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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고두고 칭찬할 만한 가성비 조합 - Denon PMA-800NE 인티앰프 & Definitive Technology Demand 9 스피커

By Fullrange date 22-01-05 16:34 0 5,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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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의 시청실로 낯익은 앰프와 스피커가 도착했다. 데논(Denon)의 PMA-800NE 인티앰프와 데피니티브 테크놀로지(Definitive Technology)의 D9 스피커다. 현재 사운드 유나이티드(Sound United)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두 브랜드인데, 두 제품 모두 따로따로 리뷰를 했던 경험이 있다.

워낙 인상이 좋았던 앰프와 스피커이기에 이번 매칭은 호기심이 컸다. 데논 인티앰프는 MM/MC 포노스테이지와 DAC를 내장한 점, 데피니티브 테크놀로지 스피커는 인클로저 윗면에 패시브 라디에이터를 장착한 점이 트레이드 마크. 여기에 둘이 합쳐 100만원대 초반이라는 믿기지 않는 가격대를 자랑한다.

이 조합으로 LP를 MC 카트리지로도 들어보고, CD를 동축으로 뽑아서도 들어봤다. 외장 DAC과 연결해 아날로그 라인 입력단자도 활용해봤다. 어느 경우에나 PMA-800NE는 안정적인 스피커 드라이빙 능력과 해상력을 뽐냈고, D9은 크기를 배반하는 풍성한 양감과 성숙한 음을 들려줬다. 최근 10년 동안 들어본 앰프-스피커 조합 중 이들을 능가할 가성비 듀오가 딱히 떠오르지 않는다.

 

 


 

 

PMA-800NE : MM/MC 포노단과 DAC을 내장한 인티앰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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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A-800NE는 8옴에서 50W, 4옴에서 85W를 내는 클래스AB 증폭의 솔리드 인티앰프다. 위에서 언급한 대로 MM과 MC 카트리지 신호에 모두 대응하는 포노 스테이지를 내장한 점이 가장 돋보이며, 광과 동축 입력으로 최대 24비트/192kHz PCM 음원을 즐길 수 있는 점도 눈길을 끈다.

전체적인 모습은 짜임새가 있고 완성도가 높다는 것. 특히 4점 지지 인슐레이터의 만듦새를 보면 이 제품이 진동 관리까지 신경을 쓴 본격파 앰프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헤드폰 출력과 스피커 2조 지원, 고역(트레블) 및 저역(베이스) EQ 같은 일본 제품 특유의 풍부한 인터페이스도 갖췄다.

 

전면에는 전원 온오프 버튼과 헤드폰 6.5mm 잭, 베이스/트레블/좌우 밸런스 노브, 볼륨 노브, 스피커 A/B조 선택 버튼, MM/MC 카트리지 선택 버튼, 입력 선택 노브가 마련됐다. 베이스 노브는 100Hz 신호, 트레블 노브는 10kHz 신호를 건드리는데, 두 노브 모두 최대 8dB부터 최저 -8dB까지 조절할 수 있다.

별도 리모컨이 있지만 이렇게 전면 패널에 있는 노브와 다이얼, 버튼 같은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통해 내장 기능을 거의 모두 활용케 한 점이 개인적으로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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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A-800NE는 아날로그 입력 5조, 디지털 입력 4개, 아날로그 출력 1조를 지원한다. 후면을 보면 접지단, 디지털 입력단(광 3, 동축 1), 아날로그 입력단(포노, CD, 네트워크, AUX, 레코더), 아날로그 출력단, 스피커 출력 바인딩 포스트 4조(A/B)가 마련됐다. 전원케이블은 붙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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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면에서는 전면 패널에도 자랑스럽게 씌어있는 ‘AHC’(Advanced High Current) 고전류 출력회로가 돋보인다. 말 그대로 기존 출력 트랜지스터보다 2~3배 전류공급 능력을 높였고, 여러 쌍 대신 한 쌍만을 동원해 푸쉬풀로 구동한다(Single Push Pull). 물론 음의 순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광과 동축 입력을 통해 최대 24비트/192kHz PCM 음원을 재생할 수 있는 것은 이 인티앰프에 DAC 파트가 내장돼 있기 때문. DAC 칩은 PCM5141을 쓰고 있는데, 참고로 상위 모델 PMA-1600NE는 DSD(DSD256) 재생을 지원하는 PCM1795 칩을 투입하고 있다. PMA-1600NE의 USB B 입력단자가 PMA-800NE에서 사라진 점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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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하나 눈길을 끄는 것은 전면 패널의 ‘Analog Mode’ 버튼. 디지털 입력을 이용하지 않을 경우 이 버튼을 누르면 디지털 파트에 대한 전원공급을 차단, 순전한 아날로그 앰프로만 쓸 수 있다. 디지털 파트에서 발생하는 전자파와 전자기장 간섭을 근원적으로 차단하기 위해서다.

