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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네임 Nait 5si - 4세대에 걸쳐 완성한 네임 네이트 5 인티앰프의 결정판

By Fullrange date 13-12-24 20:49 2 8,779






 




40TH ANNIVERSARY

쥴리안 베레커가 친구의 라이브 연주 녹음 테잎 재생 음질에 대해 불만을 품고 직접 앰프를 제작하기 시작한 것이 1960년대 말, 그리고 네임오디오를 설립한 후 처음으로 NAP200 이라는 상용 제품을 발매한 것이 1973년경이다. 이후 NAC12 프리앰프, 네이트1에 이어 올리브 시리즈를 발매하며 영국은 물론 전 세계에 네임의 명성이 알려지면서 네임은 영국을 대표하는 메이커로서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그리고 올해로 네임은 회사 설립 40주년을 맞이했다. 


 






영국은 미국의 하이파이와 달리 항상 가격 대비 성능이 높고 작은 공간에서 최상의 음질을 뽑아낼 수 있는 실용적인 제품을 만들어내는 메이커가 많았다. 예를 들어 초창기 린(Linn)과 역시 초창기 미션 사이러스(Mission Cyrus), 그리고 오늘 소개하는 네임이 그 대표 격인 메이커라고 할 수 있다. 그 중에서 네임은 유달리 독보적인 노선을 걸어왔다. 컴포넌트를 연결하는 전송방식과 단자 규격만 해도 그렇다. 세 메이커 모두 스피커 연결 단자가 일반적인 것과는 달리 BFA 나 바나나 등으로 한정되어 있다. 그리고 린과 네임의 경우는 아날로그 신호 전송을 XLR 이나 RCA 규격이 아닌 DIN 전송을 고집한다. 물론 현재 린은 DIN 방식을 버리고 RCA, XLR 로 변경했지만 여전히 네임은 DIN을 최우선 전송방식으로 설정하고 있으며 RCA 는 그저 사용자의 편의성 차원에서 장착해놓고 있다. 또한 스피커케이블은 자사의 순정 네임 케이블을 3.5미터 이상의 길이로 사용할 것을 권장하며 파워앰프 또는 전원장치와 거리를 두어 설치하라고 매뉴얼에 적시하고 있다.

 

▲ 초기 네임 네이트 1(좌)    VS    현역 슈퍼네이트 2(우)
 




이러한 네임의 전송방식과 사용 규칙은 네임의 설계 철학과 하이파이 오디오 제작에 대한 고집이 드러나는 일면이다. 그리고 네임은 이러한 그들만의 독자적인 플랫폼을 바탕으로 과거 ‘도시락’ 앰프라는 바운더리에서 벗어난 세계적인 하이엔드 메이커로 거듭나게 된다. 영국의 일부 메이커들이 실용적인 제품만을 생산하는 중,저가 메이커에 머물러 있을 때 네임은 기존의 전송방식과 독특한 디자인을 계승해 과거의 브랜드 이미지를 벗어 던지고 그들만의 신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New Trio of Naim Integrated Amplfiers



▲ 위에서부터 네이트 5si, 네이트 XS 2, 슈퍼네이트 2
 

이러한 혁신의 네임을 만든 것은 뭐니뭐니해도 인티앰프의 영향이 크다. 그리고 그 핵심에는 총 세종류의 모델이 존재한다. 바로 네이트 5, 네이트 XS, 그리고 슈퍼네이트로 명명된 인티앰프 트리오가 그 주인공이며 이번 지면에서는 새롭게 업그레이드되어 출시된 네이트 5si를 다루어보기로 한다.
네이트 5는 총 세 번에 걸쳐 업그레이드되었다. 오리지널 네이트 5, 그리고 뒤를 이어 네이트 5i, 또한 si 버전 이전까지 현역기로 롱런 중이었던 네이트 5-2 등이 그것이며 이번 5si 까지 합하면 총 네 가지 버전으로 그 숫자가 늘어난다. 동일한 베이직 넘버를 가지고 이렇게 많은 버전이 존재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그만큼 이 모델이 얼마만큼 커다란 인기와 수요를 가지고 있는지에 대한 반증이다. 구형 모델들도 굉장히 높은 인기를 누렸으나 네임은 회사 설립 40주년을 맞이해 또한번의 커다란 업그레이드를 단행했다.







