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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에소타 3 트위터를 품은 리얼리티 가득한 음 - 다인오디오 컨피던스(Confidence) 20

By Fullrange date 19-08-22 14:25 1 7,431

FULLRANGE REVIEW

새 에소타3 트위터를 품은
리얼리티 가득한 음

다인오디오 Confidence 20 스피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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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 뮌헨 하이엔드 오디오쇼 다인오디오 부스에 뉴 컨피던스 시리즈가 전시된 모습 (사진은 컨피던스 20)

지난해 5월 참관했던 독일 뮌헨오디오쇼. 덴마크 다인오디오(Dynaudio) 부스에 들렀더니 새 스피커 시리즈가 관람객을 맞고 있었다. 무엇보다 볼륨감이 풍부하고 트위터 둘레에 굴곡이 새겨진 전면 배플 디자인이 파격적이었다. 이전 C4나 C2, C1, 아니면 그 위 플래그십이었던 에비던스 마스터(Evidence Master)나 플래티넘(Platinum), 시그니처(Signature)의 모습을 완전히 지우고 있었다. 바로 새 컨피던스(Confidence) 시리즈였다.

‘새’ 컨피던스라고 부르는 것은 잘 아시는 대로 다인오디오에 이미 컨피던스 시리즈가 있었기 때문이다. 2002년에 출시한 플로어스탠딩 C2, C4, 2007년에 출시한 스탠드마운트 C1이 모두 에소타 2(Esotar 2) 트위터를 채택한 컨피던스 시리즈였고, 이는 2012년에 C1, C2, C4 시그니처, 2014년에 C1, C2, C4 플래티넘으로 진화했다. 그리고 2018년 새 에소타 3(Esotar 3) 트위터를 처음 투입한 새 컨피던스 20, 30, 50, 60 스피커가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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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인오디오와 에소타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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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인오디오는 이빈드 스카닝(Ejvind Skaaning)과 게르하르트 리히터(Gerhard Richter)가 1977년에 설립했다. 다인오디오 이름으로 나온 최초의 스피커는 1977, 78년 잇따라 선보인 P 시리즈. 우퍼는 시어스 제품을 썼지만 트위터는 D-28이라는 자체 제작 유닛을 썼다.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21W54라는 8인치 우퍼도 자체 제작했으니 ‘다인오디오 = 자체 제작 유닛’ 전통은 초창기 때부터 세워진 셈이다. 그러다 다인오디오의 최상급 트위터 T-330D가 1989년 스페셜 원(Special One)이라는 모델에 채택됐으니 이것이 바로 에소타(Esotar) 트위터의 시작이었다. 에소타 2 트위터는 2002년 컨피던스 C2, C4에 처음 채택됐다.

▲ 이빈드 스카닝(Ejvind Skaa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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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에소타 3 트위터의 외관상 가장 큰 특징은 예전 에소타, 에소타 2 트위터가 안이 훤히 들여다보일 정도로 실크 돔 진동판이 투명했던 것과는 달리 내부가 거의 보이지 않는다는 점. 또한 지금까지 돔 안쪽에 채택했던 펠트 링 대신 헥시스(Hexis)라는 딤플 플라스틱 돔을 부착한 것도 특징이다. 헥시스 돔에는 일정 패턴의 구멍들이 새겨져 진동판 뒤로 배출되는 음파들이 아주 쉽고 빠르게 소멸되도록 한다. 그 결과,

1) 트위터 음이 보다 깨끗하고 선명해지고,
2) 기존 트위터 열 발산을 위해 사용했던 자성유체(Ferrofluid)를 사용하지 않게 됐다는 것


이 다인오디오의 설명이다.

참고로 다인오디오의 제품 히스토리를 트위터 변천사를 중심으로 간략히 정리하면 이렇다.