전원 트랜스포머에는 오디오 신호용과 컨트롤 파트용으로 별도의 코일 배선을 마련했다. 각 파트간 신호간섭을 원천 봉쇄해 보다 높은 음질을 제공하기 위한 설계다. 전원 트랜스가 1.6mm 두께의 스틸 플레이트 위에 장착된 것은 앰프 부품 중에서 가장 많은 진동을 유발하는 트랜스포머에 대한 제진 대책의 일환이다.

하지만 필자가 보기에 PMA-800NE는 MM은 물론 MC 입력까지 가능하다는 게 가장 큰 매력이다. 전작 이라 할 PMA-720AE는 같은 85W 출력이지만 MM 카트리지에만 대응했다. MM 입력 감도와 임피던스는 2.5mV, 47k옴, MC 입력 감도와 임피던스는 200uV(0.2mV), 100옴으로 고정됐다.

이쯤에서 LP 재생과 관련한 데논의 장구한 역사를 언급하지 않을 수가 없다. 데논은 1910년에 설립된 관록의 브랜드다. 이 해 설립된 일본축음기상회가 1946년 일본 컬럼비아 주식회사로 사명을 변경했고, 이후 1963년 일본전기음향(Nippon Denki Onkyo)을 흡수하면서 이 회사 브랜드였던 ‘Denon’을 지금의 사명으로 채택했다. ‘Denon’은 전기(Denki)와 음향(Onkyo)의 앞 두 글자를 따온 것이다.

어쨌든 모태였던 일본축음기상회와 일본 컬럼비아 주식회사가 레코드, 1939년 일본 최초의 녹음기 메이커로 출범한 일본전기음향이 녹음기, 톤암, 카트리지 전문이었으므로 지금의 데논은 LP와 아날로그 플레이어 모두를 아우르는 흔치않는 업력을 자랑한다.

일본 최초의 축음기(닛포노폰. 1910년), 일본 최초의 모노럴 MM카트리지(P16A. 1941년)가 바로 데논이 만든 제품. 데논의 베스트셀러 MC 카트리지인 DL-103의 경우 NHK와 공동으로 개발, 1964년 11월부터 NHK에 납품된 것은 물론 민영방송사에도 거의 표준장비처럼 채용됐다.

 

 


 


D9 : 온갖 창의가 가득한 스몰 자이언트 스피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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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데피니티브 테크놀로지(Definitive Technology)는 스피커 엔지니어 샌디 그로스(Sandy Gross)가 1990년에 설립했다. 스피커 후면에도 유닛을 단 바이폴라(bipolar) 설계와 액티브 서브우퍼를 스피커 안에 집어넣은 디자인으로 특히 홈시네마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돌비 애트모스 및 DTS:X, Auro-3D 재생을 위한 하이트(height) 스피커 모듈도 이들의 대표작 중 하나다.

이번 시청기 D9이 포진한 디맨드(Demand) 시리즈는 지난 2018년에 선보였다. 모두 2웨이 스탠드마운트 스피커인데 큰 것부터 D11, D9, D7이다. 무엇보다 스피커 상단에 장방형 패시브 라디에이터를 박아넣은 설계(D11, D9)가 돋보인다. 미드우퍼 기준으로 5도 틀어진 오프셋 트위터, 트위터와 미드우퍼 앞에 달린 웨이브 가이드, 더블 서라운드 구조의 미드우퍼 등 온갖 창의가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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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9은 기본적으로 2웨이, 2유닛 스탠드마운트 스피커다. 전면 배플에 1인치 알루미늄 돔 트위터와 5.25인치 폴리프로필렌 콘 미드우퍼가 있고, 인클로저 상단에 저음 튜닝을 위한 장방형 패시브 라디에이터가 장착됐다. 필자가 보기에 D9의 패시브 라디에이터는 홈시어터 세팅에서 쓰이는 하이트 스피커 모듈에서 착안한 것으로 보인다.

