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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파이오니아 A-10 / PD-10 - 준수한 기본기와 뛰어난 밸런스, 팔방미인

By Fullrange date 13-04-23 09:24 3 8,326








신혼부부의 거실 오디오라던지, 카페나 음식점에서 사용할 음악용 제품, 남달리 음악 듣기를 좋아하는 학생이나 작장인들이 사용하기에 적합한 균형잡힌 오디오 시스템. 그렇지만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아서 입문용으로 구해야 할 때.
항상 좋은 것을 사고 싶기는 하지만 예산 내의 제한선에서 제품을 구매해야 될 때는 정말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닐 것이다.

일반적으로 입문용 오디오 제품에서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몇가지 공식같은 것이 있다. 일단 사이즈는 아주 앙증맞고 스마트하지 않는 이상은 아예 큰 것이 좋다. 어정쩡한 크기보다는 뽀대가 제법 출중한 것이 더 좋다. 볼륨 노브도 작은 것보다는 큰 것을 더 선호하는 편이다. 다소 클래시컬한 디자인이면서도 기계적인 디자인을 좋아하는 남성 소비자들의 경우는 대부분 그렇다.

CDP의 경우도 CDP가 기계적으로 굳이 부피가 클 이유는 거의 없다. 그렇지만 그래도 DVDP들처럼 얄쌍한 것보다는 부피가 다소 큰 것이 좀 더 선호되는 편이다. 이런 것들이 소리 외적인 조건들이다.


그렇다면 소리적인 측면으로 봤을 때는 어떤 특성이 확률적으로는 가장 선호되는 특성일까? 보편적인 오디오 시장에서는 당연히 균형잡히고 어떠한 상황에서도 밸런스를 잃지 않는 성향이 가장 선호되는 성향이고 비판받지 않는 오랫동안 선호되는 성향이다.







바로 파이오니아의 입문용 오디오 세트인 A-10 인티앰프와 PD-10 SACD플레이어가 바로 그런 스타일의 오디오 제품이다.

 

일반적으로 오디오 기기의 성향을 이야기 할 때 오디오적인 쾌감이라는 표현을 종종 사용하곤 하는데, 말의 표현 자체는 좋은 뜻처럼 느껴질 때가 많지만 항상 성향을 표현하는 말에는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 오디오적인 쾌감이라는 말 자체는 분명 오디오적으로 쾌감이 있다는 말로써, 오디오적으로 극대화된 표현력이나 퍼포먼스, 화려함 등이 좋다는 의미이긴 하지만 종종 이런 과감하고도 화려한 표현력은 종종 음악 자체의 순수함에 집중하는데 방해가 될 수도 있으며, 편안하게 음악을 감상하는데 있어서 부담이 되는 요소가 되기도 한다. 바로 이런 것이 양면성이라는 것이다.

파이오니아 A-10, PD-10 세트는 바로 이런 부담감을 극히 배제한 시스템이다. 좋은 뜻인지 안 좋은 뜻인지 햇갈릴 수도 있겠지만 다른 말로 표현하자면 특별한 기교나 착색을 가미하지 않고 지극히 음악 자체의 순수함을 표현하기 위한 성향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테스트 결과 그러한 기본기를 지키는 경향으로는 상당히 균형잡히고 우수한 특성을 가지고 있는 편이다.











파이오니아 PD-10

 
 

음질 외적인 부분을 간단히 살펴보자면, CDP인 PD-10은 전면에 USB메모리 입력 단자가 탑재된 것이 특징이다. 그리고 일반 CD 뿐만 아니라 SACD까지도 직접 재생이 된다. PURE AUDIO 제품으로는 상당히 저렴한 가격에 SACD와 USB메모리까지 재생하는 알찬 플레이어이다.










 파이오니아 A-10 인티앰프


인티앰프인 A-10은 가격대비 탄탄한 풍채를 지늬고 있으며, 스피커 A/B 선택 기능은 물론 각종 톤 컨트롤 기능과 LOUDNESS 기능을 탑재하고 있는 가격대비 성능이 뛰어난 인티앰프이다.

 







음색적으로는 입문 기종이긴 하지만 음이 얇지 않다는 점이 가장 먼저 장점으로 파악된다. 별도로 톤 컨트롤을 만지지 않고 Direct 모드로 재생을 하더라도 중저음역대의 안정적인 볼륨감이나 양감이 보장되는  편이며, 비교적 저음을 일부러 많이 낼려고 부스팅을 시킨 저음이라기 보다는 자연스럽고 포근하지만 그 저음들이 엉키거나 트러블이 발생되는 일은 적은 성향의 저음을 재생한다.
 
