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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가 끝나고 드디어 극장을 다시 즐길 수 있게 된지 이제 3달 정도 된 것 같다. 필자는 평소 극장을 많이 다니는 편은 아니지만, 코로나 사태 이후로는 일절 가지 못하고 있었다. 물론 가려고 마음 먹으면 못 갈 이유는 없었지만, 왠지 위험을 자처한다는 생각과 가족 또는 동료들에게 피해를 줄 확률이 높아질 수 있다는 생각에 차마 극장에 갈 엄두를 내지 못한 것이라 할 수 있겠다.

사람의 심리가 우스운 것이, 평소 자주 가는 곳은 아니지만 못간다고 하니 괜시리 더 아쉬운 마음이 들기 마련인 것 같다. 그래서, 오매불망 다시 극장을 가게 될 날을 손꼽아 기다려왔다. 시간이 흘러 올해 봄부터 극장 시설 출입에 대해 완화가 되고 엔데믹에 접어들면서 필자는 탑건 매버릭을 시작으로, 마녀2와 버즈 라이트이어, 헤어질 결심 등 몇편의 작품들을 즐겁게 감상하면서 오랜만에 극장에서 느껴보는 대화면, 대음량의 즐거움을 만끽하고 돌아왔다.

이런 경험을 하고나면, 집에서 제대로 된 멀티채널 시스템을 갖추는 것에 대해 자연스레 관심이 가곤한다. 잘 세팅된 홈시어터의 경우 극장 남부럽지 않은 사운드를 자랑하며, 볼륨 크기를 제외하고는 약점이 없다고 할 수 있겠다. 홈시어터의 경우 소수의 인원을 위한 세팅이기 때문에 극장 대비 음향적으로 디테일한 사운드를 잘 느낄 수 있으며, 전반적으로 훨씬 더 나은 음향 품질을 만끽할 수 있다. 게다가 극장처럼 상영시간에 쫒길 필요도 없고 주변 관객이 부스럭거리는 소리도 신경 쓸 필요가 없기 때문에 고음질을 만끽하면서도 자유롭게 감상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고품질의 홈시어터는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선망의 대상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런 고품질의 홈시어터를 구축할 때에는 스피커 선택은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특히 즐겨 감상하는 영화의 장르에 따라 스피커 선택은 최적화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예를 들어 대다수 분들이 선호하는 액션 영화의 경우, 폭발 장면이나 거대한 저역 에너지를 순간적으로 높은 음압으로 표현 가능한지 여부가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다. 따라서 액션 영화를 신명나게 즐기려면 스피커를 고를 때 이런 다이나믹스 능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할 수 있겠다.

 

 

▲ SVS Ultra 서브우퍼와 스피커들로 이루어진 홈시어터 시스템

 

 

오늘 리뷰에서 소개해드릴 SVS의 제품들은 이런 다이나믹스 특성이 탁월한 브랜드의 제품이다. SVS제품으로 멀티채널 환경을 구성하여 들어보면, 순간적인 폭발장면이나 거대한 저역 에너지를 표현하는데 상당한 강점이 있는 브랜드라고 생각된다. SVS라고 하면 서브우퍼 만을 지칭하시는 것으로 오해하실 독자 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 SVS는 서브우퍼 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스피커도 존재한다. SVS의 홈페이지를 방문해 보면 일반 스피커 라인업은 2가지 라인업으로 구분되어 있으며, 프라임 라인업과 울트라 라인업이라고 명명되어 있고 각 라인업은 톨보이 모델과 센터, 그리고 서라운드를 위한 북쉘프 타입의 제품이 존재한다.

그렇기 때문에 SVS제품 만으로도 멀티채널 시스템을 완성할 수 있다. 하지만 국내에는 SVS의 제품은 서브우퍼 외에는 일반 스피커는 덜 알려져 있는 상황으로, 일반 스피커 라인업은 제대로 소개될 기회가 적었기 때문에 알려진 이력이 전무한 것 같다. 필자의 경우에만 하더라도 몇달 전까지 SVS 의 제품은 서브우퍼 외에는 경험이 전무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이 글을 읽으시는 독자분들도 같은 생각을 하고 계실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올해 들어서 국내에도 SVS의 일반 스피커 라인업 제품들은 간간히 소개가 되기 시작하였고, 필자의 경우 약 2달여 전에 SVS의 프라임 스피커라인업 제품과 2000시리즈 서브우퍼로 구성된 시스템을 접해볼 수 있었다. 그 당시 SVS 시스템을 반복해서 들어보며 기대를 뛰어넘는 우수한 품질에 가성비가 대단히 우수한 브랜드라는 인상이 들었으며, 서브우퍼로 주목받은 브랜드였지만 일반적인 스피커도 상당히 매력적인 성능을 보여주었던 기억이 선명하게 남아있다. 필자는 프라임 라인업 제품 시청 이후 일반 스피커 라인업의 최상급 제품의 실력은 어떨지 궁금한 마음이 들었었는데, 이번에 기회가 닿아서 울트라 라인업 제품을 살펴볼 수 있게 되어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그럼 이제부터 SVS의 최상위 스피커 라인업인 울트라 라인업 제품들과 최상위 서브우퍼 제품인 16 Ultra 모델로 구성된 시스템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 SVS Ultra 타워스피커(프론트)

