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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장과 음상, 두 마리 토끼를 포획하다! - JBL K2 S9900 스피커

By Fullrange date 22-12-16 13:39 0 4,6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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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L 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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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 JBL 본사

 

약 10여 년전에 그토록 고대하던 JBL 본사 탐방이 이뤄졌다. L.A. 시내에 소재한 그곳은 역시 외관부터가 뭔가 남달랐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1950~60년대 동사를 빛냈던 모델들의 디자인은, 그 시기에 유행했던 미드 센트리 모던 운동과 무관하지 않다.

요즘 임스 체어와 같은 흥미로운 제품이 다시 각광받고 있으며, 팜 스프링스 지역은 일종의 성지처럼 다뤄지고 있다. 그와 더불어 JBL의 명기 역시 재조명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사실 지금 생각해보면, 파라곤, 하츠필드, 올림푸스 등의 제품이 그 시기에 나올 수 있는 요인 중의 하나가 바로 당시 미국의 국력이다. 이 시기에 전세계 GDP의 40% 이상을 장악했다고 한다. 누구는 50%까지도 본다. 그렇다. 그런 면에서 JBL이라는 브랜드는 저 좋았던 시절의 미국을 상징한다고 볼 수도 있다. 누구나 한번 보면 잊을 수 없는 오렌지 색의 JBL 마크. 이것 역시 그 시기의 유산이다. 그리고 JBL 본사의 빌딩 역시 그런 흔적이 보인다. 그 입구에서 만난 올림푸스. 당연히 가슴이 뛸 수밖에 없다.



 



 

K2 시리즈의 아버지 그렉 팀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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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렉 팀버스(Greg Timbers)와 첫 모델의 4315.

 

하지만 저런 클래식한 명기를 실제 만나보기란 쉽지 않다. 오히려 우리에게 JBL의 플래그쉽 모델, 이른바 K2 시리즈로 통하는 제품이 익숙하며, 이 시리즈의 실제 창조자는 바로 그렉 팀버스(Greg Timbers)다. 나는 그 당시 방문에서 그 분을 직접 만나는 영예를 얻을 수 있었다. 그 내용은 본인의 저서에 자세히 나와 있으니, 관심 있으면 꼭 읽어보기를 권한다.

그렉은 이미 13살부터 스피커 자작을 시작했다고 한다. 철저하게 캘리포니아 주민으로 살아온 바, 당연히 대학은 UCLA, 거기서 전기 공학을 공부했다. 이후, 1972년 8월 1일, 대망의 JBL 입사가 이뤄진다.

캘리포니아에서 태어나서 자라고 또 공부까지 한 그렉이, 캘리포니아에 근거지를 둔 JBL에 들어가는 것은 일종의 숙명이다. 그리고 JBL은 이후 40년 이상 최고의 스피커 엔지니어를 확보하는 행운을 얻게 된 것이다.

입사 후 첫 10년간은 클래식 JBL 시리즈를 이끌었던 명인 에드 메이 밑에서 배웠다. 빠르게 회사에 적응해서, 입사 8개월만에 스피커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었다. 그 첫 모델이 4315. 당시 런칭중이던 4300 시리즈가 홈과 스튜디오 양쪽에서 큰 호응을 얻게 된 바, 결국 그렉까지 빠르게 현장에 투입되었던 것이다.

이후 70년대엔 4333, L200, L300 등을 직접 설계했다. 이중 L300은 본 기의 성격에 직접적으로 관련되어 있기에 잠시 후 자세히 설명하도록 하겠다.

사실 1970년대에 들어오면, 홈 오디오 시장이 크게 발전함에 따라, JBL 역시 북셀프와 톨보이에 집중하고 있었다. 하지만 과거 유산에 대한 존경심이 가득했던 그렉은 결국 회사를 설득해서 오랜만에 대형기 프로젝트에 임하게 된다. 그 첫 시작이 바로 DD55000 에베레스트다.



 



 

K2 시리즈로 정상에 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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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젝트 스피커

 

여기서 잠시 JBL의 플래그쉽 스피커의 계보를 따져볼 필요가 있다.

동사는 이것을 프로젝트 스피커라고 한다. 제 1호기가 바로 하츠필드. 이후 파라곤이 나왔다. 하지만 그 명맥은 약 30년간 끊긴 상태. 그러다 1985년에 DD44000 파라곤을 잇는 DD55000 에베레스트가 나왔던 것이다.

