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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프라이메어 I32 - 새로운 증폭방식에 DAC/네트워크 기술을 융합시키다

By Fullrange date 12-03-22 02:48 0 5,737

프라이메어의 가장 핵심 라인업을 책임질 새로운 얼굴이 태어났다. 그것도 프라이메어가 야심차게 준비한 새로운 증폭 방식인 UFPD라는 기술을 탑재하고 태어난 I32는 기존의 프라이메어의 앰프들과는 한차원 다른 높은 현대적 첨단 기술을 통해, 새로운 혈통으로 재탄생했다고 말할 수 있다.
일종의 디지털 증폭 방식인 D-Class 방식의 단점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프라이메어의 UFPD(Ultra Fast Power Device)는 과거의 D-Class 방식 앰프들의 단점이었던 높은 왜곡율의 한계를 탁월하게 개선하면서도 광주파수에 대한 평탄하면서도 스피드한 반응력을 높였다고 프라이메어측은 자신있게 선전하고 있다.


프라이메어는 본래가 아날로그 방식 앰프에 대해 가장 기계적으로 완벽한 내부 설계를 자랑하던 앰프 제작사였다. 익히 프라이메어의 과거 명성에 대해 접해본 유저들이라면 잘 알겠지만, 프라이메어의 앰프만큼 한정된 금액에 구동력과 진한 음악성을 동시에 충족시켜 주는 앰프가 거의 없었으며, 그 명성은 아직까지도 자자하다.
실제로 한참 하이엔드 제품들을 사용하고 있는 고급 유저들 사이에서도 프라이메어는 후배 오디오 입문자들에게 가장 안정적으로 추천되는 단골 등장 앰프 브랜드이며, 실제로 본 필자도 프라이메어 제품은 두가지정도 굉장히 만족하면서 사용했던 기억이 있을 정도이다.

프라이메어 제품을 가장 기계적으로 완벽한 내부 설계라고 추켜 세우는 것은, 그만큼 프라이메어의 앰프들이 물량 투입에 소홀함이 없었으며, 아낌없는 물량 투입 뿐만이 아니라 세계적으로 실력을 입증받은 유명 엔지니어들을 통해 최고의 가격대비 성능을 실현시켜왔던 지난 이력을 들춰보면 쉽게 이해가 되는 부분이다.



그러한 프라이메어가 갑자기 디지털 증폭 방식의 앰프를 메인으로 내세웠다는 것은 조금은 놀랄 만한 일이 아닐 수 없다.
I32가 출시되기 바로 직전까지만 하더라도 프라이메어의 메인 기종은 I30이었는데, A301에서부터 I30까지 이어지던 프라이메어 간판 인티앰프의 정석은 듀얼 모노럴 구성의 더블 트로이덜 트랜스를 탑재한 A/B클래스 증폭의 앰프가 일반적이었으나, 이번 I32로 되면서 그러한 초기 구조를 완전히 뒤엎어 버리는 상황이 되어 버렸다.
물론, 프라이메어 입장에서는 당연히 새로운 시대에는 새로운 테크놀로지의 사운드가 더 합당하다는 결론을 내렸기 때문에, 이런 변화를 감행하게 되었겠지만, 본인이 생각하기에는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옵션으로 제공되는 DAC/네트웍 보드와의 호환성을 고려해서 이루어진 변화라고 생각해 볼 수 있다.
UFPD(Ultra Fast Power Device)라는 D-Class 증폭 방식의 단점을 개선시킨 새로운 기술도 주목할 만한 기술이지만, 자체적으로 개발하여 별도 옵션으로 제공하게 될, 전용 DAC/네트웍 보드와의 호환이 이루어졌을 때, 프라이메어 I32의 가치는 단순 아날로그 증폭 앰프들과는 차원이 다른 제품으로 승화가 될 것이라는 것이 본인의 생각이다.