D9을 실제로 보면 가격대가 믿어지지 않을 만큼 고급스럽다. 전면 샌드 블라스트 마감의 알루미늄 배플이 상당히 매끄러운 감촉을 선사하는 덕분이다. MDF 인클로저도 5겹 하이글로스 마감이라 보는 맛이 좋다. 금도금 바이와이어링 바인딩 포스트는 후면 아랫쪽에 안으로 들어간 플레이트 위에 장착됐다. 공칭 임피던스는 8옴, 감도는 88dB, 주파수응답특성은 -3dB 기준 64Hz~22kHz. 
  
설계 디자인 면에서는 트위터가 미드우퍼 기준 바깥쪽으로 5도 빗겨난 곳에 장착된 오프셋(offset) 트위터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트위터에서 나온 고역 주파수가 전면 배플 표면에 반사돼 음을 교란, 왜곡시키는 회절(defraction) 현상을 줄이기 위한 설계다. 유닛과 배플 모서리 사이의 거리가 동일할수록 회절이 더 많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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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우퍼 진동판 앞에 주름진 손잡이 모양으로 부착된 것은 리니어 리스폰스 웨이브가이드(Linear Response Waveguide). 말 그대로 중저음의 균등 확산을 위한 장치다. 마찬가지 원리로 트위터 앞에는 ’20/20 웨이브 얼라인먼트 렌즈’(Wave Alignment Lens)가 붙어있는데, 보다 디테일하고 소프트한 이미지 형성을 돕는다고 한다.

미드우퍼의 서라운드(엣지)는 진동판이 최대한 앞뒤로 멀리 이동할 수 있게끔 이중 구조로 돼 있다. 이들이 이들 서라운드 설계를 BDSS(Balanced Double Surround System)이라고 명명한 이유다.

하지만 디맨드 시리즈에서 가장 돋보이는 것은 역시 D11과 D9 모델에 채택된 패시브 라디에이터. 패시브 라디에이터는 보이스코일과 마그넷이 없는 유닛으로, 별도 음악신호 없이 우퍼 후면파의 에너지로만 움직여서 ‘패시브’라는 이름이 붙었다. 베이스 리플렉스 방식보다 저역이 좀더 타이트하고 강력한 맛이 있다.

D9에는 인클로저 상단을 거의 채울 정도 크기의 장방형 패시브 라디에이터가 위를 보고 장착됐고 그 위를 패브릭 그릴이 덮고 있다. 겉보기에는 안에 유닛이 들어있는지 전혀 알 수 없다. 유닛 직경은 5x9인치 크기. 모양이 장방형인 것은 전면보다 안길이가 더 긴 스피커 모양 때문이다.

 

 


 


시청

필자의 시청실에서 진행한 PMA-800NE와 D9 시청은 여러 방법으로 진행했다. 우선 오포 BDP-105D 디스크 플레이어와 동축케이블로 연결, PMA-800NE의 내장 DAC 성능을 확인했다. 이어 J시코라의 이니셜 맥스 턴테이블과 올닉 로즈 MC카트리지를 통해 내장 MC 포노 스테이지 소리를 들어봤다. 끝으로 마이텍 맨하탄2 DAC과 언밸런스 인터케이블로 연결, 순수 아날로그 증폭성능을 테스트했다.

 

1982280254_EIMT4cn3_1097ef2bb225a91553598e95bc6b8e1f3c2ea56c.jpgLeonard Bernstein, New York Philharmonic Orchestra ‘Mahler Symphony No.2’(Mahler 2) | 동축 입력, CD 재생

PMA-800NE의 내장 DAC 소리가 궁금해 디스크 플레이어부터 동축 케이블로 연결했다. 하지만 귀에 먼저 들어온 것은 1악장 초반 첼로와 더블베이스의 풍성한 양감과 깊게 내려가는 저역이다. 깜짝 놀랄 만큼 비현실적이다. D9 상판에 패시브 라디에이터를 단 효과가 이 정도임을 새삼 확인했다. 내장 DAC 성능은 무난한 편. 아주 칠흑 같은 배경까지는 펼쳐지지 않는다. 확인을 해보니 역시 384kHz 업샘플링은 받아들이지 못한다. 192kHz가 최대다. 8옴 50W 출력에 집중해보면 아무래도 말러 2번의 완벽한 재생은 아쉽지만 총주 부분에서는 호쾌하고 당당하기 짝이 없다. 앰프와 스피커 모두 박력이 넘친다.

