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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앤썸(Anthem) 225 - 중국브랜드도 못할 물량 투입과 소닉프론티어의 숙련된 튜닝의 결과

By Fullrange date 12-03-22 12:03 0 4,626

항상 새로운 브랜드에 대해서 먼저 알린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 제품이 그닥 별로 추천할만한 가치가 없는 제품이라면 생각할 필요도 없겠지만, 분명히 이 제품은 다른 사람들이 잘 모르더라도 좋은 제품이라면 알려야 한다고 생각했을 때는 머리가 복잡해지기 마련이다.

좋은 상품을 어떻게 알릴 것인지, 어떤 근거와 이유를 대서 알릴 것인지, 그리고 그 말을 어떻게 믿게끔 할 것인지 등을 고민해야 한다.

더욱이 브랜드가 좀 있는 제품같으면 소설을 쓰면 브랜드빨로라도 먹혀들겠지만, 신생 브랜드는 객관적으로 성능이 좋더라도 소비자들은 그 객관이라는 것은 알아차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 문제이다.

엄밀히 따져서 앤썸(Anthem)이라는 브랜드는 신생 브랜드는 아니다.
소닉 프론티어라고 해서 캐나다를 대표하는 정통 하이엔드 브랜드였다.
어려운 재정난을 겪은 후로, 현재는 그 정통성을 앤썸이라는 이름으로 이어가고 있으며, 소닉 프론트어라는 이름의 신제품은 더 이상 생산되지 않고 있지만, 앤썸의 홈페이지에서는 아직도 소닉 프론티어의 정통성을 자신들이 가지고 있으며, 그 기술과 명맥을 계승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전세계 오디오 업계의 성격을 잠시 살펴보자면, 일반적으로 가장 큰 맥은 영국을 중추로 한 유럽 업체들과 반대로 북미 업체인데, 미국과 캐나다로 이루어진 북미 브랜드는 초 하이엔드가 아니면 대부분 실용성을 강조한 브랜드들이다.
반대로 유럽 브랜드는 오히려 전체 브랜드 수에 비해 초 하이엔드 브랜드의 비율은 북미에 비해 적으며, 실용성보다는 이상주의적인 중가 브랜드들이 대부분 주류를 이루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실용주의라는 것은 특별히 멋을 내기 위해 제작비를 많이 쓰기 보다는 기계적이고 물리적으로 많은 물량 투입을 해서 기본기와 밸런스가 좋게 제품을 제작하되 권장 소비자 가격을 저렴하게 책정한다는 것이며, 유럽의 이상주의라는 것은 캐나다나 미국처럼 오디오 기기를 지극히 상업적으로 제작해서 지극히 상업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저렴하게 가격을 책정하는 것과는 다르게, 유럽의 제작사들은 오디오 기기를 예술작품처럼 인식을 해서 제작 단가에 예술성을 부여하게 된다. 그래서 북미 제품에 비해서는 유럽 제품들이 투입된 물량에 비해 가격이 비싸다.
그리고 북미의 경우는 하나의 상품으로 내수 시장의 큰 상업적 프리미엄을 기본적으로 누릴 수 있다. 캐나다와 미국은 거의 같은 시장이라고 봐도 무관할 정도인데 실제로 유럽과는 달리 캐나다와 미국을 다 합쳐도 초 하이엔드 브랜드를 제외한, 실용적인 가격대의 범용 브랜드의 수는 그다지 많지 않다. 
뿐만 아니라, 그들 브랜드들은 캐나다와 미국 자체 내수 시장에서만 제품을 굉장히 많이 판매를 하고 있는데, 그 양이 일반 유럽 브랜드의 일개 브랜드의 평균치보다 훨씬 높은 편이다.

제품의 평균 가격도 그만큼 내수 시장에서 많이 판매를 할 수 있기 때문에 물량 투입 대비 저렴하게 책정할수 있는 것이다. 반대로 캐나다나 미국 브랜드들이 해외로 나가서는 상대적으로 유럽 브랜드에 비해 인기가 쳐지는 것은 내수 시장 자체에서 가격을 저렴하게 책정해서 거품이 없다보니 제 3국에서는 그 제품을 수입해서 관세 물고 각종 배송료 및 부대 잡비를 들여서 판매하기에는 북미 현지 가격보다 가격이 많이 비싸질 수밖에 없고, 그렇게 판매를 하더라도 유럽 제품에 비해 이윤이 적다보니 수입원에서 수입을 하더라도 적극적으로 판매를 할 판매망을 키우는데 한계가 있고, 전체적인 마케팅 비용이나 할인해서 팔 수 있는 폭도 적어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핵심적인 부분들을 분석해 놓고 보자면, 상품성이나 가격대비 투자된 물량 등을 따져보면 북미 제품들이 유럽 제품에 비해 절대로 품질이 떨어질 수 없다고 볼 수 있으며, 오히려 객관적인 가치는 더 높은데도, 내수 시장에서 실용적으로 저렴하게 판매한다는 이유가 마케팅적으로는 제 3국의 판매를 어렵게 하는 것이기 때문에, 제 3국에서는 인기를 못 끄는 것이다.
(물론, 소위 말하는 하이엔드, 초 하이엔드 브랜드에는 해당되지 않는 이야기이다)