프라이메어 I32의 핵심 기술인 UFPD 기술은 타사에서 제작한 ICE 파워 모듈이나 스위칭 방식 모듈처럼, 기존의 D-Class 증폭 방식을 프라이메어의 구미에 맞도록 단점은 보완하고 장점은 더욱 보강시켜서 탄생시킨 새로운 형태의 증폭 모듈이라고도 볼 수 있다. 그리고 그 개선점의 핵심은 주파수가 올라갈수록 왜율이 높아져 음이 찌그러지고 잡음이 심해졌던 단점을 완벽하게 개선하여 모든 신호를 주파수에 관계없이 최저 왜율을 만들어 내는데 성공했으며, 엄청나게 빠른 반응속도와 낮은 임피던스에서도 음의 이탈력을 잃지 않음으로써, 고른 스피커 제어력과 언제나 한결같이 평탄한 주파수 재생력을 갖게 된 것이다.
물론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실제로 프라이메어에서는 아날로그 앰프 대비 낮은 전력을 가지고도 압도적으로 높은 효율을 낼 수 있는 디지털 앰프의 특성을 잘 활용하는 방법으로, 그동안 디지털 앰프의 단점으로 지적되어 왔던 점들을 집중적으로 개선시켜서 UFPD를 완성시킨 것이다.
실제로 그들의 주장들은 제품을 직접 사용하면서 모두 체감할 수 있었는데, 무엇보다 이 앰프가 가진 장점은 역시 어떤 스피커를 물리더라도 한결같이 뛰어난 해상력과 동급 대비 최고 수준의 정교함과 입체감, 스피드를 유지해 준다는 점이었다. 그리고 그 수준은 정말 일반적인 아날로그 앰프들의 수준을 가볍게 압도하는 수준이다.

 

프라이메어 I32는 내가 아직까지 접해본 중급의 인티앰프들 중에서 가장 치명적으로 투명하면서도 깨끗한 음을 내는 앰프이다. 치명적으로 투명하면서도 깨끗한 음을 내기 위해서는 스피드가 중요하며, 그정도로 투명하고 깨끗한 음을 내게 되면 음의 정확성은 말 그대로 기본이 된다. 특히, 이와 같은 사운드의 장점은 최고의 음상 표현력을 만들어 줌과 동시에, 스윗 스팟의 치밀함도 대단히 우수한 특성을 보여준다.
특히, 앞서 설명한데로 이 앰프의 최대 특징은 일반 아날로그 앰프나 과거 D-Class 앰프에서 자주발생되었던 노이즈나 고주파에서 찌그러지는 현상이 발생되지 않는다.

8명이 동시에 노를 저어야만 전진할 수 있고, 그렇지 않고 한명이라도 노를 젖는 타이밍을 못 맞출 경우는 오히려 노를 젖지 않는 것보다 더 속도가 느려지는 것처럼, 과도한 응답 특성이 요구되는 상황에서는 앰프에 부하가 발생하게 되는데, 일반적으로 전형적인 아날로그 방식 앰프들은 부하가 발생될 때, 굉장히 많은 양의 전류를 순간적으로 필요로 하게 된다. 대부분의 아날로그 앰프들은 이런 순간적 전류 전달 능력을 제대로 구현시키지 못해서 음의 일그러짐이나 찌그러지는 현상이 미세하게 발생되게 되는데, 음의 스피드가 느려지거나 음이 거칠어지거나 아예 특정 대역의 음이 재생되지 않는 경우도 발생되지만, 현재 프라이메어 I32의 경우는 UFPD 증폭 모듈을 통해 매우 작은 전류만으로도 중량급의 아날로그 앰프들이 가질 수 있는 스피드와 과도 응답 특성을 갖추게 된 것이다.
그래서 I32는 굉장히 제어가 어려운 스피커를 물리더라도 I32의 음색 특성이 약해지지 않고 여전히 활기차고 역동적이며 티 없이 맑고 깨끗한 음을 들을 수가 있다. 실제로도 프라이메어를 이용해 여러가지 스피커들을 매칭하여 테스트 해봤는데, 이정도 가격대 앰프들에서 종종 나타날 수 있는 음이 움츠러드는 단점이나 같은 볼륨상에서 음의 발성이 약해지거나 음의 스피드가 느려지는 점, 또는 해상력이 감소하거나 특정 대역의 음역폭이 갑자기 부실해져 버리는 특성을 찾아볼 수 없었다. 그리고 어느 혹자는 이 프라이메어 I32의 음악 재생 타이밍을 원자시계처럼 정확하다고 표현을 했는데, 직접 그 음을 들어보면 충분히 그 은유적 표현에 수긍할 수 있을만큼 이 앰프의 치명적이라 할만한 디테일과 스피드는 정말 대단한 수준이다.