 

1982280254_Z8ReusBK_116663bdc2ae90744c88acf7ca72f3945767d5bf.pngWerner Thomas, Münchener Kammerorchester ‘Les Larmes De Jacqueline'(Harmonies Du Soir) | MC 포노 입력, LP 재생

PMA-800NE와 D9 조합으로 가장 듣고 싶었던 것은 역시 LP다. MM 포노단을 내장한 인티앰프는 많지만 MC 포노단까지 갖춘 경우는 극히 드물기 때문이다. MM에 비해 최소 10배 이상 더 증폭을 해야 하고, 이렇게 되면 왜율도 높아지기 때문이다. 첫 음부터 ‘허투루가 아니네!’라는 말이 튀어나왔다. 연주 공간의 공기까지 느껴져 그곳에서 바람이 훅 불어오는 것 같다. 비장하고 비통한 첼로 연주의 질감을 이 가격대 앰프로 맛볼 수 있다는 것은 행운이다. 해상력 자체만 보면 선명하고 힘이 배어있으며 저음은 정말 밑으로 잘 내려간다. 음이 비거나 뭉개지는 기색이 없다. MC 포노 성능만으로 값어치를 한다는 인상. 턴테이블과 카트리지 가격대를 생각하면 상당히 언밸런스한 매칭이지만 듣는 내내 감탄, 또 감탄했다.

 

1982280254_Kx2Tj9W7_b71716465c9296ee18b3b2fba823fa62a82029c4.jpegJacintha ‘Here’s to Life’(Autumn Leaves) | MC 포노 입력, LP 재생

같은 조합으로 다른 LP를 들었다. 이번에는 45회전 음반인데, 목소리에서는 온기가 돌고 스피커는 진작에 사라졌다. 전체적으로 음의 무게중심이 낮다. 확실히 내장 포노 스테이지의 RIAA 커브 EQ 성능이나 증폭 설계 메커니즘이 탄탄하다. 구색만 갖춘 게 아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남김없이 받아주는 저 D9 스피커가 이제는 경외스럽기까지 하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다. 일단 앰프의 헤드룸이 아주 여유가 있는 것 같지는 않다. 현재 10시 볼륨인데 몇 군데에서 보컬 고음이 살짝 찌그러진다. 통상 1000배를 증폭해야 하는 MC 포노단의 아슬아슬한 한계다. 그럼에도 단품 포노앰프가 아니라 60만원대 인티앰프의 내장 포노단에서 현재 LP 사운드를 구현하고 있는 점은 여전히 놀랍다.

 

1982280254_7M53lLGP_4be256113b1a6d749da97650d23709f0cee4e56f.jpgNils Lofgren ‘Keith Don’t Go’(Acoustic Live) | 라인 입력, 스트리밍 음원 재생

이제 PMA-800NE의 라인입력을 테스트할 차례. 스트리밍 음원을 끌고와 외장 DAC에서 컨버팅했다. 전에도 느낀 것이지만 PMA-800NE의 볼륨은 초기값이 높게 설정되어 있는 것 같다. 10시 방향만 해도 음량이 너무 클 정도. 당연한 얘기일 수 있지만 외장 DAC의 성능이 몇 수 위다. 해상력과 다이내믹스에서 PMA-800NE 내장 DAC을 앞선다. 콘트라스트가 강하게 살아나고 윤곽선이 보다 선명하다. 동축 입력시에 비해 SN비가 높은 점도 눈에 띈다. 앰프 소릿결에만 집중해보면 계속해서 목소리에서 온기가 느껴지는 것이 특징. 8옴 50W 출력은 실생활에서 부족함이나 아쉬움이 없다. 데논이 자랑하는 AHC 출력단 설계 덕분일 수도 있다.

 

1982280254_VosOZDx5_b74a7e8f423d3500934400eb2d0e7fca20ddbe0a.jpgMaria Joao Pires, Augustin Dumay, Jian Wang ‘Piano Trio No.1’(Brahms Piano Trios Nos. 1&2) | 라인 입력, 스트리밍 음원 재생

‘이 정도였나’ 싶을 만큼 편안한 소릿결인데도 심지가 곧고 강건하다. 데논에서 다른 출력 트랜지스터에 비해 2~3배 전류를 더 흘린다고 하는데 이런 설계가 반영된 듯 싶다. 스피커 D9에 집중해보면 첼로 저음이 아무래도 롤오프되고, 바이올린과 음색 차이도 크게 나지 않지만 오프셋 트위터와 웨이브가이드 덕분에 피아노를 포함한 세 악기의 포지션은 명확하다. 첼로의 양감은 정말 대단하다는 말밖에 할 수가 없다. 상판 패시브 라디에이터가 열일 하고 있다는 인상. 바이올린의 고음도 비교적 잘 뻗는다. 대형기에 비하면 자연스러운 음색에서 아쉬움이 있지만 이 스피커 가격을 생각하면 모든 것이 용서가 된다.