사실 1980년대에 들어와 JBL은 좀 어수선한 상태였다. 약 3년간 베아트리스 식품에 경영권을 넘겨준 적도 있고, 콩고에서 내전이 일어나 코발트 수급이 어려워짐에 따라 알니코 자석 역시 만들 수가 없었던 것이다.

그러나 위기는 곧 기회. 드라이버용 자석을 페라이트로 교체하는 작업을 수행하면서, 그렉은 그 많은 알니코 자석의 모델을 단 두 개의 페라이트로 요약하고 만다. 이런 배후에는 그가 네트워크 설계의 달인이라는 점도 작용했다.

또 JBL의 신화를 이끌었던 명장들이 차례로 은퇴함에 따라, 1980년대 중반에 이르면 거의 총사령관의 위치에 오르게 된 것이다. 그 여세를 몰아 DD55000을 런칭한 셈이다. 어쩌면 저 명장들의 화려한 시절을 기념하는, 일종의 오마쥬라고 해도 좋다.

그리고 바로 4년 후, 더 쇼킹한 프로젝트가 이뤄진다. 바로 K2 S9500의 등장. 이 제품의 런칭으로 JBL은 다시 스피커 업계에 우뚝 서는 존재로 각광을 받은 것이다. 이것은 다시 말해, 클래식 JBL 시리즈에서 확보했던 초 하이엔드 시장의 입지를 다시금 다지는 결과물을 얻어낸 것이다. 그러나 이번 기사는 S9500이 아니라, 그 이후에 나온 S9800 그리고 본 기 S9900이 주인공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언급은 생략하기로 하겠다.



 



 

JBL의 고향, 2웨이 혼 스피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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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인치 우퍼와 S9900스피커

 

당초 짐 런이 JBL을 런칭하면서 목표로 삼았던 것은 바로 2웨이 혼 타입이었다. 이미 알텍 시절에 A5, A7 등 걸출한 모델을 만든 적이 있으니, 당시는 당연한 귀결이었다. 덕분에 그가 사망한 이후 JBL은 그 전통을 소중하게 간직해왔다. S9500의 등장은 그 DNA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버전인 셈이다.

한편 무려 4년간의 개발 기간에 걸쳐 개발되어 2001년에 선을 보인 S9800은 동사의 프로젝트 스피커 사상 제일 작은 모델이다. 그러나 5번째 스피커라는 타이틀은 확보하고 있다. 즉, 일종의 게임 체인저로 JBL이 최신 기술을 투입한 제품이라는 점이다.

여기서 놀랍게도 15인치 우퍼를 채용하면서 다시 알니코 자석을 붙였다는 점이다. 이럴 경우, 진폭이 커지면 당연히 댐핑에 문제가 된다. 당시 그렉이 리드한 기술진은 이 점을 분명하게 인식하고 있었다. 그래서 진폭이 1인치에 다다르더라도 충분한 제어력을 확보하기 위해 이중 댐퍼 구조를 취하게 된다. 이것은 상당한 기술적 성과물이다. 현대에도 15인치 우퍼를 활용한 스피커가 생존할 수 있다는 점을 증명했기 때문이다.

한편 효과적인 발열을 위해 마그넷과 폴 피스에 일종의 통기 구멍(Cooling Vent)를 설치했다거나, 바이 래디얼 혼을 장착한 점 등 새로운 기술이 많이 선보였다. 더 고무적인 것은 베릴륨 진동판을 과감하게 도입했다는 것.

외관상 S9800과 S9900은 비슷해보인다. 모두 3웨이 타입으로 다가온다. 하지만 실제로 상단에 부착된 것은 일종의 수퍼 트위터. 대부분의 음성 신호는 2웨이에서 해결되는 방식이다. 당시 S9800은 트위터와 수퍼 트위터에 각각 베릴륨을 투입해 시대를 한참 앞서나간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다.



 



 

드디어 S9900과 대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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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BL K2 S9900

 

사실 나는 이전에도 몇 번 S9900을 접한 적이 있었지만, 자세한 청취나 리뷰 기회는 없었다. 그러므로 나온 지 몇 년 지난 모델이기는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무척 흥분이 된다. 드디어 S9900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외관을 보면, 대략 두 개의 라인이 합치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하나는 K2 라인. 당연히 S9800의 핵심 컨셉을 이어받고 있다. 또 하나는 에베레스트 라인. 즉, DD66000으로 시작된 또 하나의 프로젝트는 DD55000의 계보를 잇고 있고, 이후 DD67000으로 진화한 상태. 즉, 이 제품을 절반으로 툭 쪼갠 듯한 모습인 것이다.

