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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기질과 맞는 굉장히 효율적인 스피커 PMC Twenty5.24i 스피커

By Fullrange date 22-10-28 18:04 0 3,8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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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국적을 바꿔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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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캐나다에서 오디오를 제작하는 분을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 그 친구는 특히 한국을 좋아해 틈만 나면 방문하곤 한다. 나와는 친분이 깊어서, 해외 쇼에서 만나면 이야기 꽃을 피우는 편이다. 한국에서 만났으니 얼마나 많은 이야기를 했겠는가?

어쩌다 인간의 수명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잘만 하면, DNA 분석을 통해 노화 세포를 발견하게 되고, 그것을 잘만 컨트롤하면 한 200살까지는 무리 없이 살지 않겠느냐, 뭐 그런 내용이었다. 실제로 그렇게 인간이 오래 살게 되면, 중요한 직업을 서 너 번 바꾸고, 결혼도 여러 번 하며, 심지어 국적도 바꾼다고 한다.

그러자 그 친구가 웃으며, 그 때가 되면 우리의 국적을 서로 바꿔보자 제안했다. 그 친구는 한국인이 되는 것이고, 나는 캐나다인이 되는 것이다. 만일 200살까지 살게 된다면, 한번 생각해보려고 한다.

 

 


 

 

한국인의 효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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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왜 그렇게 한국을 좋아하냐는 내 질문에, 그는 이렇게 답했다. 바로 에피션시(efficiency)가 뛰어나다는 것이다. 즉, 업무의 효율성이나 능률이 상당히 높다는 말이다.

예를 들어 그 친구는 한국에 올 때마다 KAL을 타는데, 승무원들의 효과적인 서비스 처리 능력에 항상 감탄한다고 한다. 정말 쉴 틈 없이 움직이면서, 고객이 원하는 바를 제대로 이해하고, 정확한 서비스가 이뤄진다는 이야기다.

하긴 우리 가족이 가끔 패밀리 레스토랑같은 곳에 가면, 정말 빠르게 요리가 나오는 데에 놀라곤 한다. 코스로 나오는 음식이 숨 쉴 틈도 없이 딸려 나온다. 좀 천천히 맛과 분위기를 즐기려고 해도, 계속 요리가 들어오니 그냥 먹기 바쁘다. 아무리 많은 음식이 나와도 대개 1시간이면 모두 끝마친다. 만드는 분들이나 먹는 사람들이나 정말 효율적인 셈이다.

그런 면에서 거의 로봇에 가깝다고나 할까? 사실 우리네 기질을 보면, 말할 때에도 돌려서 말하는 것을 꺼린다. 그래, 결론이 뭐야? 핵심을 파고든다. 사업하는 분들도 만나보면, 일단 결과를 중요시한다. 과정은 자기 스타일에 맞게 가고, 최종적으로 성과를 내라, 이런 식이다.

100년 전쯤의 한국은 코리아 타임, 그냥 룰루랄라였다. 해 떨어질 때 만날까? 방앗간 근처면 될 거야. 뭐, 그런 식이었다. 실제로 예전의 시간 개념을 보면, 두 시간 단위로 이뤄진 점에 놀라게 된다. 그런 민족이 왜 이렇게 바뀐 것일까? 급속한 산업화와 공업화와 세계화? 아무튼 흥미롭다.

 

 


 

 

최고의 효율성을 추구하는 P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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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PMC의 여러 제품들, 특히 트웬티 5i 시리즈를 만나면서 느낀 점이 바로 이런 부분이었다. 쉽게 말해, 잘 꾸며진 원룸 오피스텔을 연상시킨다.

외국 사람들이 한국에 오면 놀라는 점 중의 하나가 바로 이런 특이한 주거 문화다. 방 하나에 모든 것이 적절하게 레이아웃되어 있기 때문이다. 붙박이 세탁기와 냉장고 심지어는 탈수기도 있고, 최근에는 스타일러까지 제공되고 있다. 천장에 걸린 에어컨과 공기 청정기, 작은 공간에 효과적으로 배치된 비데와 샤워기 ... 그냥 손만 뻗으면 모든 가사가 척척 해결된다. 신기할 따름이다.