 

먼저 프론트 채널을 담당하고 있는 울트라 타워 스피커 부터 차례대로 하나씩 외형과 적용기술에 대해 차례로 살펴보도록 한다.

울트라 타워 스피커는 전형적인 톨보이 타입에 해당하는 스피커로, 정면에서 보면 일반적인 박스 형태의 스피커로 보인다. 하지만 후면으로 갈수록 뒤쪽 인클로저의 용적이 넓어지는 사다리꼴 모양을 하고 있어 정재파에 유리한 비평형 구조를 채택한 것을 알 수 있다. 본 기는 일반적인 톨보이 스피커와는 저역 유닛 배치가 사뭇 다른 형태의 배치를 하고 있는데, 스피커의 측면 하단을 자세히 살펴보면 저역 유닛이 양 옆에 위치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런 유닛 배치 특성으로 넓은 공간에 설치되더라도 효과적으로 스케일이 큰 음을 발산할 수 있는 구조로 홈시어터에 적합한 유닛구성 배치로 여겨진다.

 

 

▲ SVS Ultra 타워스피커의 트위터와 유닛

 

 

중역 유닛에는 6.5인치 글래스파이버 콘을 2개 사용했고 고역 유닛에는 1인치 구경의 알루미늄 돔 트위터를 사용했다. 유닛은 미드레인지-트위터-미드레인지로 이루어진 가상 동축형 배치를 따르고 있으며, 3.5웨이 구조를 가지는 SoundMatch 크로스오버로 마감하였다. 이런 구조로 울트라 타워 스피커의 주파수 응답은 28Hz~32Khz에 달하며, 정격 임피던스는 8옴과 88dB의 감도를 가진다. 후면에는 베이스 리플렉스 포트 1개가 자리하고 있으며, 스피커 바인딩포스트는 바이와이어링 타입을 지원하고 있다. 무게는 34.2Kg로 크기에 걸맞은 준수한 무게가 나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 SVS Ultra 센터스피커

 

 

이어서 센터 채널을 담당하는 울트라 센터 스피커를 살펴보도록 하겠다. 울트라 센터 스피커는 전형적인 박스형 센터 스피커 형상을 하고 있다. 일반적인 디자인으로 수납적인 측면에서도 크게 자리를 차지하지 않고 용이한 설치가 가능해 보인다. 유닛 구성에 있어서는 앞서 소개해 드렸던 울트라 타워와 거의 동일하면서도 약간의 차이를 보이는데, 중고역 유닛을 동일 유닛을 사용한 것을 알 수 있었다. 그 뿐만 아니라 대사와 같은 음성대역을 위한 순도높은 중역 표현을 위해, 4인치 글라스파이버 콘 미드레인지가 더해진 구조로 되어있다. 울트라 센터 스피커는 프론트와 동일 유닛을 사용했기 때문에 프론트 채널과 음색적으로나 규모의 표현 능력에서 동질성을 가지면서 유기적으로 잘 연결될 수 있는 특징이 예상된다. 특히 영화에서 프론트와 센터 간의 조화로운 연결은 반복해서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매우 중요한 부분인데, 이런 사상이 충실히 반영되어 있는 것이 반갑게 느껴진다.

크로스오버는 3웨이 형식의 SoundMatch 크로스오버로 마감되어 있으며, 후면에는 큼지막한 2개의 베이스 포트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주파수 응답 특성은 45Hz~32Khz로 울트라 타워대비 저역 한계점 만이 차이나는 상황이며, 정격 임피던스는 8옴으로 동일하고 감도 특성은 87dB 로 프론트 대비 약간 낮은 특성을 보인다. 바인딩 포스트도 동일하게 바이와이어링을 지원하는 것을 알 수 있으며, 무게는 14.2Kg으로 크기 대비 묵직한 편이다.
 

