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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엘락 BS403 - JET5 트위터와 개선된 우퍼 유닛으로 더욱 미려하고 매력적인 사운드를 분출하다

By Fullrange date 13-05-31 07:19 1 10,252








리본 트위터를 잘 다루는 스피커 브랜드의 리본 트위터가 탑재된 주력 라인업의 소리를 들어본 적이 있는가?
잘 만들어진 리본 트위터 스피커의 소리는 마치 아프리카에서 태어나 생전 처음 눈을 본 것처럼, 혹은 지중해나 태평양 연안의 휴양지에 처음 가서 에메랄드빛 해변가의 투명한 바닷물을 처음 봤을 때의 느낌과 같이 신기로움과 놀라움에 감동을 받게 된다.

소싯적, 엘락 300시리즈의 사운드를 처음 들었을 때도 그런 느낌이었다.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 난다. 그리고..
리본 트위터를 탑재하지 않은 스피커는 리본 트위터의 소리를 낼 수가 없다" 


역학적이라는 말을 써볼까?
역학적으로 따졌을 때, 소재가 달라지고 원리가 달라지면 당연히 결과도 달라지기 마련이다.
그래서 일반적인 소프트 돔 트위터나 알루미늄 돔 트위터와 같이 1inch 내외의 돔 소재 트위터를 탑재하고 있는 스피커들은 절대로 리본 트위터와 유사한 소리를 낼 수가 없다.

이것은 마치 디젤 차량과 휘발유 차량을 구분하고 비교하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디젤 차량이 발전함에 따라 승차감이 좋아지고 소음도 많이 줄었다지만 휘발유 차량이라고 과거에 머물러 있는게 아니다. 디젤 차량은 절대로 휘발유 차량보다 조용해 질 수 없고 마찬가지로 휘발유 차량은 절대로 디젤 차량보다 연비가 좋아질 수 없다.

그런 것처럼 중고음의 유려함이나 실키함, 해상력과 같은 특성들에 있어서 돔 트위터는 절대로 리본 트위터를 앞설 수 없다. 베릴륨이나 세라믹 트위터와 같이 일부 예외적인 경우 아닌 이상 이는 변치 않는 절대적인 진리라고 할 수 있다.


물론 같은 소리를 못 낸다고 해서 리본 트위터가 무조건 돔 트위터를 능가하는 최고의 솔루션이라는 말은 아니다. 그렇지만 분명 타 제품들과는 다른 소리를 내줄 수 있다는 것이 뒤집을 수 없는 절대적인 매력 포인트가 되는 것은 사실이다.

 

엘락을 대표하는 기종 중 가장 접근성이 좋은 가격대에서는 200시리즈가 그러했고, 북쉘프 스피커로써의 강력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300시리즈는 모든 스피커 브랜드를 통 틀어서도 가장 독보적인 이미지로 유사한 이미지의 대안을 찾기 힘든 스피커라 할 수 있다. 그리고 보다 상급 기종으로는 600시리즈가 우리들에게 잘 알려져 있었다.

그렇지만 300시리즈에는 톨보이 스피커가 없고, 600시리즈는 북쉘프 스피커의 이미지가 약해서 200시리즈 이상으로는 과연 어떤 라인업이 엘락을 대표하는 정규 시리즈가 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게 했었다.
그러한 엘락의 애매한 정체성이 오랫동안 유지되어 왔었는데, 이번에 그러한 이미지를 깨트릴 수 있는 멋진 신규 라인업이 탄생했다.

넘버상으로는 300시리즈보다도 오히려 더 상급 시리즈인 400시리즈가 드디어 출시 된 것이다.
 

"엘락 200시리즈와 600시리즈 사이를 이어줄 최신의 엘락 대표기종의 출시!! 엘락 400 시리즈!!" 