그렇다면 실제 성능상으로는 어떨까?
지금 소개하려는 앤썸 225 인티앰프는 프리/파워 앰프가 즐비한 앤썸에서 그야말로 오랜만에 내놓은 인티앰프 신제품이다.

기계적으로는 상당히 완벽성을 띄고 있는 앰프로서, 앰프를 예술작품이 아니라 기계적으로 접근하는 덩치 큰 북미 사람들의 사상에 잘 어울리는 앰프이다.

기본적인 스펙상의 출력은 8옴에서 240w를 발휘하고 4옴에서 330w를 발휘하는데, 이 가격대 제품치고는 객관적으로 상당히 높은 수치이다. 그리고 제작사 측에서는 이 제품이 저 임피던스 대응 능력이나 최고 멕시멈 한계치에서의 최고 다이나믹 출력도 800w에 이른다고 하는데, 이것을 뒷바침 하는 것은 30000마이크로 패럿급의 오버스펙의 대형 니치콘제 캐패시터 2개를 탑재하고 있는 것과 19.5kg의 중량이 보여주듯 새시의 무게가 많이 나가는 구조는 아닌데도 불구하고 엄청난 용량의 대형 트로이덜 트랜스를 탑재하고 있는 것으로써 그런 앤썸 제작자 측의 주장이 크게 틀린 것은 아니라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

 




 

집중 시청

실제 청음을 하기 위해 PMC OB1i, 다인오디오 FOCUS340, 모니터오디오 GX300 을 준비했다.
최근 들어서 멜로디 Astro Black 70을 테스트할 때도 그렇고, 사실상 앰프의 가격대에 비해 한차믄 더 비싼 스피커들을 물려서 테스트하고 있다.

대부분의 200만원 초반이나 100만원대 앰프들은 PMC OB1i나 다인오디오 FOCUS340같은 스피커를 구동시키기 어렵다. 그렇지만 기준선을 좀 높게 잡고 테스트를 해보는 것이며, 사실상 실제 테스트 전에 여러 차례 청음을 통해 이들 앰프들이 이들 스피커들과 충분히 매칭해서 쓸만한 소리를 내준다는 것을 확인했기 때문에, 그렇게 리뷰 테스트를 진행하는 것이다.
아마도 공식 소비자 가격으로 100만원대에서는 PMC OB1i를 구동시킬 수 있는 앰프는 없는 듯 하고, 200만원대 앰프들 중에서도 OB1i를 그런데로 기본정도까지 구동시켜 주는 앰프가 그다지 많지 않다. 그래서 예를 들자면 200만원대에서 구동력만 가지고 논하자면 PMC OB1i를 구동시켜줄 수 있는 앰프와 그렇지 않은 앰프로 나눌 수가 있는데, 구동력을 기준으로 잡고 앰프를 평가한다면 200만원대에 가격표를 달고 있는 앰프들 중에서 이렇게 구동이 쉽지 않은 대표적인 스피커들을 그나마 음악을 들을만하게 울려줄 수 있는 앰프의 비율은 대략 25% 미만이라고 보고 있다. (참고로 당연히 본인이 구동력이나 에너지감이 좋다고 말한 멜로디 Astro Black 70이나 앤썸 225는 그 25% 안에 드는 앰프이다) 


일단 다인오디오 포커스340을 물려서 들어본다.
다인오디오 포커스 시리즈는 의외로 Cool & Clear 하기 보다는 미끈한 음을 내주면서 때로는 약간 늘어지는 음을 내기도 하는 스피커이다. 물론 매칭을 잘못했을 경우의 이야기지만 비슷한 가격대 스피커들의 구동의 어려운 정도를 0부터 10으로 나누자면 포커스340은 중간을 약간 넘어선 7정도나 될 것 같은데, 앤썸 225가 제법 유니크하게 잘 울려준다.