하지만 그 내용은 좀 다르다. 특히, 2011년 JBL 창업 65주년을 기념해서 나온 4365의 핵심 기술을 자연스럽게 이양하면서, S9900만의 독자적인 아이덴티티가 확립된 것이다. 소노글라스, 퓨어 펄프 콘, EPDM 에지 등 흥미로운 내용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

 

 



 

신기술로 무장한 미드 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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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는 15인치 우퍼에 혼 트위터, 수퍼 트위터 등 3웨이 구성을 취하고는 있지만, 약간 성격이 다르다. 혼 트위터가 거의 미드레인지 역할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본 기의 담당 주파수 대역은 33Hz~50KHz. 그러나 측정하기에 따라 23Hz로 나오기도 한다. 어느 기사는 48Hz라고 썼는데, 이것은 명백한 오류다. 15인치 우퍼를 갖고 48Hz에서 끊는다는 것 자체가 오히려 경이로울 정도다. 참고로 S9800은 저역 리스폰스의 한계가 45Hz. 이 부분이 개인적으로 불만이었는데, 이번에 개량이 되어 더 관심이 간다.

여기서 미드 혼은 900Hz~15KHz를 담당하고 있다. 혼의 역할을 상당히 극대화한 구조다. 사실 그렉에 따르면, S9500이나 M9500과 같은 대형 2웨이 혼 스피커를 구현하려면, 결국 얼마나 혼이 중역대를 커버하냐에 달렸다고 한다. 그런 면에서 본 기를 설계하면서 이 부분에 많은 고민을 한 흔적이 보인다.

하지만 이렇게 중역대를 어느 정도 커버하려면 새로운 진동판이 필요한 것이 사실. 또 면적도 좀 필요하다. 이를 위해 동사는 무려 4인치짜리 마그네슘 합금 진동판을 동원했으며, 당연히 컴프레션 드라이버로 완결했다. 이 부분은  기가 가진 최대 장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제로 4인치 컴프레션 드라이버형 진동판은 DD66000에 쓰인 적이 있다. 그것을 개량한 것이다. 모델명은 476Mg. 참고로 S9800에는 3인치짜리가 쓰였다.


 

 



 

스펙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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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으로 JBL은 우퍼에 페이퍼 콘을 애용하고 있다. 확실히 나는 이 진동판이 매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단, 개량을 거듭해서 페이퍼를 기본으로 일종의 복합 소재로 만들고 있음은 기억해둘 필요가 있다.

참고로 본 기에 투입된 우퍼는 1500AL-1이다. 정평있는 알니코 자석 모델 1500AL의 후속기다. 당연히 큰 신뢰를 준다. 알니코는 깊고, 풍부한 저역의 재생에 유리하지만, 강한 전류가 흐르면 자성이 약해지는 경향이 있다. 1970년대 이후 대출력 앰프가 등장함에 따라, 또 콩고의 내전 사태로 인해 자연스럽게 업계에서 사라진 바 있다. 그러나 그 강점을 잘 인식하고 있었던 JBL에서 새롭게 개량해서 투입한 것이다. 이 부분은 높이 평가할 만하다.

엣지는 EPDM 기술이 투입되었다. 새로 개발된 경량의 고무 폼 에지로, 내구력이 뛰어나고, 댐핑력도 우수하다. 커브 모양은 이동의 정확성을 취하기 위해 컴퓨터 모델링을 통해 개발되었다고 한다. 이어서 수퍼 트위터는 15KHz~50KHz를 커버하고 있다. 여기엔 베릴륨 진동판이 쓰였다. 045Be-1. 역시 정평있는 드라이버의 최신 버전이다.

베릴륨은 항공 우주산업에서 쓰일 정도로 첨단 소재이며, 가장 가벼운 금속에 속한다. 전송 속도는 초당 12Km. 어마어마한 스펙이다. 단, 진동판으로 만드는 데엔 어려움이 있다. JBL의 기술력이 이 장점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본 기는 3웨이 타입으로, 기본적으로 3개의 드라이버가 투입된다. 그 각각에 크로스오버 네트워크를 투입해서 하나가 아닌, 세 개로 구성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 또한 프리미엄급 스피커에 맞는 대접이다. 당연히 우수한 부품이 가득 투입되었다.

