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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백만원대 클래식 디자인 북쉘프 스피커 중 LS3/5a 보다 더 젊은 스피커 - Spendor A1

By Fullrange date 22-09-30 15:22 0 4,0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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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제품이라고 해서 무조건 음질만 가지고 제품을 선택하지는 않는다. 소비자가 제품을 선택하기 위한 명분은 매우 다양할 수밖에 없고 그 명분을 획일화하여 예측하기도 힘들다. 오디오 제품은 음악을 들려주기 위한 제품이긴 하지만, 사람이 느끼는 모든 감각에 기반하여 선택되어지는 제품이기도 하다.

눈으로 보았을 때의 시각적인 만족도도 있어야 하며, 손으로 만졌을 때의 마감도 고급스러워야 한다. 뿐만 아니라 해당 제품이 가지고 있는 유래나 스토리로 전해지는 명분도 무시할 수 없다. 소비자는 음악을 잘 듣지 않더라도 그러한 제품이 가지고 있는 유례와 스토리때문에라도 그 제품을 가지고자 하는 명분을 갖기도 한다. 이러한 조건들을 두루두루 잘 갖추고 있는 북쉘프 스피커라면 어떤 제품이 있을지, 그리고 그 제품을 통해 다양한 명분으로서의 상품성이란 어떤 것인지를 분석해 보도록 하자.


 


 

조건 1.
클래시컬한 디자인에 음악적인 음을 내는 북쉘프 스피커를 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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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커의 성향을 크게 두가지로 나눈다면 강력하지는 않지만 음악적인 성향과, 반대로 소리 자체의 강력함을 우선하는 성향으로 나눌 수 있다. 포칼, 모니터오디오, KEF 같은 경우가 소리의 짜릿함과 강력함을 잘 내주는 브랜드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강력함을 모르지 않지만, 강력함보다는 전통적인 음악성을 선택하는 브랜드는 어떤 브랜드가 있을까? 좀 더 정확하게는 선택했다기 보다는 계승 유지한다고 하는 것이 더 맞을 것 같은데, 그러한 대표적인 브랜드가 영국의 BBC 모니터 스피커를 제작하던 스피커 제작사를 들 수 있다.

BBC 모니터 스피커가 재생하는 음악성이라는 것은 어느정도 검증이 되어있다. 그 음악성이라는 것이 당연히 호불호가 갈릴 수는 있지만, 오디오 역사에 있어서 가장 오랫동안 보증되어 온 음악성이라는 점에서는 이견이 많지 않다. 그래서 아직까지도 BBC 방송국에서는 BBC 방송국 공식 인증 제도를 유지하고 있는데, 문제는 BBC 공식 인증 스피커들은 비싸다.

BBC 공식 인증 스피커들의 매력이 아주 뛰어난 것은 분명하다. 영국의 문화라는 것이 오랫동안 유지되는 것일수록 그들에게는 유리한 것들이 많다. 그래서 그 권위와 명예를 더 공고히하고 유지하기 위해 BBC 인증 제도를 유지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 제품의 가격대비 가치라는 것은 소비자의 경제 사정에 따라 다를 수 있겠지만, BBC 공식 인증 스피커를 한번쯤 사용해 봐야 한다는 것에는 동의하지만, 가격이 절대로 싸지는 않다. 가장 대표적인 BBC 인증 스피커인 LS3/5a 의 가격이 현재 300~500만원가량 하는 상태다. 소형 북쉘프 스피커치고는 만만치 않은 가격이다.

이런 이유 때문에 BBC 모니터 스피커를 제작했던 일부 제작사에서는 BBC 방송국에서 인증을 받지는 않으면서 좀 더 현재의 트렌드를 반영한 합리적인 제품을 제작하게 되었다. 대표적으로 하베스나 스펜더의 경우가 그런 경우다.

