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Home | 웹진 | 리뷰

실력파 재즈 연주자를 만나고 온 듯한 매력적인 JBL의 스튜디오모니터 스피커 - JBL 4349 스피커

By Fullrange date 23-03-09 10:42 0 4,917









1982280254_iBmU4s5n_c02c8e3d4e3cd698b9dfcdd9a4d60ecf1322be8b.jpg

 

1982280254_1ZUbCqT5_508e83da0e97b15cb37318ff7e27d39b906367b9.jpg

 


 

1982280254_SAvrmX9T_d21efb20de7cc9956d3f3b418042f94fc2020385.jpg

 

어린시절 JBL의 주황색 로고는 선망의 대상이었다. 전축으로 대변되는 국산 오디오가 주류를 이루던 시절, 친구네 집에 놀러갔다가 우연히 마주친 JBL의 궤짝형 스피커는 필자의 집에 있는 국산 제품과는 차원이 다른 오디오 적인 쾌감을 들려주었다. 나름 국산 제품 중 플래그쉽을 쓰고 있어서 좋은 소리를 듣고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그 때의 충격적인 경험은 강력하게 뇌리에 각인되었다. 그 후로 필자에게는 JBL의 제품은 바라만 보고 있어도 언젠가는 손에 넣고 싶은 마음이 드는 선망의 대상이 되었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JBL이기 때문에, 어린시절 경험 뿐만 아니라 이후에 마주친 제품들에서도 번번히 좋은 기억을 가지게 되었다. 예를 들어 음향시설이 출중했던 유명 가수의 내한공연에서 JBL스피커는 심심치않게 목격되었었고, 만족스러운 영화를 보고 난 이후에 발견할 수 있었던 브랜드 로고도 JBL이었던 적이 많았다. 그 뿐만 아니라 우연찮게 들른 카페에서 들려오는 음악 소리에 매료되었을 때에도, 저가형 JBL제품이라는 것을 발견하고는 놀라운 마음이 들었던 적도 한두번이 아니었다. 이럴 때마다 JBL의 내공과 브랜드 파워를 새삼스레 느끼면서, JBL의 제품들 중 구입할만한 제품은 어떤 제품들이 있는지 알아보기도 하고, 상급 제품에 대한 궁금증이 자연스레 생기기도 했다.

이런 관점으로 JBL에서 가장 대중적인 모델로 가정에서 사용할만한 제픔을 알아본다면, 스튜디오모니터 스피커용으로 제작된 43xx 형번을 갖는 모델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 모델은 종류가 너무나도 다양하여 43시리즈만을 소개하는 내용으로 책을 만들어도 될 정도의 방대한 모델군을 가지고 있는 상황인데, 2-Way형식에서부터 3-Way제품까지 다양한 제품이 있다. 오늘 리뷰의 주인공인 JBL 4349도 43형번을 갖는 2-Way모델인데, 본격적으로 제품을 소개하기 앞서 43계열의 현행 2-Way모델은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본 이후에 4349에 대해서 설명드리는 방식으로 진행하도록 하겠다.

 

 


 


2-Way 타입의 현행모델 제품현황으로 바라보는 4349의 위치

 

1982280254_K61ZLPi9_56fdd98c4ab8e7f88af16f36770ee0e6e12b0e2f.png

 

현재 발매중인 43xx계열 2-Way형식 스튜디오모니터 스피커로는 우퍼 및 트위터의 사이즈에 따라 아래의 4가지 모델로 요약될 수 있다. 크기 순으로 나열해 보면,

4367 (2019)
 : 15인치 우퍼와 3인치 트위터 탑재한 모델

4349 (2022)
 : 12인치 우퍼와 1.5인치 트위터 탑재

4309 (2023)
 : 6.5인치 우퍼와 1인치 트위터 탑재

4305p (2022)
 : 5.25인치 우퍼와 1인치 트위터 탑재, 액티브 타입

이렇게 정리될 수 있다. 유닛의 스펙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4367과 4349는 덩치가 상당히 큰 편이고 무게도 상당히 많이 나가는 제품이다. 4309와 4305는 일반적인 북쉘프 스피커 사이즈를 하고 있는 미니어쳐 사이즈의 제품이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위의 4가지 모델은 공통적으로 스튜디오모니터 형식의 스피커 중 최상위 모델에 위치하는 Master Monitor M2라는 모델의 설계사상을 계승한 모델로 제작되어 기술적인 공통점을 지닌다. 예를 들어 앞서 언급드린 2-Way형식 뿐만 아니라 전면에 위치한 2개의 에어덕트 그리고 블루베플, 혼 타입의 트위터 가이드가 공통적으로 적용된 모델이라고 할 수 있겠다. 오늘 리뷰의 주인공인 4349도 M2의 설계사상을 물려 받으면서, 현행 2-Way 제품 라인업 중 본격적인 크기를 가진 모델로 생각하면 되겠다. 그럼 현행 라인업 소개는 이정도로 마치도록 하고, 이제부터는 본격적으로 4349 모델에 대해서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다.

