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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멜로디 Astro Black 22 - 2A3관의 고전 진공관 사운드를 재현시키다

By Fullrange date 12-03-22 01:45 0 7,489

진공관 앰프 세계에서는 출력이 낮을수록 음질은 좋다는 말이 있다. 출력과 음질은 반비례한다는 것이다.
또 한가지 진정한 진공관 앰프는 오래전 브랜드, 오래전 제품을 더 알아주는 경향도 있다고도 한다. 그러나 트랜드는 소비자들의 유형에 따라 움직인다고 전라도식 전통 김치가 일본으로 넘어가 싱거운 기무치가 되었다고 해서 기무치가 심각하게 잘못되었다고 말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일본인들이 먹기에는 김치보다 기무치가 더 가치있고 맛있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진공관 앰프에 대한 환상감이나 동경 심리를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종종 언젠가는 진공관 앰프로 바꿀 것을 생각하고 있다는 분들이 있는데, 마치 그 말 속에는 오디오의 종착점은 누구나 진공관으로 마무리를 하는 것이고, 마치 진공관 앰프를 사용해 봐야 제대로 된 오디오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처럼 들리기도 한다.
그러나 사실 LP를 듣지 않는다고 해서 오디오 모르는 것이 아니듯, 진공관 앰프를 꼭 사용해 봐야 오디오를 아는 것은 아니지만, 그런 진공관 앰프에 대한 막연한 동경심을 가지고 있다 한들, 요즘은 제대로 된 진공관 앰프를 사용해 본다는 것이 그다지 쉬운 일도 아니다.


왜냐면.. 대부분의 요즘 진공관 앰프 브랜드들은 네임 밸류가 안 되는 브랜드는, 진정한 진공관 앰프냐? 아니냐? 는 별로 중요하지 않고, 일단 더 잘 팔릴 법한 진공관 앰프를 만드는 것이고, 네임 밸류가 좀 되는 브랜드들의 경우는 가격에 비해 가격이 많이들 비싼 것이 문제이다.

예를 들자면, 일본의 L모 진공관 앰프는 국내에 첫선을 보일 때, 합리적인 가격정책으로 비교적 짧은 기간만에 유명 브랜드로 인정받게 되었다. 그러나 그후 환율이 한번 오르더니 그동안 잘 홍보해 놓은 L모 진공관 앰프의 독점 수입 권한을 수입원이 그냥 포기해버렸다.
그 이유는 환율 문제도 있겠지만, 일본 본사에서 브랜드의 유명세를 이용해 가격을 인상했기 때문이다. 국내 판매 가격이 300만원정도 하던 구동력이 다소 아쉽다고 볼 수 있었던 하급기종의 가격이 30% 이상 올라버리니 유통을 해봤자 어렵다는 판단이 들었던 것이다.
또한 마찬가지로 미국의 진공관 앰프 중에 독특한 디자인으로 인기를 끌었었던 M모 진공관 앰프 브랜드의 경우도 가격이 300만원대에서 400만원대로 올랐는데, 사실 음악성이야 마음에 드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구동력은 TR앰프 200만원대 제품들과 유사하면서 진공관 앰프라는 이유만으로 400만원 이상 받아도 된다라고 하면, 당연히 수요는 그만큼 줄어들게 뻔한 일이다.


모든 앰프는 구동력과 음악성이 두루두루 잘 맞아야 객관적으로 합당하게 좋은 제품이라 말할 수 있다. 아무리 음악성이 좋다고 하더라도 가격에 비해 구동력이 너무 아쉬워지면 주관적으로는 마음에 든다고 할 수 있겠지만, 객관적으로는 좋은 앰프라고 말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래서 진광관 앰프를 찾는 분들에게 구동력과 음악성을 모두 갖추고 있으면서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의 제품을 찾으시는 분들에게는 멜로디의 진공관 앰프를 추천할 수 있다.


특히, 멜로디의 진공관 앰프 중에 Astro Black22 라는 제품은 구관중에서도 음악성이 뛰어나기로 명성이 자자했던 2A3관을 사용하고 있다. 최근 가장 많이 사용하고있는 KT88관에 비해서 중음과 고음을 재생해 주는 표현력에 있어서 큰 차이로 더 나은 음질을 들려주며 전체적인 음의 연결감, 스무스함, 어떠한 상황에서도 음의 찌그러짐 없이 자연스러우면서도 유연한 음의 전개, 볼륨이 과도하게 높거나 큰 폭의 다이내믹레이지를 표현할 때도 거칠거나 왜곡되는 느낌 없이 밸런스감을 잘 유지시켜주고 맑고 섬세한 느낌을 유지할 수 있는 능력에서 굉장히 우수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Astro Black50 의 리뷰를 전에 한번 진행한 적이 있었는데, 아마도 생김새가 거의 동일하다보니 멜로디 진공관 앰프에 관심을 갖는 이들은 Astro Black50과 Astro Black22가 어떤 점에서 다른 것인지에 대해 궁금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디자인이 같아서 그냥 별 차이가 없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이 둘은 Astro Black50이 물이라면 Astro Black22는 불이고 땅이며, Astro Black이 강한 엔진을 가진 SUV 차량이라면 Astro Black22는 나룻배나 소 달구지정도로 생각하면 적당할 것 같다.