엘락의 200시리즈만 하더라도 그 미려하고 유려한 사운드에 매료된 유저들이 많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거기서 좋은 인상을 받아서 엘락의 좀 더 상급 제품으로 업그레이드를 시도했던 유저들도 아주 많이 있었을 것이다.
그렇지만 앞서 설명한대로 엘락의 라인업은 국내 오디오 유저들에게 다소 엇갈리는 부분들이 있었다. 예를 들어서 200시리즈를 대표하는 북쉘프 스피커인 BS243을 사용하다가 같은 북쉘프 스피커로 업그레이드를 하고 싶을 때, 당연히 300시리즈로 업그레이드를 하면 되겠지만, 정작 가격적으로 접근이 쉬운 310의 경우는 사이즈가 작아서 BS243에서 바꾸기를 꺼려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당연히 330이면 확실한 업그레이드가 가능하겠지만 가격차이가 워낙에 커서 부담이 되었었다.

달리 말해 엘락은 200시리즈 이후로 그 인기를 연결시켜줄 견인차 역할을 해줄 라인업이나 대표 기종이 없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번에 그런 이미지에 정확하게 들어맞는다고 할 수 있는 기종이 나왔으니, 그것이 바로 엘락 BS430 이다.

 
 

 


"JET 트위터도 같은 JET 트위터가 아니다
리본 트위터에서 가장 중요한 전극 패턴을 넓게하고 자기회로도 강력하게 개선한 JET5 트위터"


BS430은 모델명에서부터 200시리즈에 비해서 월등히 상급기종일 것이라는 묵직한 인상으로 다가온다.

오늘따라 역학적이라는 말이 당기는 것처럼, 엘락 400시리즈는 역학적으로도 200시리즈와 달라진 부분이 아주 많다.
단순히 네트워크 회로를 바꾸고 유닛 튜닝을 다시하고 크기만 바꾼 정도로 400시리즈란 이름을 붙인 것은 아니다.

엘락의 대표 스피커를 이야기할 때면 항상 나오는 이야기는 역시 JET 트위터에 대한 이야기인데, JET 트위터가 드디어 JET 트위터3 에서 JET 트위터5 로 새로운 유닛이 개발되었다.
최신 600시리즈에는 X-JET 트위터가 사용되고 있고, 그 바로 아래 라인업인 300시리즈의 330JET에도 아직은 JET3 트위터가 사용되고 있는 실정에, 완벽하게 새로워진 JET5 트위터를 탑재하고 출시된 제품으로는 첫 북쉘프 스피커인 셈이다.

 


JET 트위터5 는 이름만 다른 JET 트위터가 아니다. 일단 리본 트위터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는 알루미늄 전극 패턴을 더 넓게 개량했다. 일종의 진동판이라고 할 수 있는 이 알루미늄 전극 패턴의 면적을 20% 더 넓혀서 기존 200시리즈 대비 더 넓은 대역의 음을 좀 더 자연스럽게 재생할 수 있게 되었다.
진동판의 면적이 넓어지다 보니 그에 맞춰서 자기회로도 좀 더 강력하게 변경되어서 실질적으로 JET3 트위터보다 한결 더 다이나믹 레인지 특성이 우수하면서도 고급의 사운드를 재생할 수 있게 되었다.

우퍼 유닛도 디자인상으로는 큰 차이가 없지만, 400시리즈에 맞게끔 새롭게 튜닝 되었다. 우퍼 유닛 진동판 크리스탈 타입의 간격이나 규격을 좀 더 짜임새있게 바꾸고 음성 코일 내경의 확대, 정확한 피스톤 운동을 돕는 고무 엣지 내부의 알루미늄 링의 크기도 좀 더 크게 바꿈으로써 유닛 자체의 성능을 좀 더 향상시켰다. 그에 따라 당연히 저음의 양감도 더 늘어나고 깊이감도 향상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네트워크 회로에는 트위터부에 MPT(폴리 프로필렌 필름 콘덴서), 우퍼부에 MKT(금속 처리된 폴리 에스테르 필름 콘덴서)를 사용했으며, 247SE에도 사용되어 호사스러운 부품이라는 평을 들었었던 공심 코일도 그대로 사용하여 네트워크 회로에만도 상당한 그리고 고급스러운 부품들이 대거 투입된 셈이다.