Nait 5si
 

 
가장 중요한 것은 우선 앰프의 심장이라고 할 수 있는 전원부 규모의 향상이다. 이를 위해 구형에 비해 더 커다란 용량의 트랜스포머를 사용했다. 이로써 출력 또한 8옴 기준 60와트로 증가되었다. 이 뿐만 아니라 새롭게 출시된 DAC V-1 등 신형 라인업 개발 프로젝트에서 얻은 연구 결과가 대폭 적용되었다. 새로운 PCB 레이아웃, 내부 와이어링 등에서 더욱 업그레이드된 제작 공정이 적용된 것이다. 추가로 네임 앰프 특유의 사운드 특색을 만들어낸 가장 요인 중 하나로 알려진 커패시터 또한 기존 버전에 비해 더 높은 용량을 사용했다. 구형 앰프의 경우에도 이른바 리캡(Recap)을 통해 리페어와 동시에 현격한 성능 개선을 이루어낼 수 있었던 것을 생각해보면 이러한 전원부와 커패시터 등의 변경은 최종적인 음질에 많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 구형 네이트 5i 의 내부

 

▲ 신형 네이트 5si 의 내부





블랙 코팅된 알루미늄 패널의 네이트 5si는 총 2개의 DIN 입력, 2개의 RCA 입력을 가지며 스피커 터미널은 역시 BFA 또는 얇은 바나나 플러그만 삽입 가능하다. 프리앰프는 패시브 타입으로 어설픈 엑티브 설계를 피해 아주 간단한 셀렉트와 볼륨 기능만을 넣었고 파워앰프 부분은 게인값을 높게 설계해놓았다. 전면의 1/4 인치(6.35mm)의 TRS 단자는 헤드폰 출력단자로서 날로 늘어나는 헤드폰 유저들에게도 어필할 수 있는 부분이다. 아무튼 위 내부 사진에서도 볼 수 있듯이 구형과 신형은 비슷한 겉모습과 기능과 달리 내부적으로 꽤 많은 변화가 확인된다.


 

▲ 네이트 5si 후면

 





Listening

이제 본격적으로 가장 중요한 음질적인 부분으로 넘어가보자. 개인적으로 네임사운드를 그다지 좋아하진 않았다. 그러나 어느 때부터인가 면도날 같은 시선으로 오디오 사운드의 재생음을 재단하던 나 자신이 이제 네임을 좋아하기 시작했다. 여러 음악들을 들어보면서 나는 나도 모르게 소리가 아닌 음악을 듣고 있었으며 연주가 아닌 음질 위주의 레코딩을 모아놓은 오디오파일 컴필레이션이 아니라 정말 실제로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듣기 시작했다. 네임 네이트 5si 는 아마도 최근 리뷰한 기기들 중에 가장 장시간 청음한 기기가 아닐까 생각된다.

그러나 네임 앰프의 매칭에 대해서는 한 가지 짚고 넘어가고 싶은 게 있다. 대게 국내에선 하베스 등 BBC 계열 스피커들과 매칭을 많이 하지만 이것은 네임의 성능과 특색을 너무 작은 카테고리 안에서만 활용하는 선입견에서 비롯된다. 확실히 과거 구형 크롬범퍼, 올리브 그린 시절의 초창기 네임은 쿼드(Quad)와 함께 BBC 계열과 매우 잘 어울렸고 그렇게 사용하는 게 범용적이었다. 그러나 이후의 현대 네임은 그 당시 네임과는 소리도 다르며 그 용도도 훨씬 더 넓어졌다. 당연히 스피커 커버리지가 굉장히 넓다. 지금은 빈티지로 불리우는 시절의 네임으로 현재의 네임을 재단하는 오류를 범하지 않길 바란다. 이러한 이유로 이번 리뷰에서는 국내에서의 보편적인 네임 매칭과는 다른 시스템을 만들고 청음했다. 스피커는 풀 아큐톤 유닛의 마르텐(Marten) 듀크2(Duke2)를 매칭했고 소스기기는 심오디오 네오 260D를 사용했다. 