* 1983 : 컨시컨스(Consequence) = 28mm 소프트 돔 트위터
* 1986 : 컴파운드(Compound) 2, 3, 4, 5 = 28mm 소프트 돔 트위터
* 1986 : 컨투어(Contour) 1, 2, 3, 4 = 28mm 소프트 돔 트위터
* 1989 : 스페셜 원(Special One) = Esotar 트위터(T-330D)
* 1993 : 컨투어(Contour) 1.3, 3.3 = Esotar 트위터(T-330D)
* 1998 : 컨투어(Contour) 1.3SE = Esotar 트위터(T-330D)
* 1999 : 에비던스 마스터(Evidence Master) = Esotar 트위터(T-330D), DDC 렌즈 첫 채택
* 2001 : 에비던스 템프테이션(Evidence Temptation) = Esotar 트위터(T-330D)
* 2002 : 컨피던스(Confidence) C2, C4 = Esotar 2 트위터(T-330D 스페셜 버전)
* 2003 : 컨투어(Contour) S1.4, S3.4, S5.4 = Esotec 트위터(S1.4, S3.4), Esotar 2 트위터(S5.4)
* 2005 : 포커스(Focus) 110, 140, 220 = Esotec+ 트위터(D280)
* 2007 : 컨피던스(Confidence) C1 = Esotar 2 트위터
* 2008 : 익사이트(Excite) X12, X16, X32, X36 = 26mm 소프트 돔 트위터
* 2010 : 컨시컨스(Consequence) UE = Esotar 2 트위터
* 2011 : 포커스(Focus) 160, 260, 340, 360, 380 = Esotar 2 트위터
* 2012 : 컨피던스 시그니처(Confidence Signature) C1, C2, C4 = Esotar 2 트위터
* 2014 : 컨피던스 플래티넘(Confidence Platinum) C1, C2, C4 = Esotar 2 트위터
* 2014 : 에비던스 플래티넘(Evidence Platinum) = Esotar 2 트위터
* 2014 : 포커스 XD(Focus XD) 200, 400, 600 = 액티브 스피커, 28mm 소프트 돔 트위터
* 2016 : 익사이트(Excite) X18, X48 = Esotec+ 트위터
* 2016 : 컨투어(Contour) 20, 30, 60 = Esotar 2 트위터
* 2017 : 스페셜 포티(Special Forty) = Esotar 40 트위터
* 2017 : 포커스 XD(Focus XD) 20, 30, 60 = 액티브 스피커, 28mm 소프트 돔 트위터
* 2018 : 컨피던스(Confidence) 20, 30, 50, 60 = Esotar 3 트위터


새 컨피던스 시리즈 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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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측부터) Confidence 20, 30, 50, 60

새 컨피던스 시리즈는 유일한 스탠드마운트 20과 플로어스탠딩 30, 50, 60으로 구성됐다. 60과 50은 에소타 3 트위터를 가운데에 두고 미드와 우퍼가 위아래에 각각 1발씩 배치된 MTM(Mid-Tweeter-Mid) 설계이고, 30은 위부터 우퍼, 에소타 3 트위터, 미드, 우퍼 순이다. 플로어스탠딩 3 모델 모두 미드는 150mm(6인치) MSP 콘을 썼으며, 30과 50 우퍼는 180mm(8인치) MSP 콘, 60 우퍼는 230mm(9인치) MSP 콘이다.

이전 컨피던스 시리즈와 가장 다른 점은 에소타 3 트위터의 채택이지만, 플로어스탠딩 모델인 30, 50, 60의 경우 트위터의 개수가 2개에서 1개로 줄어든 점도 큰 변화다. 다인오디오에 따르면 에소타 3 트위터의 진화한 물성을 바탕으로, 크로스오버 설계와 웨이브 가이드 및 배플 디자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트위터 1개로도 충분한 퍼포먼스를 얻을 수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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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와 우퍼 설계 및 전면 배플도 크게 바뀌었다. 우선 유닛 진동판은 다인오디오의 상징과도 같은 MSP(Magnesioum Silicate Polymer)이지만, 새 네오텍(NeoTec) MSP 우퍼의 경우 보이스코일이 알루미늄에서 구리(copper)로 바뀌었고, 보이스코일이 감기는 포머는 캡튼(Kapton)에서 유리섬유(glass-fibre)로 바뀌었다. 여기에 강력한 네오디뮴 마그넷(이전 컨피던스는 네오디뮴+페라이트 더블 마그넷)이 결합돼 좀더 타이트하고 강력한 저역을 얻도록 했다. 유닛 후면파의 원활한 공기흐름을 위해 벤팅 시스템(venting system)을 개선한 점도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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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인오디오 상위기종의 상징과도 같은 DDC(Dynaudio Directivity Control) 렌즈 디자인도 환골탈태했다. DDC 렌즈는 트위터와 위아래 미드(우퍼) 유닛의 독특한 결합 디자인으로, 중고역 음이 퍼지지 않고 곧바로 직진케(directivity) 함으로써 바닥과 벽으로부터 반사되는 음을 최소화해준다. 이를 통해 공간과 음향특성에 의한 영향을 최대한 덜 받게 한다는 것이 다인오디오의 설명이다. 하지만 이번 시청기인 컨피던스 20에는 TM(Tweeter-Midwoofer) 유닛 구성상 이 DDC 렌즈는 채택되지 않았다. 이밖에 전면 배플 역시 예전 MDF보다 두텁고 견고하며 음향적으로 데드한 컴펙스(Compex) 복합체로 바뀐 점도 눈에 띈다.