 

 

▲ SVS Ultra 서라운드 스피커

 

 

서라운드 채널로는 울트라 서라운드와 울트라 북쉘프가 존재한다. 이 두 모델도 앞서 언급했었던 프론트와 동일한 사양의 중고역 유닛으로, 6.5인치 글라스파이버 콘 우퍼와 1인치 알루미늄 돔 트위터를 탑재하고 있다. 서라운드-북쉘프 모델간의 차이는 캐비닛의 용적과 형식만이 다르고, 유닛 사양은 동일하다. 북쉘프는 일반적인 2웨이 구성인 대 반하여, 서라운드 모델의 경우 바이폴라형 구조로 45각도를 이룬 인클로저에 유닛이 북쉘프 대비 2배 적용된 점 외에는 다른 점이 없다. 단, 북쉘프의 경우 공간이 작은 경우 프론트를 담당할 수 있지만 서라운드의 경우 멀티채널의 서라운드 용도로만 한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할 필요가 있겠다. 두 모델 모두 공칭 임피던스는 8옴이며, 감도도 87dB로 동일하다. 주파수 응답의 경우 북쉘프는 45Hz~32Khz이며, 서라운드의 경우 58Hz~32Kh의 사양을 가진다.

 

 

▲ SVS PB-16 Ultra 서브우퍼

 

마지막으로 본 시스템의 백미인 서브우퍼를 알아보도록 하겠다. 16 Ultra 라인업에는 2가지 모델이 존재하는데, 인클로저의 형식에 따라 오픈포트형 인클로저 모델(모델명에 PB(Ported Box)가 붙는다.)과 밀폐형 인클로저 모델(모델명에 SB(Sealed Box)가 붙는다.)이 존재한다. 리뷰에 사용된 모델은 오픈포트를 채택한 PB-16 Ultra 모델이었는데, 3개의 포트를 가지고 있으며 16인치의 대구경 서브우퍼 유닛이 탑재된 모델이다.

유닛의 재질은 프리미엄 파이버글래스 콤포지트 재질을 갖는 울트라 콘 드라이버가 적용되어 있으며, 대구경 유닛을 강력하게 드라이브 해 줄 MOSFET 타입의 Sledge앰프도 탑재되어 있다. 앰프 사양은 정격 1500W의 출력을 자랑하는 대출력 사양이 탑재되어 있으며, 순간 피크 출력은 5000W에 달할 정도로 강력한 출력이 가능한 모델이다. 서브우퍼 전문 브랜드 모델답게 다양한 설정이 가능하며, SVS App을 통해 블루투스 방식으로 폰과 제품이 연결되는 방식으로 동작한다. 그렇기 떄문에 제품 세팅을 위해 시청 위치에서 몇번의 조작 만으로 간편하게 세팅값을 변화시키며 최적의 설정이 가능한 편리한 모델이다. 무게는 최상위 플래그쉽 모델답게 79.2Kg 의 엄청난 무게를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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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보기

 

 

리뷰를 위한 시청은 2차례에 걸쳐서 진행되었으며, 서초구에 위치한 하이탑 AV의 메인 시청실에 방문하여 진행되었다. 리뷰에 사용된 스피커가 SVS의 최상위 제품이기 때문에 시청에 사용된 시스템도 물량투입이 이루어졌는데, 매킨토시의 멀티채널 프로세서 MX123과 동사의 7채널 파워인 MC257을 사용하여 제품 테스트를 진행하였다. 스피커 셋업 환경은 일반적인 7.1채널 구성으로 스피커를 배치하였으며, 첫번째 시청을 위해 방문했을 때에는 블루레이 타이틀 중심으로 시청을 진행하다가 두번째 방문하여 시청했을 때에는 넷플릭스와 같은 OTT서비스를 중심으로 시청하여 블루레이를 시청하지 않는 분들에 대한 재생품질을 비교해보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SVS 울트라 시리즈 스피커를 들어본 소감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SVS의 최상위 제품답게 시원시원하고 호방한 스케일의 재생음은 매우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미국 브랜드 답게 큼지막한 공간을 여유롭게 장악하는 느낌이 들었으며, 극장을 연상시키는 재생음이라고 표현할 수도 있겠다. 앞서 제품 설명에서 말씀드렸던 것 처럼 공통된 중고역 유닛의 사용으로 각각의 채널 간 음색이 통일된 느낌이 좋았고, 음의 이동 표현도 유기적으로 잘 이루어져 완성도 높은 멀티채널 재생음을 들을 수 있었다.

