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3D 기능을 대폭 강화한 노트북 ‘엑스노트 A540 시리즈’를 출시, 국내 3D 시장 주도권 확대에 나섰다. 이 가운데 A540 시리즈의 대표 모델인 ‘A540-H’는 안경을 착용하지 않고도 손에 잡힐 듯한 3D 입체영상을 즐기는 것이 가능하다.

LG전자는 이 제품에 사용자의 움직임에 따라 자동으로 최적의 3D 영상을 구현해주는 ‘아이 트래킹’ 기술을 적용했다. ‘아이 트래킹’은 제품 상단에 장착된 웹캠(Web Cam)이 눈동자 위치의 변화를 실시간으로 추적, 이동한 만큼 시청 각도와 거리를 자동으로 계산해 최적의 무안경 3D 효과를 제공한다.

간편한 3D 사용법도 특징이다. 원터치 3D 변환 버튼으로 어떤 일반 영상이라도 생생한 입체영상으로 손쉽게 변환해 즐길 수 있다. 또 다양한 3D 응용 프로그램을 하나로 묶은 ‘3D 스페이스’가 기본으로 설치돼 게임, 영화 등 3D 입체영상을 보다 쉽게 즐길 수 있다.

A540-H는 서브우퍼가 포함된 4.1채널 스피커와 ‘SRS 프리미엄 사운드(Premium Sound) 5.1’ 기술을 채택해 실감나는 입체 사운드를 제공한다. 더불어 멀티태스킹 성능이 20% 향상된 2세대 ‘코어 i7’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했으며, 그래픽카드는 3D 입체 영상에 강한 지포스(GeForce) GT555M가 채용됐다.

한편 실버 컬러의 알루미늄 소재는 세련미를, 조약돌 모양의 페블(Pebble) 키보드와 숫자 전용키(Number Keypad)는 편의성을 더했다.

LG전자는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안경 적용 3D 모델인 ‘A540-T/D’도 함께 출시했다. 3D 방식을 제외한 모든 기능은 무안경 시네마 3D 노트북과 동일하다. 가격은 무안경 3D 모델이 285만 원, 안경 방식 3D 모델이 173만 원이다.

LG전자 IT사업부장 이정준 부사장은 “LG는 무안경 3D 모니터에 이어 무안경 3D 노트북 시장도 선도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가장 쉽고 편하게 즐기는 3D로 ‘3D = LG’라는 이미지를 굳힐 것”이라고 말했다.