여성 보컬만 듣더라도 음의 초동이 너무나도 치밀하고 짜릿하다. 음의 초동이라는 것은 그만큼 탁월한 투명도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기계로 잘라낸 것처럼 정확하다는 의미로 해석하면 될 것 같은데, 이게 일반 재즈 여성 보컬에서도 그런 느낌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은 다른 장르에서는 훨씬 더 정밀도가 뛰어나게 재생될 것이라는 것을 예상해 볼 수 있다.
저음을 테스트할 때 자주 이용되는 Grace Jones의 "I’ve seen that face before"에서는 이 가벼운 앰프가 그 역동적이면서도 강력한 저음을 뿜어줄까? 하는 걱정을 했지만, 전혀 문제가 없었다. 특히나 이렇게 순간순간 강하게 분출되는 저음이 연속되는 음악은 자칫 스피드와 타이밍에 약간의 문제라도 발생하게 되면 굉장히 음이 지저분해지게 되고 먼저 재생된 저음과 나중에 재생되어야 할 저음의 재생 반경이 겹쳐지게 되면서 청자에게 느껴지지 말아야 되는 부밍이나 왜곡이 발생될 수 있는데, 프라이메어 I32는 비교적 까다로운 연속된 음을 굉장히 능숙하고도 한치의 흐트러짐 없이 재생하고 있음을 판별할 수 있었다.

클래식곡에서도 여러가지 악기의 사운드를 정확하고도 세밀하게 표현해 줘야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유저들에게는 가장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프라이메어 I32는 굉장히 다양한 악기가 섞여 나오는 상황에서도 음 하나하나를 놓치지 않는다. 피아노 소리는 너무나도 청명하게 표현해 주며 현악기의 재생음은 다소 예리하다고 할 수 있을만큼 세세하게 표현해 주지만 그다지 자극적이지 않다는 점에서 큰 점수를 주고 싶다. 오히려 너무나 음상 포커싱이나 이미징이 정확하고 정묘하게 표현되기 때문에 취향에 따라서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고 생각될 정도이다.




아마 동급 유사한 앰프들과의 정밀도, 정확성, 스피드, 해상력, 입체감 등에 대해서는 굳이 비교를 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제한된 성질에 대해서는 분명히 프라이메어 I32를 능가할 경쟁 앰프는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그렇다고 프라이메어 I32라고 완벽하지만은 않은 것 같다. 딱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너무나 뛰어난 음의 정확도와 초 현실적인 사운드를 지향하다보니 자연스러운 감미로움의 묘미라거나 중저음의 풍윤한 넉넉함 같은 것에서는 다소 아쉬움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런 한가지 아쉬운 점을 차치하고서라도 프라이메어 I32의 성능은 굉장히 이례적일 정도로 차별화된 면이 있다. 아마도 증폭 방식이 다른 앰프들 중에서는 이 프라이메어 I32만큼 놀랍도록 생동감 넘치면서도 정확도가 차별화 된 앰프를 쉽게 찾기 어려울 것이며, 구동이 어려운 스피커에 대한 한결 같은 대응 능력도 보기 드문 경우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프라이메어 I32가 앞서 나가는 제품으로서 한가지 더 갖추어져 있는 경쟁력 이라면, 곧 출시될 전용 디지털 보드를 빼 놓을 수 없다. 프라이메어 I32는 설계 초기부터 자체 네트웍 스트리밍 및 DAC 보드 장착을 기본으로 염두한 제품으로서, 곧 출시될 디지털 보드는 현존하는 앰프 옵션 보드로서는 최고의 사양으로 제공될 것이라고 알려지고 있다.
아마도 그 옵션 보드가 출시되는 순간 프라이메어 I32의 몸값은 누구도 섣불리 무시할 수 없는 슈퍼 스타로 등극하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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