 

 


 


총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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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번 리뷰 제품 박스를 개봉할 때 옆에 아내가 있었다. 처음 D9을 개봉하고 아내에게 가격이 어느 정도 될 것 같은지 물어보니 10배 높게 이야기했다. PMA-800NE는 4배 정도 높게 불렀다. 아내가 이 정도로 헛짚은 것은 거의 처음 있는 일이다. 그만큼 두 제품의 외관은 고급스럽고, 특히 스피커는 소위 WAF(와이프 억셉턴스 팩터)가 높다.

열흘 넘게 두 조합을 들으면서 내내 감탄했다. 물론 아쉬운 점도 많지만, 앰프는 내장 MC 포노 스테이지의 해상력과 SN비, 그리고 증폭의 리니어리티에 놀랐고, 스피커는 덩치를 배반하는 저음의 양감과 시원시원하게 빠져나오는 음의 이탈감에 놀랐다. 두고두고 칭찬할 만한 가성비 조합이라고 생각한다.

 

 

Specifications

Denon PMA-800NE

Total Harmonic Distortion

0.01 % (Rated output: –3 dB), 8 Ω/ohms, 1 kHz

Output power 8 Ohm (20 Hz - 20 kHz, T.H.D. 0.07%)

50 W + 50 W

Output power 4 Ohm (1 kHz, T.H.D. 0.7%)

85 W + 85 W

Input Sensitivity: MM

PHONO (MM): 2.5 mV / 47 kΩ/kohms

PHONO (MC): 200 μV / 100 Ω/ohms

Signal to Noise Ratio: MM/MC

86 dB / 71 dB

Input Sensitivity: High level

105 mV / 40 kΩ/kohms (SOURCE DIRECT: Off)

105 mV / 17 kΩ/kohms (SOURCE DIRECT: On)

Signal to Noise Ratio: High level

105 dB

Treble Control

10 kHz ±8 dB

Bass Control

100 Hz ±8 dB

Weight in KG

7.5

Maximum Dimensions (W x D x H) in inches

13 5/8 x 10 1/2 x 4 7/8

Definitive Technology Demand 9

Total Pieces

2

Included Accessories

(2) Acoustically transparent magnetic black speaker grilles

Optional Accessories

(1) ST1 Demand Series Speaker Stands (Pair) - Sold Separately

Cabinet Warranty

5 years

Drivers Warranty

5 years

Original Purchaser Only

Yes

High-Performance Bookshelf Speakers

 

Qty Included

Pair

Orientation

Vertical

Height

11.71" (29.74 cm)

Width

6.5" (16.51 cm)

Depth

11.97" (30.4 cm)

Driver Enclosure Type

MDF cabinet with extruded natural bead-blasted aluminum front baffle

Driver Complement

(1) 5.25" (13.34 cm) d (Round) Polypropylene BDSS Bass - Mid/Woofer

(1) 1" (2.54 cm) d (Round) Annealed Aluminum Dome and Laterally Offset - Tweeter

(1) 5" (12.7 cm) h x 9" (22.86 cm) w (Oval) Passive - Bass Radiator

Total Frequency Response

48 Hz 24,000 Hz

Nominal Impedance

4 ohms

Sensitivity (1 watt @ 1 meter)

88 dB

Lower and Upper -3dB Limits

64 Hz 22,000 Hz

Audio Inputs

 

Speaker Inputs

(1) (Set) 5-Way Binding Posts - Gold Plated

Mounting Type

1/4 in - 20 Threaded Insert

Available Orientations

Vertical

Mounting Location

Bottom of Speakers

Mounting Type

 

Available Orientations

Vertical

Recommended Amplifier Power Per Channel

20 watts 150 watts

AV Receiver Crossover Settings

Small (80 Hz)

수입사

사운드유나이티드

가격

800NE : 60만원 / D9 : 88만원

 

 

 

리뷰어 - 김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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