이 부분이 바로 PMC와 통하는 면이 있다. 즉, 광대역과 하이 스피드, 다이내믹스를 골고루 갖추고 있는데, 스피커의 크기는 놀랍도록 작다. 과거의 기술이라면 옷장 정도의 크기가 기본이었다. 하지만 작은 북셀프 모델조차 호락호락하지 않는 스펙을 갖추고 있다. 정말 기적의 스피커라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꽤 큼지막한 사이즈를 갖춘 24i를 만나니, 약간 흥분이 된다. 과연 어느 정도의 퍼포먼스를 보여줄지 자연스럽게 눈길이 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실제로 한국의 주거 환경에서 최대한의 저역과 광대역 그리고 자연스런 음질을 즐긴다고 하면, PMC는 꼭 추천되어야 할 브랜드라고 생각한다.

 

 


 

 

24i의 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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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C Twenty5.24i 스피커

 

우선 앞에서 보면, 상단에 두 개의 드라이버가 달려 있고, 밑으로 통풍구같은 것이 2층 구조로 배치된 것이 보인다. 전체적으로 홀쭉한 인상. 실제로 폭은 채 20Cm가 되지 않는다. 정확히는 192mm에 불과하다.

대신 키는 꽤 큰 편이다. 무려 1미터가 넘는, 1015mm를 자랑한다. 안길이도 깊어서 40Cm가 넘는 419mm의 스펙을 갖고 있다.

현행 트웬티5 I 시리즈를 보면, 본 기는 2웨이 중에서 제일 크다. 본 시리즈의 최상급기인 26i는 3웨이 형태. 따라서 일반적인 2웨이 설계로는 거의 극에 달한 제품이라 봐도 좋을 듯하다. 한데 어떻게 2웨이 방식으로 이런 광대역을 실현했는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이어서 옆에서 보면 본 기는 살짝 뒤로 누운 형태다. 따라서 트위터가 미드베이스보다 살짝 뒤에 위치해 있다. 자연스럽게 시간축을 일치시킬 수 있는 셈이다.

바닥 부분을 보면, 일종의 플린스 바(plinth bar) 형태로 본체를 지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렇게 좌우로 널찍하게 설치하면 아무래도 내외부 진동에 강한 구조를 갖게 된다. 또 끝 부분에 스파이크를 설치해서 본체의 진동을 스파이크 끝의 날카로운 부분에 수렴시키는 점도 특별하다.

 


 

 

최고의 배출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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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C Twenty5.24i 통풍구

 

여기서 맨 밑의 통풍구를 보면, 실제로는 덕트 역할을 하고 있다. 2층 구조로 정교하게 설계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다시 말해, 저역의 양이나 깊이가 남다르기 때문에, 이런 구조를 취하고 있다는 뜻도 된다.

이 부분을 동사는 “라미네어 에어로다이내믹 벤트 테크놀로지”(Laminair Aerodynamic Vent Technology)라고 부른다.

이와 연관된 트랜스미션 테크놀로지는 인클로저 안에 설치되어 있다. 그 길이가 무려 3미터에 이른다. 즉, 2웨이 형태의 스피커에서 최대의 저역 리스폰스를 끌어내기 위한 “게임 체인저”가 바로 3미터에 달하는 ATL인 셈이다. 따라서 이런 정교한 배출구 시스템을 구축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드라이버에 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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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C Twenty5.24i 드라이버와 트위터

 

그럼 본격적으로 드라이버에 관해 알아보기로 하자. 우선 트위터는 5i 시리즈에 공히 쓰이는 제품이 투입되었다. PMC와 시어스가 공동 개발한 패브릭 소재의 돔으로, 소노멕스라는 신소재를 채택했다. 구경은 불과 19mm에 그친다. 하지만 25KHz까지 안정적으로 커버하는 것을 보면, 상당한 신기술이 투입되었다고 봐도 좋다.

참고로 요즘 금속제 트위터가 유행이기는 하다. 알루미늄, 티타늄, 다이아몬드 등이 쓰이고 있고, 그밖에 베릴륨을 비롯한 여러 소재가 응용되고 있다. 또 고역의 한계도 계속 높아져서 50KHz까지 올라가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PMC를 주재하는 피터 토마스는 일단 이런 금속제 소재를 별로 달가워하지 않는다. 드라이버건 인클로저건 이런 소재를 쓰면 분명 스펙상 우수한 면이 나오지만 음 자체는 그리 자연스럽지 않다고 보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금속제 트위터가 보여주는 날카로우면서 차가운 느낌이 어떤 쾌감으로 다가올 때도 있다. 그 부분이 많은 애호가들에게 어필하지 않았나 싶기도 하다.