◀ 새롭게 적용된 DDC Lens


Confidence 20 설계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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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피던스 20은 새 컨피던스 시리즈의 유일한 스탠드마운트 스피커. 2웨이, 2유닛 구성으로 위에 28mm 에소타 3 트위터, 바로 밑에 180mm(8인치) MSP 콘 미드우퍼가 새로 채택된 컴펙스(Compex) 배플에 장착됐다. 공칭 임피던스는 새 컨피던스 시리즈 중 유일한 6옴(30, 50, 60은 4옴)이며 최저 임피던스는 5옴(30, 50, 60은 2.7옴), 감도는 다른 모델들과 마찬가지로 87dB를 보인다. 주파수응답특성은 42Hz~22kHz(+,-3dB), 크로스오버는 2325Hz에서 2차 오더(-12dB)로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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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스 리플렉스 포트는 바닥면에 나 있어 이격된 전용 스탠드 틈 사이로 중저역 후면파가 4방으로 방사되는 구조다. 이 같은 다운파이어링 방식의 베이스 리플렉스 설계는 새 컨피던스 시리즈의 또 다른 특징이기도 한데, 예전 모델들은 후면에 포트가 나 있었다(C4는 후면 위아래에 2개, C2, C1은 후면에 1개). 따라서 20을 비롯한 새 컨피던스 모델들은 뒷벽과의 거리 문제에서 이전 모델들보다 훨씬 자유롭다.

컨피던스 20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8인치 미드우퍼의 서라운드(엣지) 디자인. 서라운드와 콘을 거의 구분할 수 없을 만큼 두 높이가 똑같다. 이렇게 만들면 통상 앞쪽으로 튀어나온 서라운드보다 서라운드의 1차 공진을 줄일 수 있으며, 음파를 내는 진동판의 면적을 보다 늘림으로써 성능 개선효과도 얻을 수 있다고 한다. 다인오디오에서는 이 같은 서라운드 설계를 ‘수평’이라는 뜻의 ‘허라이즌’(Horizon)이라고 부르는데 서라운드와 콘이 평평하게 이어진다는 의미로 보인다. 더욱이 허라이즌 형태로 결합된 콘과 서라운드는 주변 배플과도 높이가 똑같아 회절현상까지 줄여준다. 이 허라이즌 디자인은 30, 50, 60 모델의 미드레인지 유닛에도 채택됐다.


시청

서울 서초동 금강전자에서 진행된 시청에는 반오디오의 뮤직서버 Oberon과 올닉의 DAC D5000DHT, 자디스의 진공관 인티앰프 DA88 Signature, 올닉의 진공관 인티앰프 T2000 25th Anniversary를 동원했다. DA88 시그니처는 채널당 KT88을 4개씩 동원해 클래스A로 60W를 내고, T2000 25주년은 채널당 KT150을 2개씩 동원해 클래스AB로 100W를 낸다.