물론 괴팍하게 가지고 논다는 느낌은 아니지만, 말 그대로 유니크하다. 경쾌하기도 하고 산뜻하기도 하다. 다소 어둡다거나 늘어진다는 느낌은 없다. 오히려 에너지감이 좋고 밝고 산뜻한 느낌이 있어서 답답한 느낌이 없어서 좋다. 이 가격대 앰프들은 구동력이 다소 부족해서라도 다인오디오 포커스 시리즈를 물리면 고음이 답답하게 나오거나 고음이 시원하게 나오면 중역 아랫도리는 상실되어 버리는 두가지 문제점을 가지고 있는데, 앤썸 225는 300-400만원대 앰프에서나 해결해 줄 수 있는 상대와의 결투에서 일방적으로 밀리지 않고 상당히 선전해 주고 있는 셈이다.

참고로 유니크하다고 말했던 것은 그만큼 기분 좋은 소리를 내준다는 말인데, 기분이 좋아진다는 표현을 유니크하다고 말한 것은 생각치 못하게 스피드감이나 경쾌한 정도가 떨어지지 않고 우수하게 나와주며, 음색의 발랄함이나 생동감이나 신선도가 좋게 느껴져서이다. 앞서 설명을 했지만, 구동력 약하고 음색 어눌한 앰프들을 다인 포커스340정도에 물리면 음색이 어두워지고 답답해지며 경쾌함과 스피드는 반박자씩 느려지는 문제가 있는데 앤썸 225는 그렇지를 않고, 다인오디오 특유의 뭉쳐져서 부담스럽게 들릴 수 있는 베이스음도 상당히 유니크하고 발랄하고 산뜻하게 들려줘서 기분이 좋다.

다인오디오는 종종 음이 너무 뭉쳐지고 딱딱해지는 것때문에 문제가 되는 경우가 있다. 이 문제만 매칭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면 다인오디오는 단점이 없는 완벽한 스피커가 되곤 한다.

음의 스테이징이나 음장감이 너무 협소하고 척박하게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앰프의 기본 성향 자체가 좀 타이트한 성향이거나 혹은 밀어주는 에너지가 약해서인 경우가 많다. 그런데 앤썸 225는 앞서 기계적인 부분에 대해서 설명을 했듯이 이미 유럽 브랜드들의 200만원대 앰프들에 해당하는 기계적 성능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300-400만원대 제품의 기계적 성능과 물량 투입을 깔고 있다. 기본 출력과 심지어 오버스펙이라고까지 하는 전원부의 튼실함이 있기 때문에 이 앰프가 발산하는 에너지감은 정말로 200만원대 앰프의 기준을 훨씬~~ 훨씬~~ 상회하고 있다.

다인오디오 포커스340 신품을 처음 까서 음을 들었을 때는, 구형에 비해 소리가 더 어두워진게 아닌가? 하는 우려를 했었는데, 앤썸 225에 물린 음은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발랄하면서도 산뜻하고 화사하고 예쁜 음을 내준다. 뭔가 막이 씌워진듯한 눅눅함은 크게 없는 것 같다. 그리고 더욱 더 칭찬해 주고 싶은 것은 단순히 피아노 독주만 듣더라도 피아노 음의 여운과 울림이 널찍하게 표현되고 근사하고 그윽하다. 슬림한 스피커에서 널찍하게 공간을 채워주는 음을 내주는데 이것은 그만큼 앰프가 구동력이 좋고 고음, 중음, 저음에 있어서 어느 특정 음역대를 강조하지 않으면서도 스피커를 잘 제어하고 보조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단순히 널찍하게 음을 표현해준다는 말이 단순히 싸구려틱하게 직진성 강한 중고음을 멀리까지만 쏘아주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큰 음장의 공간을 잡아주고 그 안에 그윽하게 음악의 형태와 공간과 틀을 만들어 주고 여유롭게 음악의 그림을 선과 면과 색채를 이용해서 그려주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사실 200만원 미만으로 살 수 있는 앰프로서는 굉장히 훌륭한 기본이라고 크게 칭찬해 줄만한 능력이다.


PMC OB1i도 물려봤고 모니터오디오의 신제품인 GX300도 물려봤는데, PMC OB1i와도 이만하면 썩 나쁘지 않게 울려주는 편이며, 모니터오디오 GX300은 딱히 까다로운 시선으로 보지 않는다면 충분하다 할만큼 구동을 시켜주는 편이다.