출력관에서도 음색적 차이를 찾아볼 수 있겠지만, 제작사에서 건네받은 정보로는 제작비에서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겠지만, Astro Black22가 무게도 32KG으로 Astro Black50에 비해 4KG정도가 더 무겁기도 하고 그 무게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전원 트랜스의 코일이 Astro Black50의 것보다 훨씬 고급이라 트랜스에서 가격차이가 발생했다고 한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오디오 기기는 눈으로 음질을 판단하는게 아니다.
생김새는 비슷하게 생겼지만, 추구하는 소리의 방향 자체가 완전히 다르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KT88이 사용된 Astro Black50은 개방적이면서도 에너지가 넘치며 활달하고 활기차며 소리가 빵빵 터져 나오는 느낌에 밝고 클리어한 성향이지만, Astro Black22는 조금은 그것과는 반대되는 성향이라 정말 많이 다른 편이다.

 

 


 

소리 성향에 대한 설명

본인이 보기에 이 앰프의 성향은 소리의 청량감이나 클리어티, 선명한 느낌에서 2%, 소리의 절도감이나 스피드감에서 2%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그 외의 부분에서는 동 가격대비 다른 앰프들을 120% 이상 압도한다. 600-700만원대 앰프들과 비교를 해도 딸리는 느낌이 없다. 32kg의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구동력도 출중하지만 정말 아름답게 공명하는 느낌의 울림과 깊이감 있는 표현력때문에, 안드레아 숄의 목소리를 아늑히 듣고 있자면 "아~ 이런게 극락이지 뭐겠나?" 싶을정도의 소리이다. (참고로 매칭 스피커는 오디오피직과 스펜더)

어쩌면, 청량감이나 클리어티, 스피드감이 약간 떨어진다고 해서 이 앰프에게 돌을 던질 수 있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
박지성이 못생겼다고 해서 박지성이 멋진 남자가 못된다고 폄하하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 수영선수가 축구나 배구를 못한다고 폄하하는 사람이 있을까?
그런 사람이 있다면, 우리는 그런 사람을 보고 엉뚱한 사람, 혹은 사리 분별력이 좀 떨어지는 사람이라고들 한다. 혹은 개념이 없다고 하던지..
아니면 간단히 그냥 취향차라고 쿨하게 처리하는 것이 제일 나을 것 같다.

그나마도 비슷한 성향의 진공관 앰프라면 레벤의 CS-600이나 유니슨리서치의 신포니아, 퍼포먼스정도.. 구동력은 레벤 CS-600이나 신포니아보다는 한두수 위인듯 하고, 질감적인 측면에서도 추구하는 방향이 거진 유사한 성향인데 각각 출력관이 EL34, KT88, 2A3인데.. 아무래도 2A3가 한수 위이지 않겠나 싶다.
레벤 CS-600이나 유니슨리서치 신포니아를 가지고 있는 소유주들이라면 어디 반가격밖에 안되는 근본도 다른 녀석을 어디다 비교하느냐고 펄쩍 뛸 수도 있겠지만, 홍길동도 근본은 달랐지만 명석하고 뛰어난 인재였다. 아마도 직접 각 제품을 놓고 비교를 해보면서 가격이 절반밖에 안된다는 점을 상기하면, 아마도 그 비교하는 자리가 상당히 뻘쭘해질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본인이 레벤이나 유니슨리서치 신포니아 등에 비해 무조건 멜로디 Astro Black22가 더 좋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레벤은 어차피 국내에 정식 수입도 중단된 상태이고, 유니슨리서치 신포니아도 현재는 유니슨리서치의 주력 품목도 아닌 상태이다. 그리고 레벤과 유니슨리서치에는 돈값만큼의 이름값이 있지 않는가 말이다. ^^
어렴풋한 기억을 되짚어 보자면, 레벤 CS-600은 중고음에 나름의 촉촉하고 예쁘게 도드라지는 색채미가 약간 더 있었던 것 같고, 유니슨리서치의 윤기감에는 좀 더 달콘한 꿀맛이 더 느껴졌었다고 양보를 할 수도 있을 것 같지만, 사실 정말 엄중하고도 냉정한 비교를 위해 계급장(네임 밸류) 떼고 이야기 하자면, 멜로디 앰프는 앰프를 신품으로 구입하고도 중급 스피커를 하나 더 살 수도 있는 금액 차이이다. 그런데 성능적으로 큰 차이가 없거나 오히려 멜로디가 더 좋을 수도 있다는 것은 정말 메이져 브랜드 제품들에게는 정말 위협적인 일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일부러 스피커 매칭도 그렇고 감상한 음악 장르도 클래식이나 보컬, 재즈 정도로만 감상을 했다.
사실 요즘 출력관도 아니고 완전 구형관을 이용한 진공관 앰프를 사서 굳이 팝이나 락음악에도 신비의 사운드를 내줄 것이라고 생각하는 순진한 오디오 매니아는 없지 싶다.