 

 


 


외관 및 적용기술 살펴보기

 

1982280254_TSPlft7L_1153d2c632f6565390a9afe729966f6899fba457.jpg

 

4349의 외관은 여느 43xx시리즈와 동일한 디자인을 채택하고 있어서 특별한 부분이라고 말씀드릴만한 부분은 없다. 앞서 언급드렸던 JBL특유의 블루베플이 우퍼 주변에 적용되어 있으며, 큼지막한 에어덕트가 우퍼 하단 주변에 2개 위치하고 있다.

트위터는 1.5인치 구경의 애뉼러 링타입 구조의 트위터 유닛가 HDI혼 중앙에 매립되어 있다. 애뉼러 링타입이기 때문에 뾰족 솟아오른 부분이 있는 4349의 트위터는 일반적인 돔 형 트위터 대비 트위터 중앙부에서 발생하는 왜곡에 강인한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트위터는 듀얼 컴프레션 구조로 설계된 D2415K 제품이 사용되었다. 외부에서 볼 때 보호 그릴로 가려져 직접적으로 노출되지 않도록 적용되어 있어서 잘 눈의 띄지는 않는다. HDI혼은 트위터를 중심으로 X자로 움푹 패인 형상을 띄는데, 혼을 이루는 재질은 광섬유가 포함된 소노글래스 재질이 적용되어 있다. 이 재질을 적용하고 모양을 최적화시킴으로써 고역 주파수 확산 특성을 개선시키면서 공명과 공진을 억제하는 효과를 얻게 되었다고 한다.

12인치 우퍼의 재질은 펄프재질로, 가장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친숙한 소재가 사용되었으며 우퍼의 엣지는 고무 재질로 마감되어 있다. 우퍼 드라이버 모델명은 JW300PG-8이 사용되었으며, 알루미늄 캐스트 주물로 감싸여 프레임 마감된 후 나무 인클로저에 단단하게 고정되어 있다. 4349의 인클로저는 대구경 우퍼를 채용한 만큼 우퍼에서 발생하는 진동 에너지에 견디기 위해 상당히 두꺼운 두께의 목재 인클로저가 사용되었으며 블랙과 나무색, 2가지 색상 중 선택이 가능하다.

 

1982280254_kG8xh0AN_0f6333fa3c9d023b4f8b2e6a5a541a40ae4bf901.jpg

 

단 여기서 유의할 점이 있다. 나무색 마감을 선택할 경우 우퍼 그릴이 짙은 남색블루계열 그릴이 적용되고, 블랙을 선택하는 경우는 블랙 그릴이 적용되어 외부 마감에 따라 우퍼 그릴 색깔이 바뀌어 매칭되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그릴을 떼고 사용하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그리 중요한 내용이 아닐 수 있지만, 그릴을 부착한 상태로 사용하시는 분들은 이 점을 꼭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다시한번 말씀드린다. 그릴은 최근 유행하는 자석 부탁형 타입은 아니고, 일반적인 핀형 고정타입이 적용되어 있다.

트위터와 우퍼 사이에는 2개의 톤 컨트롤 스위치가 존재하는데, HF와 UHF 대역을 -1dB에서 +1dB까지 0.5dB단계로 각각 조절할 수 있도록 별도의 스위치를 구비하고 있다. 정확한 조정대역 주파수를 명기하고 있지 않아 확인이 어렵지만, 1개의 조절 스위치가 아닌 주파수를 2가지로 세분화하여 조절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점은 높이 평가할 만 하다고 할 수 있겠다. 리뷰에서는 0dB에 놓고 시청을 진행했지만, 설치 여건이나 취향에 따라 적절히 가감하여 사용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제품 후면에는 금도금된 스피커 바인딩 포스트가 존재하며, 바이와이어링을 지원하는 사양의 터미널이 적용되어 있다. 기본 구성품으로 제공되는 점퍼의 경우 금속 핀타입이 제공되어 있으며, 재생음을 고역 응답을 중시하는 경우 스피커케이블을 고역 쪽에 연결하면 되고, 저역 응답을 강조하고 싶은 경우 저역 쪽에 연결하는 방식으로 스피커 선을 연결하면 되겠다.