이번 5i에 쓰인 돔 트위터는 아주 흥미로운 것이, 바로 이런 성격도 갖고 있다는 점이다. 즉, 일본도로 공간을 획 가로지르는 듯한 맛이 있는데, 결코 금속을 사용하지 않고 그 경지에 도달했다는 부분이 놀랍다. 소노멕스라는 소재가 그만큼 효과적이지 않나 싶기도 하다.

한편 이와 커플링되는 미드베이스는 170mm 구경. 그러니까 6인치를 좀 넘는 크기다. 그런데 놀랍게도 27Hz까지 커버하고 있다. 대략 이 사이즈라면 40Hz 정도만 재생해도 감지덕지인데, 그 기대치를 한참 초과하고 있다. 물론 드라이버 자체의 성능도 우수하지만, 무려 3미터에 달하는 ATL의 효과가 핵심이라는 점을 새삼 깨닫게 된다.

 

 


 

 

스펙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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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C Twenty5.24i 스피커 색상 /  White silk  -  Diamond Black  - Walnut  -  Oak

 

 

본 기는 기본적으로 8오옴짜리고, 감도는 89dB에 달한다. 메이커에서는 15~200W 정도의 출력이면 충분하다고 밝히고 있다.

이 부분을 좀 해석해보면, TR 앰프의 경우 100W 정도의 인티라면 가정에서 충분히 쓸 수 있다는 뜻이 된다. EL34나 KT88을 사용한 진공관 인티 역시 괜찮다고 본다. 즉, 앰프에 큰 부담이 없는 셈이다.

하지만 제대로 물량 투입을 하자고 하면, 분리형으로 전문 파워 앰프를 200W급으로 추천할 만하다. 그 정도라면 정말 바닥이 쿵쿵 울리는 저역의 쾌감을 아낌없이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본 기는 23Kg의 무게를 갖추고 있다. 플린스 바와 스파이크로 적절히 지탱해주고 있지만, 그냥 맨 바닥에 올리기 보다는 두껍고 단단한 목재 베이스 위에 올리면 더 좋을 것이라 판단이 된다.

싱글 와이어링 형태라 스피커 케이블 역시 크게 신경 쓸 필요는 없다. 그 정도로 크로스 오버 설계를 꼼꼼하고, 완전하게 처리했다고 보면 된다.

한편 본 기는 네 개의 피니쉬가 제공되고 있다. 월넛, 다이아몬드 블랙, 오크 그리고 화이트 실크다. 여러분의 선택은 어느 쪽일지 궁금하다. 아무래도 나는 월넛을 선택할 것같다.

 

 


 

 

본격적인 시청

 

본 기의 시청을 위해 앰프는 유니슨 리서치의 유니코 150을 사용했고, 소스기는 마크 레빈슨의 No.5101을 사용했다. 이 제품은 CDP와 네트워크 플레이어 기능을 함께 해서, 매우 유용했음을 밝힌다.

 

1982280254_jUSch2bI_b42accfd5988e291f547cd6183e97519ba92cae8.jpgMutter, Yo-Yo Ma, Barenboim - Beethoven Triple Concerto

 

첫 트랙은 요요마와 조피 무터가 만나서 펼친 베토벤의 <트리플 콘체르토>. 둘은 아주 어린 시절에도 만나서 카라얀 지휘로 이 곡을 연주한 바 있다. 이번에는 각자 대가가 되어 지휘와 피아노를 담당한 바렌보임과 함께 하고 있다.

일단 놀란 것은 당당한 스케일. 또 공간감의 표현이나 미세한 기척을 잡아내는 대목에서 깜짝 놀랐다. 특히, 몰아칠 때의 에너지가 각별해서 심하게 말하면 옷장과 같은 크기의 스피커를 듣는 듯했다. 마치 뭐에 홀린 기분이다. 저렇게 슬림한 몸체에서 어떻게 이런 스케일이 가능하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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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odore - Tchaikovsky Symphony No.6

 

이어서 테오도르 쿠렌치스가 지휘한 차이코프스키의 <교향곡 6번 비창 1악장>. 다양한 악기가 질서정연하게 자리한 모습이 일단 눈에 띤다. 그 각각의 음색과 개성이 정밀하게 구분된다. 현악군, 관악군 등 여러 레이어로 구성된 부분도 빼어나게 포착한다. 기본적으로 음장에도 상당한 강점이 있다는 점을 알게 해준다.