한편 캐비넷은 두 장의 MDF를 강력하게 붙여서 무려 25mm의 두께를 확보하고 있다. 뒤에는 커다란 포트가 달려 있어서 세팅시 뒷벽과 어느 정도 떨어트려놔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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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니쉬는 블랙, 화이트뿐 아니라 블루, 오렌지, 그린, 실버 등 다양하다. 사전이 주문해서 색깔을 지정할 수 있다. 한 세트를 만드는 시간이 보통 120일. 즉, 넉 달은 기본으로 들어간다는 점은 사전에 알아둘 필요가 있다.

본 기는 꽤 무겁다. 무려 83Kg 정도 나간다. 혼자서 들기엔 당연히 무리다. 혼 타입이라 당연히 감도는 높다. 93dB 정도이며, 임피던스는 8오옴. 즉, 구동에 그리 큰 무리는 없는 편이다. 메이커에서는 50W 정도의 진공관도 좋고, 마음 먹으면 400W의 강한 출력을 걸어도 좋다고 밝히고 있다. 애호가의 취향에 따라 다양한 변신이 가능하다는 점은 꼭 짚고 넘어가야 한다.



 



 

L300과 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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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 L300/ 오른쪽 S9900

 

최근에 L100이 라이벌이 되고, 4312 시리즈는 G로 진화했으며, 놀랍게도 앰프까지 나왔다. JBL의 레거시가 재평가되고 있으며, 그에 따른 반응도 상당히 좋다. 그 여세를 몰아 L300을 내줬으면 하는 바람을 나는 여러 차례 피력한 적이 있다.

사실 L300은 좀 독특한 스피커다. 마치 칼로 잘라낸 듯, 뒤로 비스듬히 누운 형상이다. 즉, 대부분의 L 시리즈가 일반적인 궤짝인 방식인데 반해, 유독 L300만 좀 다르다. 옆에서 보면 완만한 각도로 밑에서 위로 올라가는 형상이다.

그런데 이 제품을 들어보면 놀랍게도 음장이 잘 형성이 된다. 나는 90년대 중반, 우연히 용산 전자랜드의 어떤 숍에서 소니 롤린스의 <St. Thomas>를 들은 적이 있는데, 그 빼어난 음장 재현력에 깜짝 놀란 적이 있다. 전통적으로 혼 타입은 음상형에 속한다. 음 자체의 에너지와 박력이 뛰어난 반면, 스테레오 이미지의 구성에 약하다는 뜻이다.

그러나 L300은 달랐다. 그 주인공은 바로 그렉 팀버스. 그리고 그가 말년에 만든 S9800 역시 빼어난 시간축 구성으로, 제대로 세팅만 하면 음장이 잘 나온다. 바로 그런 흐름이 본 기에도 발휘되고 있는 것이다. 혼이 주는 강력한 음상의 쾌감에 빼어난 무대 재현력을 감안하면, 본 기의 존재는 무척이나 귀중하고 또 매력적이다. 이게 바로 내가 주목한 부분이다.

 

 



 

시청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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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9900 내부

 

본 기의 시청을 위해 마크레빈슨의 신작이 대거 동원되었다. No.519 네트워크 플레이어를 비롯, No.526 프리, No.5302 모노블록 파워 등이 그 주인공이다.
 

1982280254_RcD94Arg_f18ca047a2d595f17ce80120941ef2b5808ccd81.pngMutter, Yo-Yo Ma, Barenboim - Beethoven Triple Concerto

 

첫 트랙은 안네 조피 무터, 요요 마, 바렌보임 등이 함께 한 베토벤의 <트리플 콘체르토 1악장>. 일단 세 개의 악기가 정확히 제자리를 지키고 있고, 배후의 오케스트라가 위치한 대목은 상당히 광대하다. 매우 스피디하고, 밸런스가 좋은 음이 나온다. 자칫 혼에서 발견할 수 있는 금속성의 느낌은 일체 없다. 무엇보다 새로 발매된 마크레빈슨 세트의 높은 퀄리티와 음색이 잘 반영되어 매우 럭셔리한 음으로 다가온다. 기존의 JBL 제품에서 들어볼 수 없는 내용이어서 정말 깜짝 놀랐다.
 