시스템 구성 중에서 프론트에 해당하는 울트라 타워의 능력이 대단하다고 느껴졌지만, 뭐니뭐니해도 이 시스템의 백미는 PB-16 Ultra 서브우퍼라고 할 수 있겠다. 익숙하지 않은 장소여서 서브우퍼를 셋업하는 데 조금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어느정도 셋업이 되고 난 이후에는 고성능 서브우퍼의 능력이 시스템 전반에 걸쳐서 위력을 발휘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압도적인 스케일 표현에도 능수능란한 실력을 보여주었으며, 우수한 다이나믹스 특성으로 공간을 뒤흔드는 막강한 파워를 유감없이 발휘하였다. 빼어난 서브우퍼 덕분에, 전체적인 재생음 수준이 필자가 기대했던 것 대비 2~3단계는 가뿐히 뛰어넘는 우수한 사운드를 만끽할 수 있었다. 음악적인 면에서는 피아노 소리의 재현과 금관악기 소리가 상당히 매력적으로 들렸고, 멀티채널로 감상하는 대편성 오케스트라의 재생음은 상당한 매력으로 다가오기도 했다.

그럼 지금부터 실제 시청 당시에 감상한 타이틀을 바탕으로 SVS울트라 라인업 스피커의 시청 소감을 좀 더 자세히 설명드리도록 하겠다.

 

 

영화(블루레이) - Gemini Man

가장먼저 윌스미스 주연의 제미니맨을 감상해보았다.

처음 도입부의 기차 암살 장면과 중간 부분의 오토바이 추격 액션 장면에서는 공간을 흔들며 가슴을 울리는 강력한 저역 에너지가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하이탑 AV의 시청실은 크기가 넓은 편인데, 이런 넓은 공간을 무리없이 소화할 정도로 안정적인 재생음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저역 양감은 세팅에 따라 공간을 가득 매우는 것이 어렵지 않을 정도로 충분한 성능을 보여주었고, 전반적으로 음의 해상력이 출중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프론트를 담당하는 울트라 타워의 스케일 표현력은 대단히 크고 시원시원한 스타일임을 알 수 있었으며, 전형적인 호방함을 보이는 아메리칸 스타일의 재생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압도적인 스케일 표현과 순간적인 폭발음 표현에서 나오는 에너지 전달력은 극장 남부럽지 않은 재생음으로, 감상하는 동안 일상에서 받았던 스트레스를 한방에 날려버리는 느낌이 들었다.

 

 

영화(블루레이) - A Quiet Place Part II

이어서 감상해본 타이틀로는 입체적인 서라운드 표현이 일품인 타이틀인, 콰이어트 플레이스 파트1과 파트 2를 감상해보았다.

앞서 언급드렸던 호방하고 강력한 재생음은 외계 생명체가 포효하며 내지르는 굉음의 표현이나 물체들이 부서지는 느낌을 가감없이 적나라하게 묘사해주었고, 때때로 육중한 저역 표현력은 괴 생명체의 무게감이 느껴질 정도로 사실적으로 다가왔다. 실제로 괴 생명체의 발자국 소리 하나하나에 중량감이 실려서 쿵쿵 표현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으며, 그 뿐 아니라 순간적으로 폭발하는 소리와 같은 큰 다이나믹스 표현에 대해서도 박진감 넘치게 재현되어 감상하는 내내 상당한 만족감을 선사해 주었다. 영화 감상에 있어서 만큼은 가성비가 매우 출중한 모델이라는 느낌이 들었으며, 다른 브랜드의 상급 제품들이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극장스러운 느낌을 잘 살려서 표현해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영화(블루레이) - 007 No Time Ti Die

세번째로 감상해 본 타이틀은 007 No Time To Die였는데, 영화 첫 도입부에 나오는 베스퍼의 묘지 방문 장면을 먼저 감상해 본다.

이 장면은 본격적인 액션장면이 나오기 직전 과거를 회상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배경에 잔잔하게 음악이 깔리는 장면이다. 이 장면에서 흘러나오는 피아노 연주의 멜로디라인은 매우 애처롭고 아련한 감정이 잘 표현되어 있었고, 음악적인 면에서도 그 느낌을 충분히 잘 살린다는 느낌이 들었다. 라이터로 불을 켤때 나는 소리나 종이가 타들어가면서 사그러지는 느낌도 세밀하게 잘 묘사되었으며, 그 뒤에 연이어서 갑작스럽게 폭발하는 폭발음의 순간적인 음압 표현이 공간을 뒤흔들 정도로 대단히 뛰어나게 묘사되었다. 귀가 멍멍해진 순간의 느낌을 사실적으로 표현하여 인상적이었으며 그 뒤에 이어지는 오토바이와 자동차 추격 장면에서는 역동적인 카메라 앵글변화와 더불어서 박진감 넘치는 호방한 재생음으로 짜릿한 경험을 선사해 주었다. 쉴새없이 각 채널에서 쏟아지는 여러 복합적인 소리를 긴박감 넘치게 잘 표현해주었으며 액션 영화와 상당히 궁합이 잘 맞는 시스템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음악 콘서트(블루레이) - Daniel Barenboim Beethoven Piano Concerto No.5