부밍처럼 음이 부스팅되다가 엉키고 뭉게진다거나 혹은 다른 예로 저음을 단단하고 깊고 파워풀하게 느껴지게 하기 위해서 인위적으로 저음을 부스팅시킨 느낌이 적다는 것이다. 저음이 없을 때는 없는데로, 풍부할 때는 풍부할데로 적절하게 표현을 해 주는데 저음이 풍부할 때도 저음이 꽉 뭉치기 보다는 소프트하게 스며들다가 사라지는 편이다.

물론 그렇다고 저음이 가볍게 느껴지거나 깊이감이 문제가 될정도로 약하게 들리는 것은 절대 아니다. 일반적으로 음악 자체에 심취하는데 있어서 충분한만큼의 저음 양감을 재생해 주며 길게 늘어지지 않는 것이 오히려 장점이다. 일단은 무엇보다도 저음이 뭉쳤다가 엉키고 부담스럽게 웅웅거리는 것보다는 한결 더 나은 느낌이다.










과거에 자주 들었던 팝송들을 재생해 본다. 확실히 모나지 않은 특성이다. 아마도 음악 자체의 특성을 즐기려는 탄탄한 밸런스감의 오디오를 선호하는 유저들은 이런 특성을 가장 선호하게 될 것이다.

저렴한 가격이지만 어떤 스피커를 물리더라도 평탄한 밸런스의 소리가 나와준다. 더불어 부담스럽지도 않고 깨지는 소리도 없고 넘치지도 않고 부족하지도 않은 소리이다. 가장 보편적이면서도 평탄하고 자연스러운 소리 경향이다. 좋게 받아들여질지는 모르겠지만 라이프 스타일용 오디오로 잘 알려져 있는 BOSE 스피커라던지 일반적으로 제법 근사한 소리가 난다는 카오디오의 소리정도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 것 같다.

입문용 가격대 제품이기 때문에 특별히 기교를 부린다거나 자기만의 색깔을 추구한다는 것은 다소 위험한 시도일 수 있다. 그래서 기본 성향 자체는 가장 보편적이며 무난하며 균형잡힌 성향인 것이다.

대신에 소리가 자연스럽게 재연되는 느낌은 비슷한 가격대의 다른 오디오들에 비해 뛰어난 편이다. 저렴한 오디오들의 어쩔 수 없는 단점을 두가지 들자면, 힘이 부족해서 음이 비거나 얇아지고 저음이 재생되지 않는 부족함의 현상이고, 다른 한가지는 태생적으로 잘 되지 않는 영역.. 예를 들자면 저음을 다이나믹하고 강력하게 재생하려고 힘을 쓰는데 기본적으로는 제원 자체가 그런 음을 내는데 한계가 있어서 튜닝적으로..

다른 말로 일종의 이퀄라이징 조정으로 안 나오는 음을 만들어 낼려고 부스팅을 하다보니 저음 부분에서는 저음이 뭉치고 엉키거나 고음 부분에서는 쏘는 경향이 발생되는 경우이다.
  그런데 파이오니아에서는 그런 경향이 없고 지극히 자연스럽고 균형미를 항상 잘 지킨다는 것이다. 바로 그점이 이 파이오니아로 음악을 들음에 있어서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느낌을 주는 이유이다.




특히 이런 특성은 클래식 음악을 감상할 때 가격대비 좋은 특성을 발휘한다.
클래식 음악은 대단히 고급스럽거나 대단히 기교가 좋지 않는 이상은 오히려 기본기라도 잘 지켜주는 편이 음악 자체를 감상하는데 있어서는 더 좋은 느낌을 주는 편이다. 괜히 되지도 않는 영역의 음을 낼려고 기료를 부리다가 음이 뒤틀리고 엉키는 것보다는 자연스럽고 평탄한 밸런스를 차분하게 유지하는 편이 최종 음질 자체는 더 좋다는 의미이다.