장르별 음색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하지는 않았지만, 사실상 장르별 음색이라는 것은 그다지 모든 사람들에게 공통적으로 통용시킬 수 있는 이론이나 FACT는 아니다. 왜냐면, 특정한 사람에게 딱 맞는 음악성이라는 것이 존재하겠는가? 그리고 그것을 구체적으로 정의내릴 수 있겠는가?

같은 클래식이라도 어떤 사람은 어두운 음색으로 클래식 듣기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밝고 정교한 소리로 클래식 듣기를 좋아하기도 한다. 그래서 장르별 어울리는 음색이라는 것을 함부로 규정짓지 못하는 것이다.
그렇지만, 앞서도 언급했듯이 앤썸 225의 음색은 다분히 고음에서 중음, 저음까지의 음량과 정보력이 풍부하면서도 균형잡힌 사운드를 내준다. 여기서 균형잡힌 사운드라는 것을 그냥 자기 듣기에 좋으면 균형잡혀있다고 말하는 사람도 부지기수인데, 균형잡혀 있다는 말은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으면서도 고음과 중음, 저음의 재생량이 균일하다는 말이다. 그리고 그 고음에서부터 저음에까지 음이 이어지는 느낌이 자연스럽고 그 이음새도 가볍거나 비어있지 않고 음량 정보로 채워진 느낌이다. 그러면서 음색의 많은 부분을 결정짓는 중고음부가 북미 앰프라고 해서 너무 까랑까랑하거나 쏘는 느낌이 있지 않고, 음이 얇지 않으면서도 살짝 밝고 경쾌한 느낌이 있다.

한마디로 함축해서 이야기 하자면, 충분한만큼의 에너지와 중량감이 있으면서도 밝고 화사한 느낌이라고나 할까? 그러면서도 너무 둔탁하고 음이 딱딱 경박스럽게 끊어지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톤을 유지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이런 스타일은 스피커의 근본 성향을 잘 살려주는 스타일이며, 자기 스타일을 특별히 강요하거나 들이대지 않는다.
클래식에 좋은 스피커에 물리면 클래식에 좋은 소리를 들려주고, 락에 좋은 스피커에 물리면 락에 좋은 소리를 들려주는게 이런 성향의 앰프이다.

사실상 음색 자체로 봤을 때는 굉장히 모범생 스타일의 음색으로써, 딱히 트집잡을 단점이 없다.


 


최종 정리..

제품의 객관적 성능 및 만듦새, 개성과 특성에 대해서는 앞서 충분히 설명을 했다.
여러번 하는 이야기지만, 객관적인 성능상으로는 이미 200만원대 제품이 아니라 300-400만원대 일반 다른 유명 앰프들과 비교를 시켜도 특별히 꿀릴 것이 없는 앰프이다.
유일한 단점을 한두가지 끄집어 내지면, 디자인이 다소 투박하다는 것과 신경을 쓰자면 브랜드가 다소 약하다는 것, 그리고 음색 밸런스가 굉장히 좋기는 하지만, 반대로 이야기 하자면 예술적으로 어필할 수 있는 자기만의 음악적인 농염한 음색이 아니어서, 경우에 따라서는 다소 심심하게 들릴 수도 있다는 것인데, 그런 것들은 당연히 매칭을 잘못했을 때 나오는 문제들이지 얼마든지 매칭만 엉터리로 하지 않으면 단점이라 말할 필요가 없다. 
이런거 저런거 다 따져보더라도 사실상 이런 앰프는 아직 브랜드가 욕심을 큰 욕심을 내지 않고 있고, 자신의 브랜드에 권위감을 만들지 않으려 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엄청나게 큰 칭찬이자, 아킬레스건을 건드려주는 한마디를 해볼까?

중국 브랜드에서도 이런 앰프는 이 가격에 만들기가 쉽지 않다.

그런데 앤썸은 소닉프론티어의 후신이다.
정통한 캐나다 브랜드라는 것이다. (참고로 자매 회사가 패러다임이다)

근래 들어 작성한 리뷰들 중에 비슷한 가격대의 추천 앰프는 프라이메어 I21과 멜로디 Astro Black 70 이 있었는데, 프라이메어 I21은 단종이 되어 이제 역사속 중고 제품이 되었다.
아무래도 당분간 명찰 떼고 붙게 된다면 TR앰프쪽에서 객관적 성능에 있어서는 앤썸 225만한 제품도 없을 듯 하다.

 


 

http://www.fullrange.kr/ytboard/write.php?id=webzine_review2&page=1&sn1=&sn=off&ss=on&sc=on&sz=off&no=127&mode=modif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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