 


▲ 데이빗 보위(David Bowie) - [Station to Station]
 

영국의 국민가수라 불러도 될 범한 데이빗 보위(David Bowie) 의 'Wild is the wind'를 들어본다. 집에서도 킬링타임용으로 종종 듣는 [Station to Station] 앨범 수록곡으로 때로는 리퀘스트를 받는 술집에서 신청 메모지에 또박 또박 적어 넣기도 하는 곡이다. 맥주 한잔 또는 와인을 곁들이며 듣는 이러한 올드 록 레퍼토리는 하이엔드라 불리우는 스피커와 앰프에서는 오히려 매력이 감소되는 경향이 있는 게 사실이다. 녹음 자체가 약간 텁텁하고 현대 녹음과 달리 라이브 실황 같은 홀톤이 느껴진다. 여러 악기들의 사운드가 서로 엮이면서 최종적으로 만들어내는 하모닉스는 음악이 잔잔한 가운데에서도 흥취를 돋궈준다. 하이 퀄리티로 말끔하게 다듬지 않은 사운드가 오히려 음악에 빠져들게 만든다. 수천, 수억원대 하이엔드 시스템은 절대 이런 사운드를 흉내조차 내기 어렵다. 오히려 객관적인 평가지표에서 우월할지 모르지만 네임만의 독보적인 개성이 담긴 이러한 소리는 네임만이 표현할 수 있는 영역이다. 보위의 목소리가 그 어느 때보다 끈끈하며 터질 듯 말 듯한 감정 곡선이 다이내믹하게 그려진다.




 


▲ B. B. KING - [Deuces Wild]
 

세기를 빛낸 블루스 기타리스트 비비킹(B. B. KING)이 녹음한 앨범 중 여러 보컬리스트와 듀엣을 이룬 앨범 [Deuces Wild]를 들어본다. 이 중 트레이시 채프먼(Tracy Chapman)과의 듀엣은 본작의 백미로 ‘Thrill is gone' 의 가사와 음율에 딱 들어맞는 호흡을 선보인다. 보컬 트레이시의 중역대 보컬에서 블루스의 참맛이 무엇인지 온몸으로 느껴지며 트레이시 선창 이후 뒤를 잇는 비비킹의 보컬은 마치 포효하는 듯하다. 말 그대로 스릴이 지나간 자리의 공허함이 느껴지는데 혼 세션을 배경으로 비비킹의 기타는 연신 가슴을 먹먹하게 만든다. 만일 다른 스피커로 모니터 했다면 이러한 쫄깃하고 끈끈한 질감의 중역대는 느끼기 어려웠을지도 모르리라. 그러나 안 어울릴 것 같았던 아큐톤 유닛의 마르텐(Marten) 듀크(Duke) 2 스피커에서 이렇게 네임 사운드를 다시 보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던 것이다.



 
 

네임 사운드의 특징이라면 일단 평범하리만치 다소곳한 저역에 특유의 농밀함이 느껴지는 중고역, 그로 인한 특유의 착색과 통통 튀는 리듬감이라고 할 수 있다. 네임 네이트5 앰프가 넓은 스테이징과 정교한 증폭특성을 갖는 광대역의 하이엔드 사운드 지향이 아니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이러한 사운드의 네임을 다루는 방법은 다양하게 고려해볼 수 있다. 첫째로 스피커를 프로악, 하베스 등의 스피커를 통해 네임 고유의 특징을 그 쪽 방향으로 극대화시킬 수도 있다. 그러나 이번 리뷰에 등장한 마르텐 등 광대역의 현대적인 스피커를 매칭해 하이엔드 스피커가 모자란 음의 두께감, 중역의 힘과 끈기을 메꾸어 주는 것도 또 하나의 효율적인 운용 방식이 될 수 있다.




 


▲ 조지 벤슨(George Benson) - [Breezin]
 

조지 벤슨(George Benson)의 [Breezin]
을 들어보면 네임 앰프의 또다른 매력을 발견할 수 있다. 그것은 다름이 아니라 네임 앰프의 리듬감이다. 네임 사운드에 대해 네임이 주장하는 핵심적인 단어가 있다. 바로 리듬&페이스에 대한 부분으로 이 부분은 조지 벤슨의 이 앨범을 들어보면 그 매력을 십분 느낄 수 있다. 이러한 퓨전 재즈 레코딩에서의 화려한 리듬과 연주를 들어보면 네임의 리듬감이 얼마나 감상자를 신나게 만드는지 통감할 수 있다.

 


 


▲ 웅산 - [Tomorrow]


재즈와 블루스를 넘나드는 국내 재즈 보컬 디바 웅산의 ‘꽃잎’에서는 웅산의 보컬이 더욱 처절하게 마음 깊은 곳으로부터 우러나온 감정이 전달되어 곡의 느낌이 더욱 진하게 밀려온다. 약간 허스키하면서 블루지한 보컬을 구사하는 웅산의 스타일이 부각된다. 너무 매끄럽기만하고 투명한 면보다는 보컬 성부의 떨림이 강하게 부각되다보니 곡의 느낌과 가사 전달 등 총체적인 감성 전달이 더욱 충실하고 호소력도 높다. 신중현의 ‘꽃잎’ 작곡 이유와 당시 시대 배경을 아는 분이라면 더 이해가 빠를 것이다.