피아노 음을 재생하든 현악기 음악을 재생하든 음이 칼칼해지고 거칠어지거나 맥아리 없는 음을 내지는 않는 편이다. 바이올린 소리는 일반적인 AV용 기기들로 재생하는 것보다는 좀 더 부드럽고 섬세한 편이다. 피아노 소리도 초롱초롱하고 투명한 느낌이 탁월한 편은 아니지만 제법 두툼하면서도 편안하게 피아노 음의 농담을 표현해 주는 편이다. 칼같이 치고 나오는 음을 좋아하는 편이라면 다소 맞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굳이 그런정도까지 필요하지 않다면 특별히 답답한 느낌 없이 클래식 곡도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재생해 준다. 확실히 튜닝 자체의 안정적인 균형미는 아주 좋은 편이다.

 

특히 이 조합에서 좋았던 점은확실히 SACD의 재생이다.
개인적으로 음악감상을 함에 있어서 포맷 자체에 그다지 예민하게 연연하지 않는 편이다. 그렇지만 부정할 수 없는 것은 확실히 SACD이 음이 한결 뛰어나다. 단순히 낫다고 표현하지 않고 뛰어나다고 표현한 것은 분명 확실히 객관적으로 모든 부분에서 확실히 더 우수하다는 것을 말하기 위함이다.

SACD 초기 시절에 SONY에서 발매해서 오로지 SACD플레이어가 아니면 재생되지 않는 좋은 품질의 SACD들이 제법 된다. 그런 SACD들의 음은 확실히 일반 CD를 능가한다. 가격 자체가 그다지 비싸지 않는 가격대의 플레이어이지만, 과거 이정도 가격대의 SACD플레이어보다 일반CD와 SACD이 음질 차이는 더 큰 것 같다. 그만큼 SACD플레이어 플랫폼의 기술력이 더 발전했다는 의미가 될 것 같다.

개인적으로 아주아주 정말 좋아하는 가수인 글로리아 에스테판 SONY 발매버전을 감상하는데 일반CD보다 한결 더 농밀하면서도 고혹하고 진한 음이 확연히 느껴진다. 저음의 융합력이라고나 할까? 저음이 진하게 융합되는 느낌도 한결 더 나은 느낌이다. 전체 음조의 무게감도 더 뛰어나고 탄탄하면서도 질감이 한결 충만한 느낌이 기분을 좋게 하는 것 같다. 다만, 아쉬운 것이라면 역시 SACD이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점이다.

일본 시장의 경우는 일본 자국내 레이블에서도 SACD 생산량이 상당하지만, 일본을 제외하고는 SACD의 생산량이 줄어들고 있다는 점은 SACD를 지원하기는 하지만 소스 자체를 구하기 힘든 국내 실정에서는 다소 아쉬운 상황이다.



 


 

테스트 내내 감정의 기복이 심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지루한 느낌이 없이 듣고자 하는 음악을 편한하고 오랫동안 감상할 수 있었다는 점은 상당한 칭찬이 될 수 있다. 실제로 나는 이 제품을 테스트하는 동안에 늦은 시간까지도 배고픔도 잊고 과거에 좋아했던 곡들을 CD를 바꿔가면서 상당히 진득하게 감상할 수 있었다.

오디오에 기기에게 있어서 오랫동안 지루하지 않게 음악에 집중할 수 있었다는 것처럼 큰 칭찬이 또 있겠는가?


특히 SACD의 음질은 충분히 가격대를 상회하는 수준이었으며, USB메모리를 꼽아서 파일을 재생한 음질도 음악 자체에 빠져드는 데는 무리가 없을정도로 준수한 수준이었다.



파이오니아 제품들을 종종 테스트 해보면 확실히 파이오니아는 지나친 기교보다는 기본 자체가 상당히 충실하다는 인상을 받게 된다.

기교는 잘 부릴 때는 좋은 요소가 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할 때는 기본기를 무너트리는 필요악이 되기도 한다. 그런 의미에서 파이오니아 A-10 과 PD-10 조합은 국내에서 실제 얼마에 출시될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해외 현지 가격대비 충분히 만족스럽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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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3)
  • 13-04-26 14:46

    디자인도 괜찮고 일반적으로 사용하기에 좋아보이네요.
  • 체리가익어갈무렵

    13-04-27 13:10

    가격이 궁금하네요. 카오디오를 저렴한 파이오니아를 사용하는데 좋습니다. 입문자들에게 자신있게 추천할만한 제품같군요.
  • fmsong

    13-04-29 01:25

    60만원정도씩 하네요.. 네트워크 플레이어인 N-30도 셋트로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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