제품의 주파수 응답은 32Hz~25Khz이며, 크로스오버가 1.5Khz에 형성되어 우퍼가 담당하는 주파수 대역이 상당히 넓도록 설계되었음을 알 수 있다. 감도는 혼 타입 트위터를 탑재한 제품답게 91dB로 높은 편이며, 공칭 임피던스는 8옴이기 때문에 높은 감도와 더불어서 앰프에 부담이 덜할 것으로 예상된다. 무게는 37.7Kg으로 튼실한 편이며 뒤로 살짝 기울여진 별도의 스탠드(JS-120)가 존재하여 바닥이 아닌 스탠드 위에 올려두고 감상하게끔 설계되어 있어, 제품 높이기 73cm 정도로 그리 높지 않음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제품 설명은 이 정도로 마치도록 하고, 지금부터 제품을 실제 들어보고 느꼈던 소감을 정리해서 설명드리도록 하겠다.

 

 


 


제품 들어보기

 

1982280254_ZvDFJU4x_a18d9e911b180eb30d755742d81eb146c3b4965d.jpeg

 

리뷰를 위한 시청은 풀레인지 메인 시청실에서 진행되었다. 매칭된 기기로는 마크레빈슨 제품들이 동원되었으며, 소스기기로는 No.5101 SACDP를 uPnP방식으로 mConnectHD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네트워크 플레이를 진행하였으며, TIDAL서비스를 이용하여 선곡을 진행하였다. 프리앰프는 No.5206프리를 사용하였으며, 파워앰프로는 No.5302를 브릿지모드로 전환시켜 모노블럭으로 2대를 동원하여 4349에 연결하여 시청을 진행하였다.


JBL 4349를 시청한 시청평을 요약해서 말씀드리면 다음과 같다.

먼저 저역 특성을 언급해 보도록 하겠다. 대구경 우퍼를 채용한 만큼 저음의 양이나 스피드 측면에서 약간 걱정하는 마음을 가지고 시청에 임했는데, 그런 걱정은 기우였음을 첫 재생음부터 단박에 알 수 있었다. 크기 대비 저역 양은 많지 않은 편이며, 정확하고 단정하게 표현하는 성향임을 알 수 있었다. 그 뿐만 아니라 스피드 측면에서도 대구경 유닛임에도 불구하고 스피드가 적당히 빠른 편이며, 텐션감도 좋은 편이여서 느리지 않은 적절한 과도응답 특성을 들려주었다. 본 기는 아메리칸을 대표하는 브랜드 답게 호방한 면도 상당히 있기 때문에, 큰 한방이 필요한 상황에서는 충분한 스케일로 에너지감 있는 저역을 들려주었다는 점도 말씀드리고 싶다.

이어서 고역 특성을 설명드리면, 본 기는 혼타입 웨이브가이드를 채용한 제품답게 음의 직진성이 좋아 시청위치로 잘 도달되는 느낌이 들었다. 이런 특성은 적은 볼륨에서도 장점으로 작용하여 고역 표현이 우수하게 재현됨을 알 수 있었다. 특히 금관 악기와 같은 번쩍이는 느낌의 피크 표현도 상당히 우수하게 표현되었으며, 입체적인 표현력도 우수함을 알 수 있었다. 마크레빈슨 앰프 제품과 매칭된 상황에서의 고역은 자극적이지 않고 일부 부드럽게 느껴지는 면도 있었으며, 연결된 기기의 특성을 재생음에 고스란히 반영해 주는 스타일로 스튜디오모니터로 설계된 제품다운 특성을 보여주었다.

전반적으로 매우 정돈되고 정갈하면서 깔끔하게 마무리되는 사운드를 느낄 수 있었으며, 마크레빈슨 제품과는 정석적인 조합으로 좋은 매칭을 보인다고 생각되었다. 하지만 심심한 느낌은 아니었으며, 재즈 장르나 대중음악을 들을 때 특유의 호방한 느낌과 시원시원한 표현력으로 듣는 맛이 좋았음을 밝혀둔다. 그럼 지금부터 실제로 리뷰 당시 시청했던 곡을 소개하며 JBL 4349의 재생음 특성을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드려보도록 하겠다.