생긴 모양은 윗부분은 BS243과 많이 흡사하고 아랫 부분은 BS182와 동일하다. 그렇지만 음질은 그 두 스피커의 장점을 월등히 상회하면서 단점은 상당 부분 보완시킨 음질이다.

엘락 스피커의 단점이라면 역시 음이 얇고 가벼우며 허전한 느낌을 들 수 있었다. 300시리즈 이상부터는 앰프를 잘 물리면 그런 느낌이 별로 없지만 300시리즈 이하에서는 음이 얇은 느낌이나 가벼운 느낌, 중저음으로 갈수록 다소 허전한 느낌은 항상 지적되어 오던 아쉬움이었다.
 

"중음 아래로 절대 허전하다고 말하지 않아도 될만큼 완성도 높은 사운드!! 
티 없이 맑고 투명한 느낌, 돔 트위터는 흉내내기 힘든 수준의 극도의 해상력과 미려함" 


그렇지만, BS403은 그러한 부분에서 많은 부분 개선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좀 더 칭찬을 부추기자면 이젠 중음 아래로 허전하다고는 절대로 말하지 않아도 될만큼 완성도 높은 사운드이다. BS243이나 BS182에 비해 사이즈가 더 커진 것이 큰 요인이기도 하지만 우퍼 유닛의 엣지의 반동이나 유동 간격 등이 더 탄력적으로 조절이 됨에 따라 좀 더 풍부하고 깊은 저음을 재생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중음과 고음에도 볼륨감이 더해지고 두께감이 향상되었다. 그렇지만 티 없이 맑고 투명한 느낌, 돔 트위터들은 흉내내기 힘든 수준의 극도의 해상력과 미려함은 여전하다. 과거 JET3 트위터도 대단했지만 진동판의 넓이를 늘리고 자기회로도 더 강력하게 튜닝한 JET5 트위터다운 중고음을 재생한다.

물론 엘락이 그 특유의 장점과 단점을 완전하게 버릴 수는 없는 노릇이지만, 이정도 완성도라면 200시리즈에서 약간의 아쉬움을 느꼈던 유저들에게는 좋은 선물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매칭은 DAC는 브라이스턴 BDA-2를 이용했으며, 앰프는 주로 유니슨리서치 유니코 프리모를 사용했다. 다른 매칭으로도 테스트를 했지만, 개인적으로 스피커보다 한참 더 저렴한 앰프로 매칭했을 때 만족스러운 사운드가 나와준다면 그 제품을 더 높게 평가해 주는 편인데 200만원대 앰프인 유니슨리서치 유니코 프리모로도 충분히 좋은 소리를 내주었다.







Four Play

기타 소리에 생동감과 푸르름이 함께 묻어 나온다. 기존 엘락의 특징이었던 디지털스럽지 않고 촉촉한 중음에 두툼한 질감까지 더해지고 굉장한 해상도는 기본이다. 중음에 짜릿한 엣지감은 덜하지만 입체감과 해상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수준이다. 구형 200시리즈가 해상력이 좋더라도 중음이 얇고 가벼워서 그 음색의 완성도가 과소평가 되었었다면 지금은 다르다고 볼 수 있다.
 

"500만 화소 카메라를 사용하다 2000만원 화소 카메라를 사용하는 듯한 느낌"
"음색에 곱고 화사함이 감돌고 촉감도 실크같은 느낌이 있다. 중역대의 해상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일렉트릭 재즈 음악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스피커들이 많이 있기는 하지만, 뭔가 예술성이라고 할까? 엘락은 강렬한 테크니컬이 가장 뛰어난 음을 재생하는 것은 아니지만 음색의 예술성 면에서는 아주 대단한 수준의 음을 재생한다. 음색의 그레이드로 봤을 때는 테크니컬과 기교가 뛰어난 쪽보다 오히려 고급 오디오의 느낌을 받는데는 이쪽이 더 낫지 않나? 하는 생각을 조심히 해본다.