스펜더의 경우는 엄밀하게는 그 조그만 북쉘프 스피커를 더 고급스럽게 제작하고 더 비싸게 판매하는데는 별로 관심이 없어보인다. 그래서 오히려 스펜더는 합리적인 비용에 좀 더 다루기 쉽고 좀 더 올라운드적으로 요즘 트랜드에 맞게끔 사용할 수 있는 북쉘프 스피커를 제작해서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하는 것이 더 낫다고 판단한 것 같다. 그래서 내놓은 스피커가 바로 스펜더 A1 이다.

 


 

조건 2.
유례와 음악성은 유지하되 가격은 합리적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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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만들더라도 영국인이 잘 관리하면서 만든다면 유례와 음악성이 유지된다고 할 수 있겠지만, 아무래도 영국인들의 자존심이 있는데 영국의 유래와 전통을 유지한다고 할꺼면 영국에서 제작이 되어야 할 것이다. 요즘 미국도 보면 미국에서 제작하지 않는 제품은 공식 제품으로 취급도 안해주는 것 같던데…

그리고 당연히 고급 무늬목으로 제작이 되어야 하며, 영국적인 음질이 담겨야 한다. 최소한
소비자는 이 음질을 감상하면서 이것이 영국 장인들이 좋은 음질이라고 보증하는 음질이라는 것에 대해 신뢰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가격은 어느정도가 적당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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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비싸더라도 의미있는 가치라는 것이 있을 수 있다. 그렇지만, 그런 명예와 지위를 인정받을 수 있는 제품은 그다지 많지 않다. 적정한 품질을 유지하면서 합리적인 가격을 유지한다면 그 또한 칭찬할 만한 일이다.

100만원 미만 제품이면서 위의 조건들을 충족하는 제품은 없다. 요즘은 중국 제품들도 품질이 상당히 우수한데, 중국 제품들이 과거에 비해 품질을 높이면서 북쉘프 스피커 기준 100만원 미만 시장과 톨보이 스피커 기준, 100만원대 시장을 상당수 점거하고 있다. 그냥 가만히 놔둬도 그 가격대에서 소비자는 중국 제품 외에 선택할 제품이 별로 없을 정도다.

그나마도 완전히 중국 제품이라고 할 필요는 없고, 제작만 중국에서 하는 유럽 제품들이 100만원 내외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고 그보다 좀 더 중국색이 있는 제품들은 중간에서 눈치를 살피며, 영국 제품들에 비해 조금이나마 가격을 더 저렴하게 유지하며 소비자의 선택을 주시하고 있다.

영국의 인건비와 물류비와 프라이드에 대한 비용은 적지 않은 것 같다. 오리지널 영국 생산품이며 오랜 영국 브랜드 제품이며 만듦새도 나쁘지 않은 제품이 100만원 미만에 다른 나라에서 팔리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그건 마치, 에르메스와 샤넬이 불경기라고 200~300만원대에 팔리길 바라는 것과 비슷한 것일텐데, 오히려 그들은 팔리지 않고 남는 제품을 할인된 가격에 팔기 보다는 아예 불에 태워버려서 자신들의 브랜드 가치를 지키고 있다. 다행히도 오디오 시장은 그정도까지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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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1 은 가장 정통한 영국 브랜드인 스펜더의 제품이며, 영국의 스펜더 본사에서 영국의 제작진들이 직접 제작한 제품이다. 기본 베이스는 LS3/5a 를 오마주 한 제품이지만, LS3/5a 를 BBC 방송국의 매뉴얼대로 만들기 위해서는 부품도 독특한 부품을 사용해야 하며, 오히려 그 성향이 모던한 음악 장르에는 덜 어울릴 수도 있다.