 

1982280254_whPrIWp3_48588087d6993cde916ebb39b681bbe1335c40c9.jpg

첫곡으로는 Fink의 라이브 실황앨범인 Wheels Beneath My Feet 앨범에서 Troubles What You’re In을 들어본다.

눈을 감고 들어보면, 재생음이 라이브 현장의 앰비언스를 사실적으로 묘사해주면서 홀의 울림 특성을 사실적으로 그려내고 있어서 재생음이 마치 공연장을 시청실로 옮겨놓은 듯한 현장감이 든다. 기타 몸체를 탭핑하는 소리와 연주가 깔끔하면서도 똑 떨어지는 과도응답 특성으로 군더더기 없이 매우 깔끔하게 잘 표현되고 있다. 마이크 바로 앞에서 노래하거나 기타를 때리기 때문에 발생하는 순간적인 마이크의 컴프레션된 느낌도 매우 잘 묘사해주었다. 보컬의 목소리가 매우 깨끗하게 표현되어 광대역을 커버하는 유닛의 우수성을 유감없이 느낄 수 있었고, 적당히 까랑까랑한 질감을 주는 기타현의 표현력도 상당히 해상력이 높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역이 많거나 고역이 튀거나 하는 인상은 전혀 없었으며 안정된 토널밸런스 특성을 느낄 수 있었다.기본적으로 본 기는 라이브 실황음반에서 매우 강점이 있는 스피커라는 생각이 들었으며, 공연장에서 가장 많이 애용되는 스피커라는 생각을 다시한번 떠올리게 하는 재생음이었다.


1982280254_x8Jhokla_06da6e1944f5536064e8c5c00b7ef4a6826e8a11.jpg
이어서 이번에는 스튜디오에서 녹음된 대중음악을 들어보기로 한다. 발매된지 얼마 안 된 따끈한 신작음반인, Sam Smith의 Gloria앨범 중에서 How To Cry를 2번째 곡으로 들어보았다.

매우 정돈되고 정갈한 재생음이라는 인상이 단박에 든다. 기타 연주의 느낌도 매우 산뜻하면서 깔끔하게 잘 묘사되고 있으며, 매우 가까이서 샘 스미스의 보컬을 듣는 느낌이 매우 인상적인 느낌이 든다. 마크레빈슨 앰프와의 조합에서 마크레빈슨의 정갈하고 정돈된 느낌이 재생음에 잘 반영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고, 흡사 마치 녹음된 음원을 귀를 가까이 대고서 돋보기로 확대하여 분석하면서 듣는 느낌이 들 정도로 해상력 측면에서 매우 우수한 제품이라는 인상이 든다. 볼륨이 작아도 이런 특성은 고스란히 유지되었는데, HDI혼을 채용한 트위터의 위력이 느껴지는 대목이라고 할 수 있겠다. 전반적인 토널 밸런스는 매우 안정적으로 특정대역이 부풀어오르거나 빠지는 부분 없이 모범적인 반응으로, 모니터링스피커 다운 반응을 보였다고 생각된다.

 

1982280254_w7V3jW5L_1cacffaba5af766c1d4139f696af40504c260c90.jpg

이어서 재즈 넘버를 들어보기로 한다. Joe Morello의 Morello Standard Time앨범에서 Take Five를 들어보면,

스네어 드럼의 크기가 매우 크고 어마어마한 크기로 묘사되고 있으며, 각기 다른 구경의 북이 떨리는 팽팽함의 차이나 탄력감의 차이가 상당히 잘 묘사되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탄력적이면서도 양감이 적절하게 잘 표현되고 있고, 과도 응답 측면에서도 적절히 댐핑이 걸려있어 과하지 않은 댐핑 특성으로 상당히 매력적인 드럼 사운드를 들을 수 있다. 전반적으로 부드러운 고역을 가진 동시에 카리스마 있는 중저역 특성으로 곡의 분위기를 시종일관 압도하는 느낌이 들었다. 타악기 뿐만 아니라 금관악기의 표현도 상당히 우수해서 다음 곡으로 트럼펫과 섹소폰이 많이 등장하는 곡을 들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는데, 서둘러 시청을 마치고 다음곡을 들어보기로 한다.

