 

공유하기

댓글목록
(0)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Company

대표자 : 서동인 | 사업장소재지 : 서울특별시 서초구 신반포로304 에이치원bld 1층,b1층
TEL : 02.3446.5036 | FAX : 02. 3446.5039 | e-mail : fullrange.kr@gmail.com
사업자 등록번호 : 211-09-86203 | 통신판매업 신고번호 : 제 2012-서울강남-01307호

Copyright © FULLRANGE Co.,Ltd. All rights reserved.

Customer Center

02.3446.5036

TIME : 10:00 ~ 18:00

A/S

찾기 힘들었던 수입사 연락처 및 A/S센터 연락처를
한눈에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오디오 수입사 및 A/S센터 연락처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