그래서 A1 은 구하기 어렵고 비싼 부품보다는 스펜더에서 일반적으로 생산하는 부품들을 이용하여 LS3/5a 와 거의 비슷한 크기지만, 좀 더 올라운드적인 성향으로 제작된 합리적인 가격의 제품이다. 그리고 공식 소비자 가격은 영국 가격으로 1550 파운드이며, 미국 가격으로는 2300 달러다.
영국 가격을 1:1 환산하면 2,465,662원이며, 미국 가격을 1:1 환산하면 3,205,050 이 된다. 환율의 영향이 적지 않다.

그렇지만, 이렇게 어려운 때일수록 좋은 제품이 좋은 제품으로서의 인기를 유지하려면, 비싸게 굴 것인지 그렇지 않고 대중적으로 친숙해 질 것인지도 잘 결정해야 한다.

스펜더 A1 의 가격을 필자가 정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지만, 스펜더 A1 은 소형 북쉘프 스피커계의 최고 귀족이자 교과서라고 할 수 있는 영국 LS3/5a 의 혈통을 이어받고 있다. 그리고 LS3/5a 를 베이스로 하는 영국제 스피커 중에서 가장 저렴한 스피커가 될 것이다. 필자가 이 스피커에 대한 이야기를 이렇게 길게 하는 이유가 바로 이런 이유때문이다.

 


 

클래식, 재즈, 보컬 - 어쿠스틱한 음악 재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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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명도가 최고인 스피커는 아니지만, 어차피 어쿠스틱한 음악이라는 말 자체가 최고의 선명도를 필요로 하는 것도 아니고 전자 악기 보다는 나무 악기의 느낌을 추구하는 것이다. 바이올린 음을 정말로 좋아한다면 그 바이올린 음이 전자 바이올린처럼 들리는 것을 원하지 않을 것이며, 피아노 음을 좋아한다면 그 피아노 음이 전자 피아노처럼 들리는 것을 원하지도 않을 것이다.

이런 부분을 잘 이해해야 한다. 일부 금속 진동판을 탑재하면서 더 강한 음을 내는 스피커들의 음이 조금 더 선명하고 강한 음을 낼 수는 있지만, 말꼬리 털이 마찰되어서 나는 바이올린 현의 음은 그것과는 다를 수 있다.

중음의 포근하며 섬세한 표현력이 아주 좋다. 편안하게 담백한 듯 하면서도 따스한 톤과 섬세함을 잃지 않는다. 절대로 얇거나 차가운 음을 재생하지 않기 때문에 어쿠스틱한 악기의 음이나 사람의 목소리 표현력에 좋다. 아무리 오래 들어도 피곤하거나 질리지 않는 음색이며, 70년대에서 90년대를 걸쳐오며 우리가 주로 들어왔던 좋은 음질의 톤을 잘 유지하고 있다.


크기가 작아서 조금 걱정이 될 수도 있는데, 밀폐된 6~7평정도 공간에서는 오히려 초저음을 제외하면 크기에 비해 의외로 풍부하다는 느낌까지 들 정도다. 전혀 부족하지 않다. 일반적으로 이정도 크기의 스피커는 거실에서 단독으로 사용하기에는 많이 부족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33평정도의 아파트 거실에서 사용하더라도 저음이 우렁차고 매우 풍부한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특유의 음의 밀도감과 매끄러움, 따스한 음색톤과 섬세함은 비교적 잘 유지가 된다. 풍부하고 깊이감 있는 저음에 큰 욕심이 없다면, 음악을 표현하는데 필요로 하는 중역대의 음의 밀도와 적당한 두께감이나 따스함은 충분한만큼 표현해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중역대의 배음과 따스하며 섬세한 표현력도 이만하면 확실히 단순 대중 성향을 추구하는 스피커들에 비해 음악성이라는 측면에서 한결 더 낫다고 할만 하다.