이 느낌을 어떻게 말로 표현해야 될까?
흔한 예로, 500만 화소 디지털 카메라와 2000만 화소 디지털 카메라의 차이라고나 할까? 그러면서도 너무 과도하게 디지털적인 것이 아니라 그 음색에 곱고 화사함이 감돌고 촉감도 대단히 부드럽고 실크 같은 느낌이 있다. 중역대의 해상력은 이미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언급을 했으며, 중역에서부터 저역까지 내려가는 느낌이 스무스하고 윤택함이 있어 가볍게 느껴지거나 얇게 느껴지지 않는 것이 이 음색의 완성도를 높게 평가할 수 있는 원인이라 하겠다.





 


알란 파슨스 프로젝트 – 암모니아 애버뉴

볼륨을 오히려 평소보다 좀 높였는데도 자극적이거나 찌른다는 느낌이 없다. 음이 얇거나 거친 느낌이 없다는 이야기이다. 마치 낭만적인 느낌의 수채화를 보는 듯 미려하고 유려하다. 섬세함이 돋보이면서도 촉촉하다. 음이 끊기는 부분마다 마치 물방울이 한방울씩 흘러 내리는 것처럼 촉촉함이 소리 하나하나에 묻어 나온다. 그러면서도 투명도와 티 없이 맑고 깨끗한 느낌, 섬세하고도 투명한 느낌은 가격대 클래스 최고 수준이다.
 

"Old and Wise를 들을 때 오른 쪽 채널에서 주기적으로 잔향음이 마치 공명음처럼 길게 들리는데,
평소에 못 들어본 느낌의 에술적인 촉감의 음을 들려주는 것이 상당히 신기한 느낌이다" 


Old and Wise 를 들으면 오른쪽 채널에서 주기적으로 배경음의 잔향음이 마치 공명음처럼 길게 들리는 부분이 있다. 사실 그 음이 공명음처럼 찰랑거리면서 길게 배음 처리가 되는 것이라고는 솔직히 몰랐었다. 아직까지 못 들어봤던 음이다. 굳이 고음질 음원이 아니라도 엘락 BS403으로 들으면 그 들리지 않던 음이 이렇게도 입체적이며 실키하고 촉촉하게 표현이 된다.

말하자면, 드럼을 치는 부분에서 중저음의 탄력감이 좋은 오디오에서는 드럼 소리가 상당히 쫀득하면서도 탄력적으로 재생이 될 것이다. 그런데 엘락 BS403은 이 음악에서 드럼 소리와 함께 마치 드럼 주변에 있는 떠 놓은 물이 흔들리며 물장구 치는 소리처럼 찰랑거리는 소리가 배음처럼 공명을 일으킨다. 그리고 그 음이 촉촉하게 퍼지면서 귀의 촉감을 자극하는데 그 느낌이 정말 일반적인 오디오에서는 느껴보기 힘들었던 느낌이다.

원래도 이 음악의 드럼 소리 말미에 그런 찰랑거리는 중고음이 나는 것인가? 하는 의문을 갖게 할 정도로 들어보지 못한 예술적인 촉감의 음을 들려주는 것이 상당히 신기한 느낌이다.



레드 제플린(led zeppelin)

엘락의 스피커들이 락음악에 잘 맞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말들이 많았었다.
물론 제법 잘 어울리긴 하지만 왜, 어떻게 잘 어울리고 어떤 변수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이야기 된 적이 별로 없다.

세부 표현력, 탁 트인 스테이징과 음의 펼쳐짐, 입체감과 해상력, 투명도 등은 역시 좋다. 아마도 일반적인 돔 트위터를 탑재하고 있는 스피커들만 사용하던 유저가 엘락 BS403을 처음 제대로 매칭해서 감상한다면 락음악이든 무슨 다른 음악이든 대부분 그 뛰어난 홀로그래픽적인 사운드에 놀라게 될 것이다.
 