워낙에 고음에서부터 저음까지 재생되는 연출력이 미~~끈하다.
뭔가 음이 뚝 끊기고 딱 막히는 느낌이 전혀 없다. 그림으로 치자면 뭔가 물감을 흩뿌려서 그림을 불분명하게 그려놓은 것 같지만 그림 군데군데를 보기보다는 그림의 전체를 보고 있으면 낭만적이고도 서정적인 느낌이 아련하게 느껴지는 모네의 그림들처럼 드라마틱하게 음이 전개되고 음이 그려내는 그림이 아련하고 그윽한 느낌이 정말 깊고 깊다.
물론, 5inch밖에 안되는 우퍼 유닛을 고작 한개 가지고 있는 소형 북쉘프 스피커를 물려놓고 필자는 왜 깊이있는 아련하고 그윽한 소리가 나온다고 거짓말을 한거냐고 항변하지는 말아줬으면 좋겠다. 티코에 BMW 엔진 단다고 해서 현대차 못 이긴다. 최소한의 매칭법이라는 것은 좀 알고 매칭을 해야 필자가 말한 느낌을 비슷하게라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 앰프에 대한 특징같은 것에 대해 몇가지로 정리해 보겠다.

# 이 앰프가 좋은 앰프인지 아닌지 집중해서 분석하듯이 듯지 않아도 낭만적으로 음악감상을 할 수 있다.

# 아마도 귀에 뭔가 쏙쏙 박히고 짜릿하게 선명한 사운드를 바라는 젊은 피를 가진 이들은 아마도 이 오래된 스타일의 진공관 앰프에의 신비감을 버려야 될 것이다.
그런 이들이라면, 그냥 클럽에서 나오는 빵빵하고 짜릿한 사운드나 듣던지 아니면 소위 말하는 쿨&클리어한 성향이라고 리뷰에 적어져 있는 그런 브랜드를 찾아보기 바란다.

# 스피커 매칭은 순한 경향이 좋다. 어릴때부터 거칠게 자라온 녀석들은 잘 맞지 않는다. 세상 사느 논리를 너무 따지면서 사는 똑똑하고 똑 부러지는 성향의 스피커들도 별로 안 맞을 수 있다.
일단 순하고 마음씨가 평온한 그런 스피커들하고 물려보라. 당신이 여행을 다니면서 느꼈던 경치의 아름다움이라는 느낌과 유사한 감동을 선사해 줄 것이다.
반대로 예외적인 경우라면 좁은 공간에서는 완전히 단정한 소리를 내주는 스피커를 선택하라. 충분히 공간에 맞는 기교를 선사해 줄 것이다.

# 잘 보존된 이름있는 2A3관들이 무진장 비싸다고들 한다. 그래도 오래 사용할 거라면 관 교체도 한번쯤 고려해 보라. 번들관은 번들관일 뿐인데, 아마도 무진장 소리가 좋다고들 한다.

 



진공관 앰프는 완벽한 음이 나기 때문에 사용하는 앰프는 아닌 것 같다.
물론, 진공관 앰프도 정말 완벽하다고 생각될만큼 우수한 제품들도 있지만, 오디오리서치나 VTL같은 브랜드의 제품들이 좋기는 하지만 가격은 천만원 가까이 되거나 아예 그것도 넘는다.

오디오는 하나를 얻으면 하나는 포기할 줄 알아야 궁극적인 목표에 더 빨리 도달하는 취미이다.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버려야 된다는 것을 인정하는 사람은 더 빨리 원하는 목표에 도달하게 되고, 그것을 인정하지 않고 완벽한 것이 있을 것이라는 환상을 가진 자들은 금새 자신의 시스템에 싫증을 하게 되고 왜 내가 이 시스템에 현혹되어서 구매하게 되었는지도 잊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아마도 많은 오디오 매니아들이 이 글을 보면서도 머리속에 생각하는 것은
“그래서 좋다는거야? 안 좋다는거야?” 일 것이다.

가능하면 리뷰를 읽어보면 제품의 성향에 대해서는 최대한 자세하게 설명하려고 노력을 하는데, 그 제품의 성향과 왜 좋다고 하는지에 대해서 파악을 하게 되면 답은 아주 쉬울 것이라 생각된다.
본인이 보기에는 같은 진공관 앰프들 중에서는 성능과 소리만 놓고 보면 두배정도 더 비싼 제품들과 비교를 해도 크게 손색이 없다고 생각된다. 구동력으로 보나 고급스럽고 아름다운 음색으로 보나, 어느 것으로 보나 개발 도상 브랜드(?)답게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에 큰 성능을 담아낸 제품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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