 

1982280254_4QIxUnau_3ea841ee83bb80f4512321c4451fd6882aaeddec.jpg

이어서 들어본 곡은 Canonball Adderley의 Somethin’ Else앨범에서 첫곡 Autumn Leaves를 들어본다.

트럼펫의 소리가 깔끔하고 정돈되게 잘 표현되어, 마크레빈슨 앰프와의 조합에서 정석적인 소리가 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자칫 잘못 세팅되면 너무 밝거나 나대는 성향이 느껴질 수 있는 곡 상황에서, 절제되고 정돈된 표현력은 고역의 뻗침이나 저역의 양감표현이 나무랄데 없이 중립적이고 모범적으로 표현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본 기에 적용된 HDI 혼 트위터가 음의 확산을 시청위치로 적극적으로 해 주고 있어서 캐논볼 애덜리의 알토 트럼펫 소리가 매우 매력적으로 들렸으며, 마일즈 데이비스의 트럼펫도 쓸쓸한 기운을 한가득 머금은 재생음으로 상당히 잘 표현되고 있음을 만끽할 수 있었다. 고역의 피크 대역이 귀를 찌르는 느낌이 없어서 좋았으며 자극적이지 않지만 상당히 시원시원한 소리 스타일로 매우 매력적인 재생음을 들을 수 있었다. 또한 필요할 때 적당히 터져주는 저역이 매우 호방하게 표현되어서, 이런 호방함이야말로 아메리칸 사운드의 전형적인 예라는 생각이 들었다.


1982280254_mZeLc6Tn_65c45b7536bcb817389321f428a9557a596f394f.jpg
지막으로 Oscar Peterson Trio의 We Get Request 앨범에서 첫곡 You Look Good To Me를 들어보도록 한다. 

해상력이 매우 뛰어나면서 곡에 등장하는 악기들의 장점이 고스란히 살아나고 있어서, 재즈와의 궁합이 찰떡이라는 표현을 써도 그리 과장되지 않은 표현이라는 생각을 확신할 수 있었다. 예를 들어 더블 베이스의 현 떨리는 질감표현이나 저역의 양감 표현도 우수하였고, 스네어 드럼의 타격감도 적당한 저역 양감을 머금은 채 매력적으로 표현되고 있어 적절한 과도응답과 해상력 측면에서 좋은 느낌을 받았다. 특히 브러쉬타입의 드럼스틱의 한올한올의 질감이 우수하게 표현되어, 가닥의 갯수가 실체감 있게 다가왔고, 오스카피터슨의 피아노 연주도 후반부에 연주가 극에 달하면서 몰아치는 부분에 다다르면서 다이나믹한 느낌이 잘 살아나서 표현되고 소란스럽지않은 표현으로 우수한 재생음을 만끽할 수 있었다. 토널밸런스에 문제가 있거나 음을 풀어내는 능력이 떨어지는 기기는 이 부분에서 매우 소란스러워지는 단점이 있는데, 본 기는 이런 어려움 없이 해상력과 토널밸런스 상으로 안정적인 표현을 해 주어서 만족스러운 시청을 마칠 수 있었다.

이 밖에도 드라마 ‘사랑의 이해 OST’에서 경서의 Wonder Why나 Massimo Quarta의 파가니니 바이올린협주곡 1번을 들어보기도 했는데, 전반적으로 어떤 장르를 재생해도 매우 맑고 깨끗하면서 약간 피어오르는 듯한 고역 재생음 특성이 매우 좋았고, 이미징 특성도 입체적으로 잘 맻혀서 완성도가 뛰어난 재생음을 느낄 수 있었다. 곡이 가진 아련한 느낌이나 다이나믹한 오케스트라의 표현도 일품이라는 생각으로, 재즈를 중심으로 감상했지만 다른 장르에서도 무난하게 무리없이 제 실력을 발휘하여 두루두루 즐길 수 있는 제품이라는 것을 느꼈다.

 



리뷰를 마치며,

 

1982280254_LINCYfbl_c85cdf3201435c3537fb83d81739df1203b3ae53.jpg

 

최근 들어 불어닥친 뉴트로(New Retro) 열풍에 힘입어 괘짝형 스피커가 다시금 주목받는 시대가 열린 듯 싶다. LP를 즐기는 세대가 늘어가고 2~30년 전의 음악이 다시금 새롭게 주목받으면서 거실 한켠에 고풍스런 디자인의 오디오를 꾸미는 모습이 다시금 낯설지 않은 시대가 온 듯 싶다.