이번에는 SVS 울트라 라인업의 음악 성능은 어떤지 점검해보기 위해, 다니엘 바렌보임의 베토벤 피아노협주곡 라이브 실황에서 5번 황제를 감상해 본다.

대편성 오케스트라의 거대한 크기를 시원시원하게 잘 묘사해 주었으며 대편성에서만 느낄 수 있는 쾌감을 잘 표현해주었다. 예를 들어서 여러개의 악기가 합심해서 만들어지는 사운드는 충실히 재생되었을 때 상당한 쾌감으로 다가오는데, SVS울트라 스피커와 매킨토시 프로세서 및 파워로 이루어진 본 시스템은 이런 면에서 상당히 멋진 재생음을 들려주었다. 그 뿐만 아니라 피아노 톤의 재현이 상당히 자연스러웠고, 투명하면서 정보량이 대단하여 감상하는 내내 액션영화에서 들려주었던 짜릿함과는 또다른 면의 짜릿함을 느낄 수 있었다. 잘 셋업된 멀티채널 사운드로 듣는 대편성 오케스트라는 최상위 2채널 시스템이 동원된다 할 지라도 따라올 수 없는 부분이 있는 또다른 영역의 사운드로, 2채널만 고집하여 클래식 대편성 음악을 감상하시는 분들께는 적극적으로 멀티채널의 대편성 사운드를 들어보실 것을 강력히 권장드리고 싶다.

음악 콘서트(블루레이) John Williams - Berlin Concert

마지막으로 들어본 타이틀로는, 존 윌리암스의 베를린 콘서트로 돌비 애트모스 포멧으로 수록된 최신 타이틀을 감상해보았다.

천장채널이 있는 애크모스 환경이 아닌, 일반적인 7.1채널 환경이었지만, 최신 녹음과 최신 포맷의 장점은 이 타이틀에서도 고스란히 재생음에 드러난다. 첫번째 곡 올림픽 팡파레를 들어보면, 수많은 금관악기들의 표현이 상당히 수준높게 묘사되고 있으며, 각 종류의 악기들의 개성이 잘 살아있는 깔끔하면서도 다채로운 매력을 지닌 재생음을 들을 수 있었다. 중간중간 리듬을 주도하는 스네어 드럼의 절도있는 리듬감 묘사도 훌륭하였으며, 시원시원한 음색은 액션영화 뿐만 아니라 클래식 음악에서도 상당히 잘 어울리는 재생음으로 호탕한 재생음으로 표현되어 즐겁게 감상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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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를 마치며

 

▲ SVS PB-16 Ultra 서브우퍼

 

 

SVS는 서브우퍼로 잘 알려진 회사이지만, 일반 스피커의 품질도 대단히 우수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SVS 브랜드 제품은 성능으로도 그렇고 가격적인 부분에서도 타 브랜드 제품 대비 상당히 상품성이 좋은 제품으로 여겨진다. 오늘 리뷰한 제품들도 최상급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타 브랜드 대비 상당히 착해보이기까지 하는 가격표를 달고 있다. 하지만, 사운드 품질만큼은 극장 남부럽지 않은 사운드를 능수능란하게 구사해 주었고 특히 액션 영화에서 시너지를 보여주었기 때문에 가격표 대비 반전이 있는 제품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다.

극장 사운드를 집으로 고스란히 옮겨놓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계신 분들 중에서 어떤 제품으로 시스템을 구성해야할지 모르겠다면 SVS 제품을 권해드리고 싶다. 특히 시원시원하고 호방한 재생음을 원하면서 넓은 공간을 보유하고 계시다면, SVS가 들려주는 사운드는 대안없는 매력을 보여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꼭 한번 청음해 보실 것을 강력히 추천드리며, 멀티채널 카테고리에서 만큼은 서브우퍼 못지 않게 일반 스피커도 꼭 한번 주목해 보시기를 권해드리며 리뷰를 마친다.

 

 

SVS Ultra 서브우퍼 & 시리즈 스피커
수입원	로이코
가격	PB-16 Ultra 서브우퍼 : 550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