  • 1982280254_8htEeWOu_fc0a167617bbc49d23abb9d512ee4b1db03dc472.jpgKarl Bohm, Wiener Philharmoniker ‘Tuba Mirum’(Mozart Requiem)

    먼저 자디스 앰프에 물려 들어보면, 시청공간에 많은 스피커와 앰프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무대가 상당히 넓게, 음상이 정교하게 펼쳐진다. 스탠드마운트 스피커의 최대 장점일 것이다. KT88 진공관 덕분에 음이 탱글탱글하게 느껴질 만큼 탄력감이 돋보이지만, 동시에 음끝이 아주 보드랍지는 않다. 오케스트라 반주음은 바닥에 잘 깔리고, 음 표면에서 윤기와 빛이 나는 것 같다. 전체적으로 생생하고 온기 가득하며 편안한 음. 이어 므라빈스키가 레닌그라드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지휘한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5번 4악장에서는 고음이 송곳처럼 예리하게 뻗는 모습이 압권. 템포가 엄청나게 빠른 곡인데도 앰프와 스피커가 손쉽게 따라간다는 인상이다. 풋워크가 경쾌한 점도 특징. 다인오디오 스피커에서 이처럼 다듬어지지 않은 날것의 음이 용솟음칠 줄은 정말 몰랐다.

  • 1982280254_2gfrcWqH_48eb4c03ec1fd5a147c56c631cf5872e280ace9d.jpgAnne-Sophie Mutter, Wiener Philharmoniker, ‘Zigeunerweisen’(Carmer Fantasy)

    이번 곡부터는 올닉의 T2000 25주년으로 들었다. 개인적으로 KT150 음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조용한 뒷배경과 광폭의 다이내믹 레인지, 천변만변하는 바이올린의 음색과 연주기교 등 더 이상 바랄 게 없다. 어둠컴컴한 무대에서 바이올린에만 스포트라이트를 쏘아주는 듯한 무대의 포커싱과 음영 또한 대단하다. 무터의 연주에서는 그녀의 기척과 향기, 야들야들한 음의 표면이 모두 느껴진다. 어떻게 귀에 닿는 소리에서 시각, 후각, 촉각이 이처럼 활짝 열릴 수 있는지 신기하기만 하다. 그만큼 현 시스템이 일궈내는 재생음이 상급이라는 증거일 것이다. 좀더 스피커에 집중해서 들어보면, 무대의 원근감과 오케스트라의 좌우 사이즈가 깊고 넓다. 스피커 테스트를 해야 하는데 자꾸만 스피커가 사라지고 필자 앞에는 무대와 악기들만이 자리잡고 있다. 컨피던스 20은 전체적으로 좋은 의미에서 무색무취하고 자기주장이 없는 스피커다. 예전 다인오디오 특유의 고소한 맛과 도툼한 중역대 살집 대신, 좀더 투명하고 깨끗하며 정숙한 음으로 바뀐 듯하다. 그러면서 광폭의 다이내믹 레인지를 오르내리는 데 있어서 조금의 동요나 힘든 구석이 없다.

  • 1982280254_KrVSLBYu_3f16753487c3cb87b051cea8e098390cd42a4ed3.jpgLeonard Bernstein, New York Philharmonic Orchestra ‘Mahler Symphony No.2’(Mahler 2)

    44Hz라는 스펙은 역시 숫자에 불과한 것인가. 처음 오른쪽 구석에서 치고 나오는 첼로와 콘트라베이스의 묵직한 음이 장난이 아니다. 또한 앞서 무터의 곡에서도 느낀 것이지만 컨피던스 20과 올닉 T2000 25주년 조합의 노이즈 관리 능력은 칭찬해줄 만하다. 여린 음들이 조금도 상처를 받지 않고 칠흑 같은 무대에서 아장아장 뛰어 논다. 컨피던스 20은 그냥 막내가 아니다. 오래 세월 검증을 받으며 진화해온 에소트 3 트위터와 MSP 콘 유닛이 빚어내는 음에는 확실히 스피커 명문가다운 기세와 자질, 품격이 가득하다. 어떤 음들도 허투루 대하지 않는다. 자신의 2개 유닛과 내부용적, 베이스 리플렉스 포트를 이용해 진중하고 성실히 음들을 들려준다는 인상. 예전 어머니가 한 톨이라도 빠져나갈까 조심스레 헹구던 그 쌀들처럼 한 음 한 음을 정성껏 연주해준다. 이런 살뜰하고 꼼꼼한 이미지가 다인오디오, 특히 이번 새 컨피던스 20 스피커에서 도드라진다.