"기타 소리를 정교하고 깨끗하게 재생해 주며 열렬하게 촥~ 펼쳐지는 느낌과 입체감이 좋다" 
"저음의 임팩트감도 7점에서 8점 가량은 되는 수준으로 과거와는 달리 락음악에서의 경쟁력도 높였다"


그리고 중요한 저음도 이제는 그다지 가볍거나 허전하지 않아서 좋다. 그렇지만 한가지 변수라면 저음을 아주 지극히 단단하고 강직하게 내주기 보다는 탄력적으로 표현해 주는 편이다. 대표적으로 저음을 강직하게 표현하는 스피커들에 비해서는 약간 그 단단함이 무른 편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흐리멍텅한 수준은 전혀 아니다. 앰프를 몇가지 매칭해 보았는데 강력한 앰프를 붙이면 당연히 어마어마하게 스피드하면서도 강직하고 강력한 저음을 내주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 무난한 수준의 앰프에서는 덕트가 하단에 있기도 하고 엘락 고유의 특성상 저음은 대표적으로 강직한 저음을 내는 스피커들에 비해서는 10-20%가량 무르면서 탄력적인 편이다.
참고로 여기서 말하는 강직한 저음을 재생하는 비교 스피커로는 모니터오디오의 GX시리즈 정도를 예로 들 수 있다. 그래도 엘락 BS403의 저음 재생력은 10점 만점에 상위 7점에서 8점가량은 되는 아주 우수한 수준이다. 어쩌면 과도하게 딱딱한 저음이 아니기 때문에 오히려 더 선호하는 유저들도 많을 수 있는 특성이다.

다시 락음악 재생력에 대해 설명을 추가로 하자면, 기타 소리를 정교하고 깨끗하게 재생해 주며 열렬하게 촥~ 펼쳐지는 느낌과 입체감이 좋다. 보컬의 목소리도 선명하고 투명하게 표현해 주는데, 일종의 앙칼진 느낌, 엣지감이라고도 하는 그런 특유의 센 느낌은 없는 편이다.
대단히 섬세하기 때문이다. 같은 중고음의 느낌을 두고도 명쾌하다고도 하고 섬세하다고도 하고, 투명하다고도 하는데, 음에 힘이 얼마만큼 실리고 짜릿하게 재생하느냐에 따라 그냥 투명하다고도 하고 명쾌하다고도 할 수 있을텐데, 엘락 BS403은 명쾌하고 짜릿한 쪽보다는 섬세하고 투명하고 미려한 쪽에 더 재주가 있는 편이다. 엄밀히 따지면 이런 특성이 당연히 더 고급스러운 특성이지만 락 음악에 더 어울리냐 그렇지 않느냐는 사용자마다 참고해서 결정하면 될 것 같다.

본인이 생각하기에 소리 재생력 만큼은 한층 높은 그레이드의 소리이기 때문에 튜닝과 매칭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부분이며, 판타스틱한 입체감과 미려함으로 락음악을 즐기는 것도 하나의 즐거움이라고 생각된다.



 



바로크 페이버리트(baroque favorites)

이 음반의 녹음 특성 자체가 그러하기도 하지만, 확실히 섬세하다.  
 

"바이올린 소리가 섬세하고 고운 편이며, 마치 소금쟁이가 물 위를 미끄러지는 느낌이라고나 할까? 
투명하면서도 섬세함, 음의 결이 고운 느낌 덕분에 오랜만에 바이올린 곡들을 기분좋게 감상했다"


개인적으로 바이올린 소리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왜냐면 앙칼지고 얇고 가벼운 느낌이 싫어서이다. 그렇지만 엘락 BS403으로 듣는 바이올린 소리는 비교적 섬세하고 고운 편이다. 그리고 첼로음에서는 나오지 않는 샤방샤방(?)함이 있다. 마치 소금쟁이가 물 위를 미끄러지는 느낌 혹은 경쾌하게 왈츠를 추는 느낌이라고나 할까? 음이 딱딱 끊어지고 거칠게 뭔가 음과 음 사이에 걸리는 느낌이 있다면 그런 느낌을 받기 힘들 것이다.