 


 

팝, 락, 테크노, 댄스, 펑크 음악 등..
전자음악 및 저음이 강하게 재생되는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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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최신 부품과 최신 기술로 만들어진 현대적인 디자인의 강력하다는 스피커들에 비해 더 짜릿하거나 더 강력하지는 않다. 분야와 장르가 다르다고 하겠다. 쨍한 느낌이나 짜릿한 느낌은 당연히 금속제 진동판을 탑재한 스피커들 중에서 성능이 최고라는 제품들이 더 유리할 수 있다. 그렇지만, 그렇다고 해서 스펜더 A1 의 음이 절대도 답답한 정도는 아니다. 과거에는 소프트돔 트위터를 사용한 스피커들은 대부분 음이 다소 답답할 것이라는 것을 감수하고 사용해야 했었지만, 시대가 변했고 스펜더도 그렇게 바보가 아니다.

스펜더 A1 은 가장 중립적인 음색 성향에서 약간 더 발랄하고 약간 더 산뜻하게 밝은 음을 재생하며, 그러면서도 약간 더 섬세하고 약간 더 따스하며 약간 더 담백한 음을 내는 스피커다.

예컨데, 전자음이 난무하는 짜릿한 음악을 클래식 악기를 연주하던 능숙한 연주자가 조금 더 정중하게 연주하는 것이라고 예상하면 적당할 듯 하다.

섬세하며 따스한 톤의 음악성은 포기하고 무조건 전자음을 좀 더 짜릿하게 듣는데 더 비중을 둔다면 이 스피커를 선택할 이유가 없겠지만, 클래시컬한 디자인으로 만들어지면서 클래식과 재즈 음악에 잘 어울리는 스피커치고는 현대적인 음악에도 무난하게 잘 어울리는 가장 중립적인 스피커라고 생각한다. 전자 악기의 음들이 못 들어줄 정도도 아니고, 충분히 즐길만한 음을 내주니 겁먹을 필요 없다.

 


 

LS3/5a 보다 더 어리고 젊은 동생 같은 스피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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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지널 LS3/5a 만큼은 아니지만, 확실히 교과서같은 음을 내주는 스피커다. 오히려 LS3/5a 가 1970년대부터 2000년대 이전까지의 교과서적이고 음악적인 음을 유지하고 있다면, 스펜더 A1 은 그보다 좀 더 무난하면서 올라운드적인 성향으로 모던하며 가격표가 가벼운 LS3/5a의 후속 동생 같은 스피커라고 할 수 있다.

오디오의 음이 너무 중립적이기만 하고 너무 밸런스만 중요하게 추가하게 되면 재미없고 심심한 음이 되기도 한다. 그렇지만, 스펜더 A1은 적당히 무난하고 중립적인 밸런스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적당한 착색도 가지고 있어서 듣는 맛도 있는 스피커다.

오디오적으로 더 화려하고 자극적이며 강한 음을 원한다면 다른 스피커 알아보는게 더 좋을 수 있다. 그런데 성향이 정반대라 하더라도 그 가격이 200만원은 넘어야 할 듯 하다.

소리의 변화를 즐기는 것이 아니라, 음악 자체를 감상하는 것이 목적이라면, 그리고 그 음악들이 대부분 어쿠스틱한 악기의 음이거나 사람 목소리라면... 스펜더 A1 은 굉장히 친숙하고 질리지 않는 오랜 친구같은 스피커가 될 것이다.

 

 

Specifications

Description

2-way shelf mount loudspeaker

Enclosure type

Sealed

Input connection

Single pair recessed precision binding posts

Typical in-room response

55Hz - 25kHz

Power handling

100 watts unclipped programme

Amplifier

25-100 watts

Sensitivity

84dB for 1 watt at 1 metre

Nominal impedance

8 ohms (min 6.6)

HF driver

2.2cm polyamide dome

Bass/mid driver

15cm EP77 polymer cone

Crossover frequency

4.2 kHz

Net Weight

4.8kg

Height

30.8cm

Width

16.5cm

Depth

18.6cm

Finishes:

Black oak, walnut, oak, satin white

Accessories

Magnetic grille

수입원

소비코 AV

가격

21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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