이런 상황에서 오늘 살펴본 JBL 4349스피커는, 이런 뉴트로 열풍의 최정점에 위치해야만 하는 제품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게 했다. 전통적인 외관을 잘 계승했으며, 최신제품 답게 우수한 해상력과 적절한 저역 반응을 보였으며, 구동력에서도 별다른 어려움이 없어보였기 때문에 시스템을 구성할 때 스피커를 먼저 정하더라도 머리가 아플 일은 없어 보인다.

본 기는 JBL의 혈통을 계승한 본격적인 사이즈의 모델이기 때문에 아메리칸 스타일의 호방함도 갖추고 있으며, 작은 덩치의 하급 제품대비 큰 음압으로 오랫동안 넓은 공간을 좀 더 여유롭게 스트레스 없이 울릴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는 제품이라고 생각된다. 리뷰에서 매칭된 마크레빈슨과의 매칭은 정석 매칭으로, 대부분의 분들에게 상당히 수긍가는 완성도 높은 사운드를 들려주었다고 생각된다. 하지만, 추가로 다른 성향의 앰프와 매칭한다고 가정해본다면 순 A클래스 방식의 TR앰프나 진공관을 채용한 제품과도 꼭 한번 매칭해보고 싶다. 따스한 열기감과 예쁜 고역이 4349와 시너지를 일으켜서 성향이 다른 근사한 사운드를 들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리뷰원고를 마치는 시점에도 4349의 재생음이 생각나서 입가에 미소가 그려지는 필자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대중음악이나 재즈를 주로 즐기며 오디오 생활을 하는 분들에게, 본 기와 같은 제품은 상당히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 리뷰를 위해 시청을 했지만, 마치 실력파 재즈 연주자를 만나고 온 듯한 여운이 남는 본 제품의 사운드가 필자는 두고두고 생각날 것만 같다. 애정을 담은 마음을 전하며 리뷰를 마친다.

 

Specifications

Type

2-way monitor loudspeaker

Low Frequency Driver

12" (300mm) Pure Pulp cone woofer (JW300PG-8)

High Frequency Driver

D2415K, 1.5-inch (37.9mm) annular ring, Teonex® diaphragm compression driver with

advanced HDI™ geometry horn molded in Sonoglass

Recommended Amplifier Power

25 - 200 WRMS

Impedance

8 Ohm

Loudspeaker Sensitivity

91 dB/2.83V/1m

Frequency Response

32 Hz - 25 kHz (-6 dB)

Coverage Angle, -6 dB @ 20kHz

80 x 70 Degrees (Hor x Vert)

Coverage Angle, -6 dB @ 10kHz

100 x 100 Degrees (Hor x Vert)

Crossover Frequency

1.5 kHz

Enclosure Type

V-braced front-ported cabinet

Grille Feature

Monitor style to match horn mating features, supplied in dark blue (with walnut cabinet) and black (with black cabinet)

HF Tone Control

-1 dB to +1 dB in 0.5 dB increments from 1.5 kHz to 6 kHz

UHF Tone Control

-1 dB to +1 dB in 0.5 dB increments from 5 kHz on up

Input Type

Dual sets of gold-plated binding posts with shorting straps

Warranty

5 Years

Matching stand

JS-120

Product Weight

37.7 kg

Dimensions with grille

736.6mm x 444.5mm x 317.5mm

수입원

하만럭셔리 총판 HMG

가격

881만원

1982280254_JGFcjWpP_fc84479d1b5d1e9241b33b1e2f6a74282eb91aaf.png

공유하기

댓글목록
(0)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Company

대표자 : 서동인 | 사업장소재지 : 서울특별시 서초구 신반포로304 에이치원bld 1층,b1층
TEL : 02.3446.5036 | FAX : 02. 3446.5039 | e-mail : fullrange.kr@gmail.com
사업자 등록번호 : 211-09-86203 | 통신판매업 신고번호 : 제 2012-서울강남-01307호

Copyright © FULLRANGE Co.,Ltd. All rights reserved.

Customer Center

02.3446.5036

TIME : 10:00 ~ 18:00

A/S

찾기 힘들었던 수입사 연락처 및 A/S센터 연락처를
한눈에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오디오 수입사 및 A/S센터 연락처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