Conclusion


 


이 외에도 앤소니 & 더 존슨즈, 아델, 제프 백, 아트 블래키 등 재즈와 팝, 클래식을 넘나들며 상당히 많은 음악을 들었다. 리뷰하면서 이정도 음악에 심취해보기도 오랜만인 듯 한데, 아무튼 마르텐 듀크2와 심오디오 네오 280D 에 매칭해 들어본 네임 네이트 5si 는 기존에 가지고 있는 네임 사운드에 대한 편견을 말끔히 씻어내줄 만큼 새롭고 유의미한 시간이었다. 몇 달전 인티앰프 비교 시청 때 네이트 5i를 PMC FB1i Sig 와 모니터오디오 GX-300 등에 번갈아 연결해가며 청음했을 때 모니터오디오의 GX-300 과의 매칭에서 훨씬 더 훌륭한 사운드를 들을 수 있었던 것이 일종의 모티브였다. 부연하자면 영국 스피커들과의 매칭도 스피커 메이커에 따라 네임과 좋은 매칭을 이루는 것들은 따로 있고 특히 네임이라는 메이커를 너무 천편일률적인 스피커들과 매칭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엘락 스피커 또는 모니터오디오, 더 나아가 이번 리뷰에서 짝지어준 풀 아큐톤 유닛의 2웨이 하이엔드 모니터인 마르텐 듀크2와의 매칭에서도 네임의 매력이 십분 발휘되며 예상보다 훨씬 만족스러운 소릴 들을 수 있었다. 8옴에 60와트라는 작은 수치는 스피커 제동에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으며 네임의 당당하고 다이내믹하며 농밀한 중역은 더욱 커다란 매력으로서 부각되었다. 또한 전원부 규모 확장을 통해 구형보다 스피커 커버리지 또한 상당 부분 넓어졌음이 확연히 드러났다. 무려 4세대에 걸친 동일 인티앰프의 변신은 이렇게 40주년에 이르러 그 완성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만일 수십년이 지나 시대를 빛낸 아날로그 2채널 인티앰프 10선을 꼽는다면 분명히 네임 네이트5si 가 리스트 안에 당당히 오를 것이라고 장담한다.

 
 

 
 
Naim Nait 5si 사양  
   
입력 레벨 Suitable for 2V sources (0.5 to 5.0V)
입력 감도 170mV
아날로그 입력 2 x DIN/RCA pair, 2 x RCA pair
사용자 제어 인터페이스  Front Panel Volume control and front panel buttons
오디오 출력 Line Outputs Fixed (level) HDD (RCA pair) 170mV, 470 Ω
Headphone outputs ¼ inch (6.35mm) TRS Socket
스피커 출력 (8ohms) 60W, (4ohms) 90W
연결  Remote Control Infra-Red (RC5)
전원 Mains Supply 100V, 115V, 230V; 50 or 60Hz
전력 소모  (quiescent) 19VA, (maximum) 300VA
크기 70 x 432 x 314 (H x W x D)
무게 6.4kg
구성물품 Weight Supplied With NARCOM-4 remote control
기타 Suggested System CD5si
마감  Black powder coated aluminium
가격 200만원
수입원 (주)디오플러스
수입원 연락처 031 906 5381
수입원 홈페이지 http://www.dio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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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2)
  • 재즈주앙

    13-12-26 11:02

    Wild is the wind 저도 너무 좋아하는 곡입니다. Nina Simone 의 앨범/곡도 정말 눈물나게 아름답죠.
    오디오 기기 리뷰인데, 리뷰보고 앨범에 뽐뿌받아 버렸네요 ^^
    B.B.King의 Deuces WIld 듣고싶어 막 주문했습니다.
  • 코난

    13-12-29 15:42

    재즈주앙님이 음악을 진정 좋아하시는군요 ^^
    대게 오디오 리뷰할 땐 고음질 레코딩 위주로 듣는데, 네임 이녀석은 자꾸만 제가 즐겨 듣는 음악을 듣게 만드는 재주가
    있더군요. 그 중에서도 록, 퓨전 재즈, 블루스 같은 곡 위주로요. 암튼 뽐뿌는 겸허히 받아들이셔도 손해 안볼겁니다 ㅎㅎ
    암튼 오디오란 게 결국엔 음악 듣는 도구 아닌가 반문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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