그리고 섬세한 느낌과 함께 특유의 공기감이라나 할까? 녹음을 어떤 공간에서 했는지 모르겠지만 특유의 화사한 듯한 느낌의 공기감.. 영어로는 에어리함.. 그 느낌이 잘 살아나는 것이 엘락의 영향인듯 하다.

바이올린 곡들을 이렇게 기분좋게 부담없이 감상해 보기도 오랜만 인듯 한데, 그 이유는 역시 엘락 BS403이 가지고 있는 투명하면서도 섬세함, 음의 결이 고운 느낌 때문인 듯 하다. 분명 고음의 느낌 자체는 두툼하기 보다는 얇은 편이긴 하지만 결의 느낌 자체가 워낙에 섬세하고 고와서 바이올린 재생음을 듣는데 기쁨을 주는 것 같다.






첫번째로, 이번 400시리즈의 출시를 위해 엘락 JET5 트위터가 개발된 점은 매우 반가운 점이다.
그리고 엘락이 드디어 저음의 재생 품질에도 관심을 기울였다는 점에서 칭찬할만 하다.

가격이 저렴한 북쉘프 스피커는 아니지만 경쟁 기종 대비 충분한 매력 포인트를 가지고 있는 스피커이다. 분명 제대로 된 리본 트위터 탑재 스피커의 사운드를 들어본 적이 없다면, 오디오라는 취미를 즐기면서 꼭 한번쯤 청음해 볼만한 가치가 있다.

엘락이 변했다고 해서 당연히 엘락이 정반대 되는 성향의 스피커의 장점까지 섭렵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자면 좀 더 강력한 베이스라던지, 좀 더 두텁고 진득한 중고음이라던지..
하지만 분명 엘락 BS403이 가지고 있는 매력적인 보이스는 경쟁 기종들 사이에서도 자신만의 빛을 더 밝고 화려하게 비추게 될 것이다.

그리고 분명 200시리즈에서 아쉬웠던 점을 상당 부분 수정함으로써, 취향이 잘 맞는 유저들에게는 아마도 정신 못 차릴 정도의 음질을 들려주기도 할 것이다.


엘락 스피커가 항상 그러듯이 본문 중에 어느정도 유추해 놓은대로 절대로 얇고 가벼운 성향의 주변기기는 피해야 되며, 목질감이 좋고 중저음의 밀도감을 더해줄 수 있는 조합으로 사용한다면 충분히 돈값하는 멋진 스피커로 만들 수 있다.


한마디로 축약을 하자면, 가격대비 최근 접해본 북쉘프 스피커들 중에서
인상깊게 남는 몇 안되는 북쉘프 스피커라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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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1)
  • 링스

    13-05-31 09:30

    B&W의 고음이 은은한 미음 같은 느낌이라면 엘락은 엘레강스하고 고급스러운 소리인 듯^^
    그에 더해 가격대를 한참 뛰어넘는 걸 넘어서 다른 제조사가 쉽게 따라갈 수 없는 음장감과 정위감은 엘락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가 아닐까 합니다. 반면 중역대의 매력은 플라이하이님 말씀처럼 크게 착색이 있거나 착착 감기는 타입은 아니죠.

    추천 앰프로는 리뷰어의 말처럼 목질감 좋고 두툼하고 밀도감 좋은 제품이 좋을 듯 합니다. 조여놓은 정도는 취향에 따라 고르면 될 것 같고요. 떠오르는 매칭으로는 플리니우스, 프라이메어 i30, 크렐 300i, 300il, 400xi(점점 밝아짐), 오디오아날로그 베르디센토, 온쿄 9000r 정도가 있을 듯 하네요. 상기 제품들 중 비교적 풀어주는 성향은 오디오아날로그와 플리니우스, 나머지는 조여주는 성향이라고 보시면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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