저역의 여유만만한 느낌도 그렇지만, 바이올린군이 연출하는 고역의 아름다움도 매력적이다. 약간 탐미적인 느낌도 있다. 전체적으로 스포츠 카와 세단이 적절하게 어우러진 머신을 연상케 한다. 즉, 빠른 반응과 코너링은 물론 넉넉한 서스펜션까지 갖춘 것이다.

 

 

1982280254_7nXltbvA_348e7bd2599ee23e36c4227af3fa0c0f5a0d380d.jpgDiana Krall - A Case of You

 

다이애나 크롤의 <A Case of You>는 전설적인 파리 실황 공연의 트랙이다. 피아노를 치며 노래하는, 무척 단촐한 구성인데, 흡인력이 대단하다. 피아노 타건 하나하나의 터치나 여운이 풍부하고, 보컬의 세밀한 표현도 감탄을 자아낸다. 한 마디로 마이크로 다이내믹스에서 상당한 레벨의 재생이 이뤄지고 있다. 이것은 전체적으로 소형기에서는 불가능한 광대역과 공간의 표현을 할 수 있기에 가능한 경지다. 듣는 내내 빠져들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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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e Straits - You and Your Friend

 

마지막으로 다이어 스트레이츠의 <You and Your Friend>. 마치 스튜디오의 정밀한 녹음 환경에서 연출되는 음향이 그대로 재생되는 느낌이다. 어쿠스틱 기타와 일렉트릭 기타의 적절한 대비, 물결치는 배후의 신디사이저, 깊은 베이스와 킥 드럼 등에 다소 텁텁한 보컬까지. 무엇보다 투명하고, 다이내믹한 음은 별로 흠잡을 구석이 없다. 마치 어느 한 구석에 서브우퍼를 숨긴 듯한 저역의 양감은 역시 PMC라고 감탄하게 만든다. 그런데 눈을 뜨고 바라보면 그냥 2웨이의 작은 톨보이다. 계속 뭐에 홀린 기분이다.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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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웨이 방식의 설계로 이런 광대역을 실현시킨 제품은 아직 나는 본 적이 없다. 물론 2웨이도 2웨이 나름이어서 엄청난 혼과 15인치 구성도 생각해볼 수 있지만, 어디까지나 일반적인 형태의 톨보이에 국한시켜서 생각해보면 그렇다는 뜻이다.

실제로 들어보면 단단하고 풍부한 저역이 주는 쾌감은 정말 매력적이다. 거기에 날카로우면서 정확한 고역과 풍부한 중역이 어우러져, 매우 어쿠스틱한 질감을 재현하고 있다. 특별히 장르를 가리지 않는다는 점에 큰 강점이다.

본 기를 보면, 모든 생활 편의 시설이 정확하게 레이 아웃이 된 우리나라 첨단의 원룸이 연상된다. 뭐 하나 더할 것도, 뺄 것도 없는 완전함. 정말로 인상적인 퍼포먼스를 갖춘 제품이라 하겠다.

 

 

 

Specifications

 

Available Finishes

Walnut, Diamond Black, Oak, White Silk

Crossover Frequency

1.7kHz

Dimensions

H 1015mm (40”) (+20mm spikes) x W 192mm (7.6”) (275mm incl. plinth bars) x D 419mm (16.5”) (+9mm grille)

Drive Units

LF PMC 6.5”/170mm long-throw g-weave™ cone with cast alloy chassis

HF PMC/SEAS®, 19mm twenty5i series, SONOMEX™ fabric soft dome, Ferrofluid cooled, with 34mm surround and dispersion grille

Effective ATL™ Length

3m (9.8ft)

Frequency Response

27Hz - 25kHz

Impedance

8 Ohm

Input Connectors

One pair 4mm binding posts

Sensitivity

89dB 1W 1m

Recommended Amp Power

15 - 200W

Recommended Drive Unit Torque Settings

HF: 0.6Nm LF: 0.75Nm

Weight

23kg (50.6 lbs ea.)

제조사

PMC

가격

88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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