 

 

1982280254_dQNqDhAS_933aeca54af05974ff0079a9164648713d0b0f75.pngCarlos Kleiber - Schubert Unfinished Symphony

 

이어서 클라이버 지휘, 슈베르트의 <미완성 교향곡 1악장>. 저 멀리서 희미하게 불빛이 밝아오면서 거대한 함선이 나타나는 느낌을 준다. 긴 항해를 하면, 중간에 파도도 만나고, 격한 움직임도 나오지만, 가끔씩 평온한 순간도 온다. 그런 느낌을 들을 때마다 받는데, 이 부분이 멋지게 표현되고 있다. 개개 악기의 질감은 물론 포지션이 명확하고, 중간중간 거대하게 밀어닥칠 때의 에너지는 확실히 대형기다운 모습이다. 무엇보다 음색 자체가 상당히 매력적이다.

 

 

 

1982280254_lyTgzObj_bf4aae960f700b57ba6007b6194cc3da950627e5.pngDiana Krall - Temptation

 

다이애나 크롤의 <Temptation>은, 역시 재즈에서 발군의 능력을 갖춘 JBL의 혈통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 두툼하면서 생기발랄한 베이스와 강력한 타격감이 일품이고, 기타와 피아노가 엮어내는 앙상블은 아름답기만 하다. 무엇보다 보컬의 강력한 흡인력. 일체 과장이 없으면서도 여성적인 뉘앙스가 매력을 더한다. 중간에 나오는 피아노 솔로는 터치 하나하나에 힘이 실려서 매우 사실적으로 다가온다. 그러면서 고급스럽다.

 

 

 

1982280254_arZjVExl_820c4328b64a3e60a903a11e359ede3b6ae5a5b9.pngBeatles - Come Together

 

마지막으로 비틀즈의 <Come Together>. 드럼과 베이스로 엮어가는 강력한 저역이 일품인데, 그런 야성적인 느낌이 잘 살아있다. 역시 15인치 우퍼가 내는 음압은 뭔가 듣는 이를 압도하는 맛이 있다. 하지만 너무 거칠거나 귀가 따가운 음은 아니다. 적절하게 정리가 되어 빼어난 스테레오 이미지로 요약하고 있다. 존의 보컬과 폴의 백업이 잘 살아있으며, 중간중간 등장하는 올갠과 기타의 음향도 효과적으로 전달된다. 만일 매칭을 바꿔 보다 거칠고 야성적인 방향으로 튜닝한다면, 그것은 그것대로 매력이 넘칠 것같다.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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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9900

 

현재 JBL에선 다양한 플로어스탠딩 제품이 준비되어 있지만, 플래그쉽 모델의 장점, 이른바 프로젝트 스피커의 DNA를 간직한 제품은 본 기 S9900이 유일하다. 한국의 가정 환경을 생각해보면 DD66000이나 DD67000은 확실히 부담스러운데, 그 중요한 기술력과 장점을 골고루 이양받은 본 기는 매우 현실적인 선택이라는 장점도 아울러 확보하고 있다.

예전에 리뷰했을 때 몰랐던 부분이 이번에 새로 발견할 수 있었고, 본 기의 발매 당시 어수선한 상황과 맞물려 그 진가가 제대로 우리 애호가들에게 전달되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 그러므로 이번 리뷰는 어떤 면에서 본 기의 진정한 가치를 제대로 전달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였다고 생각한다.

그간 많은 메이커가 음장과 음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포획하려는 시도를 해온 바, 본 기가 가진 놀라운 퍼포먼스는 이번 기회에 꼭 주목받았으면 하는 바람을 해본다.

 

 

Specifications 

Description

3-Way 15" Floorstanding Loudspeaker

Frequency Response

48Hz - 50 kHz

Low Frequency Extension

33Hz

Recommended Amplifier Power

100-500 Watts

Sensitivity (2.83V @ 1m)

93dB

Nominal Impedance

8 ohms,

7 ohms minimum at 100Hz,

4 ohms minimum at 40 kHz

Crossover Frequencies (Hz)

900Hz (24dB/octave)

15 kHz (24dB/octave, high-pass only)

Ultrahigh-frequency Drive Components

1" (25mm) beryllium diaphragm compression driver

High-frequency Drive Components

4" (100mm) Magnesium compression driver

Low-frequency Drive Components

15" (380mm) Pulp-cone woofer

Dimensions (HWD)

47-5/16" x 22" x 13-13/16"

Weight

182 l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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