  • 1982280254_3xu2mR6D_72f2b0ca3b4f2c86955e51f55c2f6de6c372cbed.jpgDiana Krall ‘California Dreamin’’(Wallflower)

    다이애나 크롤을 너무나 가까이서 지켜보는 것 같다. 그녀의 향기와 호흡이 모조리 다 느껴지는 것 같다. 필자를 노래 속으로 빨아들이는 능력이 거의 하이엔드 진공청소기 수준. 딥이나 피크 없이 펼쳐지는 대역밸런스를 바탕으로, 편안하고 듬직하며 여유있게 음을 들려준다. 그러다 필요할 때면 가슴을 때릴 만큼 강력한 저역의 압력을 선사한다. 이 크지 않은 스탠드마운트 스피커에서 이 같은 에너지감이 폭발하는 모습이 대단하다. 또한 조용히 숨어있다고 순간적으로 터져나오는 킥드럼이나 피아노 오른손 터치 음에도 깜짝 놀랐다. DAC과 앰프, 스피커의 조합이 새로운 탓일 수도 있지만, 수십번은 들었을 이 곡이 전혀 새롭게 들리는 느낌. 이어 ‘Desperado’를 들어보면 피아노의 저역이 물 흐르듯이 너무나 자연스럽게 펼쳐진다. 재생음의 리얼리티, 사실 이러면 그냥 게임 끝이다. 보컬과 피아노 등 모든 악기들을 어쿠스틱 현장에서 듣는 것 같다.

※ 위 유튜브영상은 리뷰의 이해를 돕기 위한 참고영상이며 실제 리뷰어가 사용한 음원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총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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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컨대, 필자는 다인오디오 팬은 아니다. 지금까지 에비던스 마스터, 컨피던스 C4 플래티넘, 컨투어 S1.4 LE, 익사이트 X38 등을 들어보면서 ‘참으로 대단한 스피커’라는 생각은 했지만 ‘다음 번에는 이 스피커를 사야지’ 혹은 ‘내 드림 스피커는 다인오디오’라는 물욕까지는 생기지 않았던 것이다. 하지만 스페셜 40을 들어보면서 처음으로 ‘이 스피커라면 내 방에 놓아도 괜찮겠다’는 인상을 받았고, 컨피던스 20에 앞서 들었던 컨피던스 50에서는 ‘다인오디오가 작정하고 하이엔드 스피커를 만들었구나’ 싶었다.

이번 컨피던스 20에서도 많이 놀랐다. 확실히 컨피던스 50에 비해서는 아무래도 저역 잘림이 느껴지지만, 전체적인 재생음의 됨됨이로 보면 평생 가져가도 될 만한 스탠드마운트 스피커로 보인다. 무엇보다 재생음에 깃든 그 생생한 리얼리티가 대단한 스피커다. 옷깃 스치는 소리까지 다 잡아내줄 것 같다. 30, 50, 60 모델에 각인된 다소 부담스러운 배플 디자인도 이 20에는 없어 시각적 위화감도 덜 한 편. 새 에소타 3 트위터를 품에 안은 덴마크 스피커 명문가의 유일스탠드마운트 스피커는 이렇게 필자의 마음을 흔들어 놓았다.


S P E C I F I C A T I O N

Sensitivity 87dB (2.83V / 1m)
IEC power handling 250W
Impedance 6 Ω (Minimum 5 Ω @ 155Hz)
Frequency response (± 3 dB) 42Hz–22kHz
Box Principle Bass reflex down-firing port
Crossover 2 way
Crossover frequency 2325Hz
Crossover topology 2nd order
Woofer 18cm MSP
Midrange -
Tweeter 28 mm Esotar3
Weight 15.2 kg/33.5 lbs
Weight including stand 27 kg/59.6 lbs
Dimensions (W x H x D) 223 x 520 x 414 mm
Dimensions with feet/grille (W x H x D) 223 x 520 x 444 mm
Dimensions including stand 368 x 1134 x 458 mm

I M P O R T E R & P R I C E

수입원 태인기기 (02 - 971 - 8241)
가격 1500만원

리뷰어 - 김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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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1)
  • 아무르호랑이

    19-08-25 22:48

    모델별 트위터 정보는 뭔가 잘못된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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